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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 산업 규제 중간 점검, 선별적인 접근 필요

bondstone 2021. 9. 6.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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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 산업 규제 중간 점검, 선별적인 접근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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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장기 태양광/전기차/5G, 단기 내수소비주/금융주 선호
지난해 4분기 플랫폼 기업을 대상으로 전개된 산업 규제가 예상보다 장기간 진행 중이다. 다만 1) 규제 산업이 고용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데다, 2) 대다수 규제가 중간 단계를 지났고, 3) 산업별 데이터의 정부 관리 법안이 마련되고 있어, 향후 경제 성장을 훼손시키는 강도 높은 규제가 나타날 가능성은 낮다. 규제의 추가 확대 가능성이 낮다는 관점에서, 산업별로 선별적 접근이 중요한 시점이다. 중장기 (12개월) 적으로 태양광, 전기차를 선호하는 의견을 유지한다. 기존에 선호하던 정부 육성산업인 반도체의 경우 정책적 지원은 이어질 것이나, 단기적으로 고평가 논란에 따른 조정 압력이 나타날 수 있어 신형인프라 투자 확대 수혜를 누릴 수 있는 5G로 교체한다. 단기 (1~2개월)로는 규제 대상이 아님에도 낙폭이 확대되었던 내수소비주 (음식료, 가전, 의료기기, 바이오), 방어주 역할의 금융주의 긍정적 흐름이 기대된다. 반면 규제의 핵심 대상인 플랫폼 기업은 규제 완화 확인 후 접근하는 것이 리스크를 줄이는 방법일 수 있다.

① 헬스케어: 중장기 수혜 기대되는 의료기기/바이오 기업으로 선별적 접근
최근 의료서비스 기준가격 설정 등이 포함된 정부의 헬스케어 규제안이 발표됨에 따라, 헬스케어는 세부 밸류체인을 나눠서 선별적으로 접근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정부가 헬스케어 산업에서 꾀하는 것은 비싼 의료비를 낮춤으로써 국민의 의료서비스 접근을 용이하게 하는 것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은 외산 의료기기 및 약품을 중국산으로 대체하는 것이며, 중국 의료기기/바이오 기업 육성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헬스케어 산업 내에서 의료기기, 바이오 기업 (CDMO, CRO 등)에 집중할 것을 권고한다.

② 내수소비주: 실적 회복 기대되는 음식료 (백주), 가전에 관심
내수소비 산업의 경우 실적 부진 우려와 공동부유 선언이 주가 하락세를 심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해왔다. 다만 향후 규제가 무분별하게 확대되기는 어렵다는 점에서 실적 회복이 기대되는 세부산업의 경우 긍적적 흐름이 기대된다. 현 시점에서 실적 회복이 기대되거나, 밸류에이션 부담이 해소된 세부산업은 1) 백주를 대표로 한 음식료, 2) 정부의 원자재 가격 규제를 통해 마진 회복이 기대되는 가전이다. 레저의 경우 연휴를 앞두고 단기 주가 반등이 예상되나 상승세 지속 여부는 코로나19 재확산 추이를 살필 필요가 있다. 

③ 플랫폼: 규제 대상으로 명확히 지정된 만큼, 규제 완화 확인 후 접근 
규제 대상으로 명확히 지정된 산업의 경우, 4분기 규제 완화 시그널을 확인 후 접근하는 방법이 유효하다.  3분기 중 시행세칙 발표가 마무리되고, 12월 경제공작회의 이전 2022년 정책 기조가 설정되면서, 4분기에 규제 완화 시그널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다. 인터넷 기업 비중이 높은 홍콩증시도 플랫폼 규제 법안 발표가 마무리되는 4분기부터 반등세가 기대된다. 플랫폼 기업은 시행령 발표가 마무리되면 전고점의 약 50~60% 레벨까지 주가 회복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한다. 1) 규제 법안이 플랫폼 기업의 사업 확장성을 제약한다는 측면에서 전고점까지 회복하기는 어려울 것이나, 2) 기업들이 정부 가이드라인에 맞춰 사업을 재정비, 대규모 기부금을 납부하고 있으며, 3) 기업이익 대비 밸류에이션 멀티플이 과도한 디스카운트 영역에 진입했기 때문이다. 규제 이후 플랫폼 기업의 EPS 증가율은 전년대비 26.5%에서 24.5%로 소폭 둔화한 반면, 12개월 선행 P/E은 47배에서 30배로 큰 폭 하락했다. H지수 기준으로는 4분기 10,200pt까지 반등이 가능할 전망이다.  

④ 반도체: 선호 섹터에서 제외
반도체는 높은 주가 상승 대비 실적이 예상치에 부합한 수준에 그치면서 고평가 우려가 불거지고 있다. 정부의 반도체 산업 지원은 이어지겠으나, 시장의 정부 반도체 육성기금 3기 발표 여부, 기금의 투자 방향을 확인하고자 하는 니즈가 강해졌다고 판단된다. 단기 부진한 흐름이 이어질 수 있어 선호 섹터에서 제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