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ndstone

글로벌 긴축과 채권시장

bondstone 2008. 6. 10. 13:30

[Bond Focus] 글로벌 긴축과 채권시장

통화강세를 위한 매파적 시그널, 그리고 금리인상

 

스태그플레이션의 경험, 실물자산 성과 우위: 스태그플레이션은 과도한 통화공급과 재정확대 이후 물가관리를 느슨하게 한 경우에 발생했다. 스태그플레이션 진입 직전까지, 주식과 채권보다 실물자산의 성과가 상대적으로 우월했다.

 

과잉유동성의 상품시장 집중이 인플레의 원인: 신용경색은 풀려있던 글로벌 유동성의 흐름을 돌려놓았다. 2007년 중반 이후 달러약세는 빨라졌고, 유동성의 상품시장 집중유입으로 상품가격 상승폭도 가팔라졌다. 글로벌 인플레도 빠르게 상승했다.

 

통화강세를 위한 중앙은행들의 매파적 시그널: 취약한 펀더멘털로 글로벌 중앙은행들은 우선 자국통화의 강세를 통한 인플레 완화를 시도할 것이다. 실제 액션을 취하지 않더라도 당분간 매파적인 시그널을 내보낼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근본적인 인플레 안정을 위해서는 결국 금리인상이 필요하다.

 

한국은행의 대응: 1차적으로 우리나라도 원화강세 정책에 동참할 가능성이 높다. 글로벌 긴축과정에서 한국은행의 금리인상은 최대한 늦춰지겠지만, 국내 채권시장의 불안감은 선반영될 것이다. 이미 그 과정이 일부 반영되기 시작했다. 중기적인 약세 view를 유지한다.

 

채권시장의 단기적인 반전모멘텀은 달러강세: 긴축을 배경으로 한 달러강세는 상품시장으로 몰려가던 유동성 집중을 완화시킬 것이다. KRW/USD도 하락한다면 채권금리는 반락할 수 있다. 유럽이 동의해준다면, FRB의 긴축 시그널은 아이러니컬하게도 국내 채권금리의 하락요인이 될 수 있다.
_Bond Focus_080610.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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