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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5년 후 채권비중 60% 이하 축소의 의미

bondstone 2011. 5. 17. 09:31

안녕하십니까 동부증권 신동준입니다.

 

금통위 당일 기준금리 동결로 묻히기는 했습니다만,

5월13일 국민연금의 전광우 이사장은 앞으로 해외투자 비중을 확대하면서, 향후 5년간 채권투자 비중은 현재 71%에서 60%로 낮추겠다고 발표했습니다.

1. 국내외 채권투자 비중 60% 이하 

- 전광우 이사장, "우리목표는 향후 5년 동안 국내외 채권을 60% 아래로 조정, 
주식은 30% 이상, 대체투자 10% 이상 개선하는 것입니다."

 

- 최근 전광우 이사장이 발표한 2015년말 자산배분 비중은 총자산규모 500조원, 국내채권 50% 미만, 해외채권 10% 미만, 국내주식 20% 이상, 해외주식 10% 이상, 대체투자 10% 이상입니다.(2010년말 현재 총자산규모 324조원, 국내채권 66.9%, 해외채권 4.1%, 국내주식 17.0%, 해외주식 6.2%, 대체투자 5.7%)

 

2. 향후 국민연금의 기금적립에 대한 시나리오

- 국민연금의 기금규모(총자산)가 최고로 많아지는 피크 시점은 2043년 2,465조원입니다(작년 7월 국민연금 추정).
- 국민연금연구원에서 작년말 추정한 2011~2015년의 신규조성자금 전망 수치를 사용하여 추정하면, 2015년말 총자산 추정금액은 496조원입니다.



3. 국내채권 투자 비중 50%의 의미

- 일단 국내채권 비중 축소 계획은 갑작스러운 일은 아닙니다. 이미 리먼사태가 터지기 전인 2007년 3월에도 비슷한 뉴스가 있었습니다. 리먼사태로 일시적으로 중단되었던 내용입니다.


"국민연금은 2011년까지 향후 5년간 채권 투자 비중은 점차적으로 축소키로 했다. 지난해 말 78.1%에 달했던 국내채권 비중은 2011년 57.4%로 10.9%포인트 줄이고, 지난해 말 8.7%를 기록했던 해외 채권 비중도 3.7%로 절반 이상 줄일 예정이다."(2007.3.19 edaily)

- 국내채권 순투자 규모는 감소: 총자산과 감소하는 비중을 계산해보면, 국민연금의 월평균 국내채권 순투자규모는 소폭 감소합니다.(07년 0.8조- 08년 2.0조- 09년 1.9조- 10년 0.9조- 11년 0.7조- 12년 0.6조- 13년 0.6조....08~09년이 금융위기로 국민연금이 국내채권을 사들였던 시기입니다)

 

그러나 국내채권 순매수 규모는 증가: 연금의 듀레이션이 약 3년에 불과합니다. 향후 1년 내 만기도래분은 약 36.5조원, 1~2년래 만기도래분은 약 42.5조원으로 추정됩니다. 따라서 순투자 규모도 중요하지만, 만기자금의 롤오버까지 감안해서 추정해보면, 월평균 순매수 규모는 소폭 증가합니다.(07년 2.3조- 08년 4.5조- 09년 4.2조- 10년 2.5조- 11년 3.6조- 12년 4.0조- 13년 4.0조)

-  국민연금은 올해 5월 중순까지 월평균 순매수는 3.6조원으로, 연금의 채권투자는 정상적인 속도로 진행 중입니다.

 

 

 

- 참고적으로, 연금 결산 자료에 나오는 채권순매수 규모와, 인포맥스나 체크상에 잡히는 기금의 채권순매수 규모는 매년 거의 일치합니다만, 유독 07년과 2010년만 괴리가 10조원 이상 발생합니다. 아마도 채권대신 정기예금이나 CD를 순매수한 영향이 아닐까 추정됩니다. 그 숫자까지 감안하면 향후 순매수 규모는 더 증가하겠죠.

 

 

4. 결론: 중립적인 뉴스, 장기영역 스프레드 축소 포지션 진입 기회

 

- "국민연금 국내외 채권비중 60% 이하 혹은 국내채권 비중 50% 이하"의 뉴스는 심리적인 측면에서는 부정적이지만 꼼꼼히 따져보면 채권시장의 흐름에 영향을 줄만한 뉴스는 아닙니다.

 

- 오히려 단기적으로는 바이백 이슈가 그렇듯, 08~09년 금융위기 당시 채권을 집중적으로 매수한 영향으로 만기도래에 의한 재투자 규모가 상당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2013년까지 매년 30~40조원의 보유채권 만기가 도래할 것으로 추정됩니다.

 

- 당연한 얘기지만, 금융위기 때도 그랬듯이 무조건 채권투자 비중을 줄이지는 않을 것입니다. 경제와 금융시장이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채권비중 축소를 충분히 감내할 수 있다는 전제 하에 계획대로 진행될 것입니다.

 

- 기준금리 동결과 증권사의 국고10년 이익실현 등의 영향으로 장기영역 커브가 확대되었습니다. 2Q11 중 국고 3/10년 스프레드는 60bp 이하로 축소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장기영역 스프레드 축소 포지션의 진입의 기회라는 판단입니다.

 

이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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