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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금리 상승의 원인과 전망

bondstone 2008. 7. 8. 20:21

CD금리가 2bp 상승했습니다. 4월말 이후 지표금리인 국고채5년물 금리가 4.96%에서 6.12%까지 116bp 폭등하는 동안 CD금리는 5.36%에서 5.41%까지 고작 5bp가 올랐습니다. 꿈쩍도 않던 CD금리가 최근 7월3일 이후 4bp나 올랐습니다.

 

그동안 CD금리가 오르지 않았던 이유는,

은행의 발행수요가 적었기 때문입니다. 대출 증가속도도 줄었고, 무엇보다 은행의 예금이 최근 2~3개월 동안 큰 폭으로 증가했습니다. 그런 이유로 CD 뿐 아니라 은행채 순발행도 많이 줄었습니다. 더불어 신용경색과 물가상승으로 자금흐름이 단기시장에 집중되었습니다. MMF나 CMA 등으로 자금이 몰리다 보니 단기자금 수요는 급증하였습니다.

 

그러던 CD가 7월3일부터 상승세를 타고 있습니다. CD금리 상승의 이유는,

1) 7월2일 정부의 하반기 경제운용방향이 물가안정과 민생관리에 초점이 맞춰지면서, “유동성관리를 강화하겠다”고 말한 부분에 반응하고 있습니다. 금리인상이든 지준율 인상이든 무언가 “긴축”의 움직임이 있을 것이라는 불안감이 뒤늦게 반영되고 있습니다.

2) 지표금리 급등을 후행해서 반영하고 있습니다. 통상적으로 CD금리는 지표금리가 큰 폭으로 오르거나 내리고 난 후 후행적으로 반응합니다. 그동안 CD금리가 비정상적으로 낮았습니다. CD도 채권의 일종으로 본다면, 전체 채권들을 합쳐서도 CD가 가장 비싼 채권이었습니다.

 

현재 단기자금 시장에서는 CD가 최소한 5.50%까지는 올라갈 것이라는 인식이 퍼져있습니다.

현재 CD91일금리가 5.41%, 은행채3개월물이 5.47%입니다. CD-은행채3개월 스프레드는 -6bp 인데요, 과거 1년간 평균치는 약 +11bp였습니다. 최소한 “은행이 발행한 3개월물”이라는 개념에서 보면 5.47%까지는 올라가야 하는 것이구요, 평상시 유동성 등을 고려한 스프레드(+11bp)까지 감안하면 5.60% 부근까지는 올라가야 한다는 인식이 퍼져 있습니다.

 

91일물 CD금리는 향후 10~15bp의 추가상승 여지가 있어 보입니다.

이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