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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중국 포트폴리오 전략: 그린플레이션에서 살아남는 투자 방법 (feat. 친환경, 음식료)

bondstone 2021. 11. 3. 08:05

2022년 중국 포트폴리오 전략
그린플레이션에서 살아남는 투자 방법 (feat. 친환경, 음식료)

https://bit.ly/3CCHJjv

 

- 그린플레이션 속 가장 안전한 투자 방법은 1) 그린플레이션을 극복하는 근본적인 해결 방법에 투자하거나 (친환경), 2) 원재료 가격 상승을 판가에 전이할 수 있고, 가격 인상에도 수요 감소 우려가 적은 산업에 투자하는 것 (음식료) 

- 친환경: “풍력 > 태양광”. 전력난 사태로 동부 연안 지방정부의 해상 풍력 필요성 부각되며 성장 가속화 전망. 해상 풍력에 특화된 Ming yang smart energy (601615 CH), 동방케이블 (603606 CH)에 주목  

- 음식료: 재고 수준 하락하고 있어 소비자 저항 낮은 필수 소비품의 2022년 본격적 판가 인상 단행 예상.  가격 상승 기대되는 목원식품 (돼지고기, 002714 CH), 중거하이테크 (조미료, 600872 CH)에 관심


그린플레이션에서 살아남는 두 가지 투자 방법
탄소중립 열풍으로 그린플레이션 우려가 전세계를 강타하고 있다. 그린플레이션이 최악으로 치달을 경우 에너지/원자재 가격 상승 → 기업 이익률 훼손 → 생산성 감소 → 수요 감소 → 경기 침체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 주요 스토리다. KB증권에서는 중국발 에너지/원자재 가격 상승 국면이 장기화될 것을 예상하지는 않으나, 투자자 입장에서는 걱정되는 이슈임은 분명하다. 결국 가장 안전한 투자 방법은 1) 그린플레이션을 극복하는 근본적인 해결 방법에 투자하는 것 (친환경), 2) 원자재 가격 상승분을 판가에 전이할 수 있고, 가격 인상에도 수요 감소가 우려되지 않는 산업에 투자하는 것 (음식료)이라고 판단한다.


친환경, 2022년은 태양광보다 풍력
그린플레이션으로 중국 친환경 수요가 위축될 수 있다는 걱정이 있으나 외교적, 경제적 관점을 고려했을 때 오히려 친환경 산업에 투자는 더욱 촉진될 것으로 예상된다. 외교적 관점에서 탄소 중립 계획 연기/중단 시 극심한 기후 변화를 겪고 있는 서구권 정부의 외교적 압박이 시작될 수 있는데, 2022년 미국 중간선거와 시진핑 정부 3연임을 앞두고 중국은 외교적 압박을 피하는 선택을 할 가능성이 높다. 경제적 관점에서도 경제 성장의 핵심 축을 부동산에서 인프라/제조업으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친환경 인프라 투자를 부동산 산업 대체재로 이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친환경 중에서도 동부 연안 지역의 전력난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해상 풍력 시장이 빠르게 확대될 것을 전망한다. 동부 연안 지방정부들의 재정 여력도 충분한 상황으로 2022년부터 본격적인 해상 풍력 시장 개화가 기대된다. 풍력 밸류체인 중 해상 풍력에 특화되어 주목할 만한 기업은 Ming Yang Smart Energy (601615 CH)와 동방케이블 (603606 CH)이다.


음식료 판가 인상은 지금부터
2021년 수익률이 가장 부진했던 섹터로 밸류에이션 부담이 적고, 정부의 규제 대상에서 벗어나 견고한 하방 지지력을 나타낼 가능성이 높다. 수익률이 부진했던 가장 큰 요인은 이익률 둔화인데, 곡물 가격 급등에도 중국 음식료 기업들은 판가 인상을 단행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2021년 4분기부터 2022년 상반기까지 본격적으로 판가 인상 행진에 돌입하며 이익률 개선이 기대된다. 가격 인상에도 소비자 저항이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되는 점도 긍정적이다. 지출/소득 대비 음식료 가격 비교 시 중국의 음식료 가격은 글로벌 주요국 대비 싸다. 정부 입장에서도 CPI 상승이 2022년 주요 숙제임을 고려하면 소비 활성화 정책과 판가 인상이 결합되며 음식료 산업에 최적의 환경이 기대된다. 음식료 산업 중에서도 필수소비재이자, P 상승을 통한 이익률 개선이 예상되는 돼지고기 (목원식품, 002714 CH), 조미료 (중거하이테크, 600872 CH) 기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