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ding Idea·Strategy

금통위 전후 금리하락, 1.5년 이하 캐리매력 부각, 5/10년 스프레드 축소

bondstone 2011. 5. 7. 16:24

5월 금통위가 다가왔습니다. 동결 예상도 있습니다만, 그래도 핵심은 5월 인상 이후 다음 금리인상이 언제인가 입니다. 격월 인상이 유지된다면 7월, 한두달 더 미뤄진다면 8~9월로 적어도 한분기 정도는 쉬어가게 됩니다.

 

결국 지금부터 3Q까지의 경기흐름을 어떻게 보는가에 달려 있습니다. 여러차례 말씀드린대로 2Q11 중 일시적 경기 상승속도 둔화, 그리고 하반기부터 반등을 예상합니다. 실제 데이터는 한두달 늦게 발표되기 때문에, 5월 인상 이후 3Q11까지는 경제지표들이 주춤거리며 횡보하는 가운데, 금통위는 속도조절 차원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보입니다. 2Q11 중 금리부담이 있는 단기물 보다는 국고5년 3.90%, 국고10년 4.20%까지의 금리하락을, 3/10년 스프레드는 60bp 아래로 축소되면서 40~60bp 밴드를 형성할 것을 예상합니다.

 

다만, 일본 대지진의 반사익이 예상보다 훨씬 강하게 나타나고 있기 때문에, 하반기 경기반등의 강도는 예상보다 강해지거나 빨라질 가능성을 유의하고 있습니다. 주가 역시 고점 대비 80포인트 정도 조정을 받긴 했습니다만, 3월 중순부터 200포인트가 상승했다는 점은 경기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잘 살펴봐야할 것 같습니다.

 

3.25% 기준금리 가정시 거리가 부담스러운 3년이나, 가파르게 축소된 3/5년 스프레드를 감안하면, 일단은 국고10년이 눈에 들어옵니다. 단기물은 여전히 금리인상에 대한 부담이 남아 있는 반면, 추가 인상 주기가 미뤄진다면 장기물 매수는 더 기다리기도 부담스럽습니다. 공사채 스프레드도 바짝 붙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지난 1주일을 봐도 그렇고, 금요일을 봐도 10년물의 금리하락폭이 상대적으로 컸습니다. 문제는 연기금, 보험 등은 10-3을 순매도한 가운데 증권사가 약 1,500억원을 순매수한 것으로 보인다는 점이 위험 요인입니다.

 

오히려 시나리오상 금통위 이전에 추가 금리인상 기대가 낮아지면서 장기물이 먼저 하락하지만, 금통위에서 뚜렷하게 쉬어간다는 뉘앙스를 비치지 않고 종전의 스탠스를 유지함으로써 금통위 직후 실망 매물로 금리가 반등할 가능성이 있어 보입니다. 그렇게 될 경우 증권사가 대량 매수한 10-3의 매도가 출회되면서 장기커브가 스티프닝될 리스크를 고려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최근 경제지표에서 나타난 한가지 재미있는 현상이 있습니다. 마치 우리나라가 유가와 관련한 상품(commodity)통화국이 된 것 같다는 느낌입니다. 과거에는 유가가 크게 오를 때마다 OECD국가 중에서 유류순수입/GDP 비중이 가장 높은 우리나라가 가장 큰 타격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일본 대지진 이후 상황이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반사익으로 정유/화학업종이 주도주로 부각되고, 조선업종은 유가가 올라갈 때마다 LNG(액화천연가스)선박 수주가 늘면서 조선과 석유화학을 중심으로 무역수지가 대폭 개선되었습니다. 지진 이후 두어달 사이에 오히려 유가가 오르면 우리나라의 무역수지 흑자가 커지는 생소한 상황으로 바뀌어 버렸습니다. 유가폭락이라는 어찌보면 긍정적 측면이 섞여있는 재료에 주가가 급락한 것을 보면 더욱 그러네요. 앞으로 좀 더 면밀히 살펴봐야할 부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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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ngbu Page] 채권 - 금통위 전후 금리하락, 1.5년 이하 캐리매력 부각, 5/10년 스프레드 축소

 

Fixed Income Strategy

경기 상승속도 둔화 우려와 달러강세, 투기규제로 국제유가가 $97까지 급락했다. ECB의 금리인상 속도 완화와 그리스의 EU 탈퇴 논란에 따른 달러강세도 유가와 상품가격 급락의 원인이다. 유가하락은 신흥국의 인플레 및 긴축우려 완화와 국내 교역조건 개선을 통해 2Q11의 일시적 경기 상승속도 둔화 이후 하반기 확장기조 재진입을 이끌 것이다.

 

유가하락에도 불구하고 기대인플레의 차단을 위해, 5월 기준금리는 25bp 인상을 예상한다. 그러나 물가 고점형성과 유가하락, 경기우려 등으로 기준금리는 5월 인상 후 속도조절 차원에서 3Q11까지 동결될 것이다. 5월 금통위 전후 채권금리는 하락할 것이다.

 

경상수지 흑자와 정책조합 차원에서의 원화강세 용인 등으로 원/달러환율은 12년중 1,000원까지 하락할 것이다. 추세적 강세구간 중 일시적인 원화약세는 외국인의 원화채권 매수를 유입시킨다. 전주 외국인은 국고3년(10-6)을 8,152억원 대규모 순매수했다.

 

Trading Idea

IRS 포워드커브는 3개월래 23bp, 6개월래 45bp의 금리인상을 선반영하고 있다. 3개월 후 15bp 금리상승을 가정해도 3.3~3.5% 수준의 캐리수익률이 가능한 1.5년 이하 통안채와 3.3~3.7%가 가능한 2년 이하 은행채는 매력도가 높아졌다. 5월 금리인상에도 불구하고 단기금리의 상승은 제한적일 것이다.

 

금리인상 예상으로 국고3년의 추가하락 여지가 제한적인 가운데, 32bp까지 축소된 3/5년보다는 5/10년 스프레드가 매력적이다. 국고10년은 금리수준(4.43%)도 나쁘지 않고, 공사7년과 스프레드도 1bp에 불과하다. 다만, 최근 장기투자기관이 아닌 증권사에 의해 주도된 10년물 금리하락은 향후 금리반등시 5/10년 스프레드 확대 위험 요인이다. 주의를 요한다.

 

은행채 3개월 금리(3.45%)와 1bp 차이인 CD금리는 추가 상승 가능성이 높다. IRS 커브는 플래트닝을 예상한다. 스왑스프레드도 단기영역의 확대폭이 더 클 것이다.

 

 

Global Bond Markets

미국 경제지표 부진에 따른 경기둔화 우려로 글로벌 국채금리는 대부분 하락했다. 포르투갈 구제금융안 합의, 그리스 채무재조정 부인으로 PIIGS 금리는 하락했으나, 주말 그리스의 EU 탈퇴 가능성으로 그리스 CDS는 큰 폭 상승했다.

 

FX

ECB가 금리동결 후 6월 인상을 시사하지 않음에 따라 유로화가 3.3% 폭락했다. 그리스 문제도 가세했다.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로 달러와 엔화는 강세를 나타냈다. 강세를 보이던 신흥국통화는 5월 이후 1.1% 반락했고, 고금리 상품통화의 낙폭이 컸다.

 

Equities, Commodities

경기둔화 우려, 달러강세, 투기수요 규제 등의 영향으로 원자재가격이 급락했다. 은 가격은 주중 27% 폭락했고, WTI도 2개월만에 $100를 하회하며 20주선인 $98 부근까지 하락했다. 증시에서는 신흥국이 선진국 대비 낙폭이 컸다.

 

Liquidity

FOMC 이후 QE2 불확실성이 완화되면서 주식 및 채권시장으로의 자금유입이 지속되었다. 경기둔화 우려로 미국채금리가 하락하며 선진국채권의 자금유입이 두드러졌다. 세금납부 이후 MMF 자금환류로 자산운용사의 단기채 매수가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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