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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서유럽 일드커브 스팁 vs 아시아 일드커브 플랫

bondstone 2011. 7. 20. 22:24

[Bond Flash] 호주, 서유럽 일드커브 스팁 vs 아시아 일드커브 플랫

 

장/단기 금리 스프레드, 아시아는 축소, 호주와 서유럽은 확대 중

그 동안 플래트닝 되어 오던 글로벌 일드커브 추세가 최근 변화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호주의 경우 8개월 째 기준금리가 동결중인 가운데, 전주에는 금리인하 가능성까지 대두되면서 장/단기 금리 스프레드가 큰 폭 확대되었다. 독일, 프랑스, 네덜란드 등 서유럽도 연내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이 축소되면서 커브가 가팔라지고 있는 모습이다. 반면 아시아 국가 대부분은 여전히 커브 플래트닝이 진행 중인 가운데 국가별로 차별화된 행보를 나타내고 있다.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대두된 호주와 연내 기준금리 동결 가능성이 확대된 유럽

호주는 유럽발 재정위기 여파와 최근 홍수에 따른 석탄생산 차질, 악화되고 있는 내수 및 소비심리 등으로 하반기 성장둔화 우려가 확대되고 있다. 소비자 신뢰지수는 2년 2개월 래 최저치로 하락한 가운데 물가 부담에도 불구,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까지 대두되었다. 호주는 글로벌 주요국 중 가장 선제적으로 통화정책 정상화가 시작된 만큼, 충분한 금리인상 싸이클 이후 경기둔화 우려가 더 크게 부각되면서 금리 인하 가능성과 함께 일드커브 스티프닝이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상대적으로 경기가 취약한 유럽은 연내 기준금리 동결 가능성이 확대되면서, 기존의 금리인상 선반영에 대한 되돌림에 따라 커브 스티프닝이 진행중인 것으로 판단된다.


기준금리 인상 중인 우리나라, 당분간 일드커브 플래트닝 지속 예상

반면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에도 불구하고 아시아 대부분의 수익률곡선은 인플레와 상대적인 경기호조 등으로 플래트닝이 여전히 진행 중이다. 우리나라와 호주, 서유럽 일드커브의 근본적 차이점은 물가와 경제 성장률을 바라보는 정책 당국의 인식 차이와, 이에 따른 금리인상 행보로 판단된다. 우리나라는 당국의 물가안정 의지가 여전한 가운데 하반기와 내년도에 비교적 낙관적인 경제전망을 갖고 있는 만큼 향후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그러나 호주와 유럽의 경기전망은 어둡고, 연내 금리 동결 또는 인하 가능성까지 언급되고 있다.


물론 우리나라는 지난 7월 금통위 이후 6개월래 금리인상 선반영 정도가 25bp 수준으로 축소된 가운데 시장의 연내 금리인상 컨센서스도 두차례에서 한차례로 이동 중인 모습이다. 그러나 경기가 둔화되더라도 호주나 유럽처럼 연내 금리동결 혹은 인하가 거론되는 상황은 아닌 만큼 단기금리 하락세는 제한될 수 있다. 향후 호주, 서유럽의 일드커브 스티프닝 행보는 이어질 수 있겠으나 우리나라 일드커브는 적어도 금리인상 사이클이 마무리 국면으로 진입하는 연말까지는 플래트닝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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