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에 이메일을 통해서 최근 2년래 CMS Spread Accrual 등 구조화채권 발행이 거의 없었기 때문에, IRS커브가 역전되더라도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씀드렸습니다만, 한가지 간과한 부분이 있었습니다.
05~06년 당시 대량 발행되었던 CMS SA의 경우 10년물 발행이 많았습니다. 발행 리스트를 그 당시까지 거슬러 살펴보니, 총 1.9조원의 CMS SA의 잔액들이 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구조로 남아 있었습니다. 이들의 잔존만기와 헷지구조를 파악하여 민감도를 대략적으로 구해본 결과, 만약 IRS 커브가 역전될 경우, CMS RA 헷지의 언와인딩(숏감마에 의한 헷지포지션 해소)으로, IRS 6~7년 페이, 10년 리시브 수요가 집중될 위험이 높습니다.
* 주: 금액은 단지 참고사항일 뿐입니다.
즉, 10년 구간의 경우 IRS 10년 리시브가 집중되면, 스왑스프레드(IRS-KTB)의 역전폭이 확대되면서 일시적으로 스왑스프레드 포지션의 언와인딩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습니다. 10년 금리는 일시적으로 상승하게 되겠죠. 거꾸로 IRS 페이가 집중될 6~7년 구간의 경우에는, 5년 구간까지 영향을 미치게 된다면 5~7년 스왑스프레드 역전폭은 오히려 빠르게 축소되면서 일시적으로 국고 5/10년 스프레드가 확대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지난주 후반 들어서 IRS커브가 다시 스팁해지면서 안정을 찾고 있습니다만, 향후 커브 플래트닝 압력이 높은 상황에서는 언제든지 IRS 커브 역전에 의한 장기금리의 일시적 상승 위험이 있습니다. 특히 5년~10년 구간의 장기영역 IRS커브에 관심을 가지셔야 할 듯 합니다. 물론 장기투자기관의 입장에서는 그 기회를 장기채 편입의 기회로 삼을 필요가 있습니다.
'Trading Idea·Strategy' 카테고리의 다른 글
1~2차례 금리인상이 마지막이라는 컨센서스에서 장기영역 커브는 평탄화된다 (0) | 2011.07.10 |
---|---|
불확실성 완화, 채권금리 상승과 커브 스티프닝 예상 (0) | 2011.07.03 |
장기금리 하락, 커브 플래트닝 지속 (0) | 2011.06.19 |
예상하지 못했던 금리인상 이후의 고민들 (0) | 2011.06.13 |
경기부담 국면에서의 금리인상은 장기금리를 하락시킨다 (0) | 2011.06.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