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ding Idea·Strategy

커브 스티프닝과 중국 금리인상

bondstone 2011. 2. 9. 08:07

전일 오랜만에 일드커브가 스티프닝 되었습니다.

 

9개월~3년 구간은 금리가 1~6bp 하락했고, 5년 이상 장기영역은 보합세를 보였습니다.

스프레드들을 촘촘히 살펴보면, 금융위기 직후 크게 스프레드가 확대되었던 현물이나 IRS 스프레드들이 대체적으로 금융위기 이후 저점 수준까지 하락했습니다. 추가적인 플래트닝에 들어가려면, 금융위기 이전의 환경으로 넘어간다는 의미입니다. 최근 가파르게 축소된 스프레드를 감안하면 조금은 쉬었다 갈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이번주 [東部策略] 자산선택 - 인플레이션 대응과 자산, 지역간 Rebalancing 수혜군 에서도 말씀드린 바와 같이, 일부 단기영역 커브는 오히려 장기쪽보다 가격이 더 좋아보이는 구간으로 진입했습니다. 금리인상을 상당부분 선반영한 영향이라고 봅니다.

 

통안채 3개월 캐리수익률를 계산했을 때, 3개월 후 지금보다 전영역의 금리가 25bp가 상승한다고 하더라도 1.5년 미만 단기 통안채 캐리수익률은 3.2~3.4% 수준에 달합니다. 은행채를 고려하면 3.3~3.6% 수준입니다.

 

2월 금통위에서 금리를 인상한다면, 세차례 연속 금리를 올릴 확률은 낮다고 보기 때문에 적어도 3개월 정도는 숨을 돌릴 수 있습니다. 반대로 2월에 동결한다면 3월 인상 가능성이 높아집니다만, 역시 재정부의 속도조절론이 힘을 얻을 여지도 있습니다. 

 

기준금리 폴에서 저는 2월 금리인상을 예상했습니다. 물론 한국은행은 금리인상쪽에 좀 더 가까운 것 같습니다. 그러나 폴 이후 재정부쪽에서 흘러나오는 뉴스 플로우를 보면 재정부는 아시다시피 부담스러워 하는 모습입니다. 그런데 아침에 경제정책조정회의에서 윤증현 재정부장관의 "인플레 압력에 선제적 대응" 발언을 보면 조금 헷갈리네요.

 

현재 단기금리의 금리인상 선반영 정도는 적어도 3~6개월을 봤을 때 적정한 수준 이상으로 반영하고 있습니다. 국고3년 금리가 4% 위에 머물고 있는 상황을 감안하면 (큰 흐름으로는 금리상승과 커브 플래트닝입니다만) 단기적으로 금통위를 전후해서는 금리반락과 커브스티프닝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중국이 1년만기 예금과 대출금리를 각각 25bp 인상했습니다.

 

시장이 예상했던 시기와 대체적으로 부합했으며, 사전에 선반영 되었기 때문에 글로벌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입니다. 중국의 1월 CPI는 5.3%로 예상하고 있으며, CPI의 흐름은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연중 상고하저 패턴을 보일 것으로 보입니다. 상반기 중 한두차례 정도 추가 인상을 전망합니다. CPI는 1Q가 고점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China-Xpress] 기준 예대금리 25bp 인상, 증시에 영향은 제한적일 전망

 

이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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