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lobal Equity

규제 불확실성을 이겨낼 중국주식 투자전략

bondstone 2021. 8. 13. 10:18

KB China Focus
규제 불확실성을 이겨낼 중국주식 투자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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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제 불확실성을 이겨내기 위해 살펴보아야 할 세 가지 체크 포인트
지난 7월 23일 중국 정부의 사교육 규제 이슈를 기점으로 중국주식이 높은 변동성을 나타내고 있다. KB증권은 중국 정부가 발표한 일련의 규제조치들은 산업 규범화를 명분으로 빅데이터를 확보하고, 통제권을 강화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분석한 바 있다 (8/4, 중국 정부의 규제 불확실성 점검. 정부 육성 산업에 집중).


향후 중국주식은 규제에 따른 불확실성을 이겨내기 위해서 세 가지 포인트를 살펴보아야 한다. 첫째, 중국 정부의 산업 규제 ‘기간’뿐만 아니라 ‘강도’에 대한 모니터링이 병행되어야 한다. KB증권은 정부의 규제 산업이 모두 서비스업으로 고용시장 기여도가 높아, 장기적으로 규제 강도가 현 수준에서 유지될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플랫폼 기업의 경우 3분기 규제 시행령이 모두 공개되고, 12월 경제공작회의를 앞둔 10월을 기점으로 점진적으로 주가 회복세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한다.


둘째, 중국 정부의 ‘이원화’된 정책 기조를 파악해야 한다. 중국 정부는 산업 정책 이외에도 투자자 성격에 따라 정책 기조를 다르게 설정하고 있다. 올해 정부는 플랫폼, 사교육, 게임 등은 강력한 규제 방안들을 발표하는 반면, 태양광, 전기차, 반도체는 부양 기조를 이어오고 있다. 또한 외국인에게 우호적인 투자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지난 8월 6일 중국 증감회 (증권감독관리위원회)는 JP모건의 중국 합작사의 지분 100% 소유를 승인했다. 7월 30일 개최된 정치국 회의에서도 금융시장 개방 의지를 강화한 바 있다.


셋째, 새로운 리스크가 나타날 가능성과 이로 인해 정부 정책에 어떠한 변화가 나타날 것인지 살펴보아야 한다. 정부의 규제 이슈 다음으로 중요한 리스크 포인트는 중국 내 코로나19 재확산 여부이다. 중국은 8월 5일 신규 확진자가 124명을 기록한 이후 6일간 100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핵심 확산 지역인 강소성 양주시는 봉쇄조치를 취한 상황이다. 최근 인민은행은 통화정책 집행 보고서에서 경제 상황과 물가에 따라 정책 속도와 강도를 조절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정부는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경기 충격을 고려해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한다. 또한 재정정책도 하반기에는 강화될 수 있다는 판단이다.


투자전략: 단기 - 내수소비주, 금융주. 중장기 - 태양광, 전기차, 반도체 (과창판50, CSI500)
세 가지 체크 포인트를 종합해보면, 단기 (3개월)와 중장기 (12개월)로 투자전략을 나누어 설정할 필요가 있다. 단기적으로는 규제 대상은 아니지만 낙폭이 확대되었던 대형 내수소비주 및 방어주 역할을 하는 금융주로 저가매수세가 나타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이유는 1) 중국 정부의 금융시장 개방 가속화로 일시적으로 매도세가 강화되었던 외국인 자금이 중국증시로 다시 유입되고 있으며, 2) 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확대될수록 경기부양책 기대감이 높아질 것이고, 3) 규제 불확실성 리스크가 해소되지 않았기 때문에 방어주 역할을 하는 섹터로 관심이 집중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8월 12일 중국주식 포트폴리오에 귀주모태주 (600519.SH), CTG면세점 (601888.SH), 초상은행 (600036.SH)을 편입했다 (8/12, 중국주식 포트폴리오).


중장기적으로 중국주식은 기존에 제시했던 세 가지 디커플링 ‘성장주 > 가치주, 본토증시 > 홍콩증시, 중소형주 > 대형주’ 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 섹터 기준으로는 중국 정부가 글로벌 시장의 패러다임을 주도하고자 육성하고 있는 태양광, 전기차, 반도체로 선호도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 지수로는 반도체 밸류체인 비중이 높은 과창판50지수와 정부 규제 산업 비중이 낮으면서 육성 산업 밸류체인을 적절히 포함하고 있는 CSI500지수로 리밸런싱하는 전략을 유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