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ndstone

외국인 채권매도의 원인과 전망

bondstone 2008. 7. 22. 08:11

[Bond Focus] 외국인 채권매도의 원인과 전망

채권투자자금 이탈 가능성 높으나 영향력은 제한적

 

외화차입 규제에 따른 재정거래 기회 확대: 연 1~2조원에 그치던 외국인들의 국내채권 보유잔고 순증은 2007년 32.3조원, 올해 상반기 13.9조원이 급증했다. 외화차입 규제 본격화에 따른 재정거래 기회 확대가 원인이다.

 

외국인 채권투자자금, 이탈 가능성 높다: 외국인들은 7월 들어 21일까지 3.1조원의 채권을 순매도하고 있다. 올해 5월~연말까지 만기도래하는 14.5조원을 포함한 외국인의 채권투자자금은 재투자되지 않고 이탈할 가능성이 높다.

 

원화자산의 매력도 저하와 재정거래 기회 축소: 1) 신용경색으로 시스템 리스크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경상수지, 단기외채, 에너지 의존도 등을 고려한 원화채권자산의 매력도는 낮다. 2) 재투자를 위한 재정거래 기회가 고점 대비 약 200bp 축소되었다. 변동성도 심하다. 3) 이익실현을 위한 재정거래 중도청산 환경이 조성되었다.

 

단기물에 집중된 외국인 채권매도의 영향력은 제한적: 외국인의 채권매도와 보유채권 만기도래 집중으로 채권금리가 급등할 가능성은 낮다. 단기자금사정은 상대적으로 양호하며, 채권만기시 오히려 채권금리가 하락할 수도 있다. 9월 만기도래분의 재정거래 중도청산으로 9월 집중되었던 만기금액은 6.2조원 수준으로 감소하였다.

 

외화차입 규제 완화로 환율급등 등 최악의 시나리오는 벗어난 듯: 펀더멘털 여건과 신용경색, 외국인 투자자금 이탈시 국내 달러유동성 감소로 원달러환율은 상승압력을 받을 것이다. 외은지점의 손비인정 차입금 규모의 한도 확대 등 당국의 규제완화로 최악의 시나리오는 벗어났으며 달러부족 현상은 해결국면으로 접어들었다.
_Bond Focus_080722.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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