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ding Idea·Strategy

위기(危機), 몰고 올 변화(變化)

bondstone 2011. 8. 16. 20:21

[東部策略] 위기(危機), 몰고 올 변화(變化)

 

2011년 8월의 금융시장 위기는 원하지 않았기에 더 많은 변화를 몰고 올 것이다. 위안화를 중심으로 아시아 통화가 기축통화의 한 축을 담당하는 국제통화체계의 변화가 예상된다. 08년 금융위기 이후 진행되고 있는 선진국에서 이머징, 서구에서 아시아로의 패러다임 이동과 헤게모니 싸움은 가속화될 것이다. 대내외 건전성을 기준으로 선진국과 이머징이 빠르게 재편되는 가운데, 한국은 아시아 국가들의 신용등급 상향에 동승해 펀더멘탈 변화를 인정받을 수 있다. 2년 동안 확약한 Fed의 초저금리 정책은 Dollar Carry Trade 형태로 다양한 자산가격 상승을 야기하고, 아시아 중앙은행의 외환보유액 다변화는 주변국 자산비중 확대로 연결될 수밖에 없다. 위기(危機)는 위험과 기회라는 두 개의 한자(漢字)로 구성되어 있다. 기회를 잡기 위해서는 새로운 사고가 필요하다. 아시아의 통화와 자산가치가 상승하는 가운데, 한국 주식시장과 원화채권의 위상변화를 예견한다. 

 

 

11 8월의 금융시장 위기(危機)가 몰고 올 변화는 무엇일까? 위안화를 중심으로 아시아 통화가 기축통화의 한 축을 담당하는 국제통화체계의 변화, 08년 금융위기 이후 진행되고 있는 선진국에서 이머징, 서구에서 아시아로의 패러다임 이동 가속화는 불가피하다. 美 재정긴축은 국방비 감축으로 연결되고, 이는 중국의 부상과 맞물려 아시아 헤게모니 변화로 연결될 것이다. 대내외 건전성에 기반한 새로운 국가신용등급 부여로 선진국과 이머징의 빠른 재편이 예상된다. 한국은 아시아 국가들의 신용등급 상향에 동승할 가능성이 높아 이번 위기가 오히려 펀더멘탈 변화를 인정받을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

 

유럽의 재정위기 해법은 정치적인 영역으로 넘어갔고, 해결책은 재정을 통합하는 것이다. 독일의 입장변화와 유로채권 발행을 통한 지급보증이 필요하다. 미국은 신용등급 하향 이후 다양한 조치를 취할 텐데, 재정지출 축소의 부정적 영향은 민간자본을 활용해 상쇄하면서 산업구조 개선과 경쟁력확보에 초점을 맞출 것이다. 미국은 아직까지 Soft Patch 국면에 있지만 향후 Soft Recession, Hard Recession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한국 실물경제가 타격 받지 않는 미국 성장률 임계치는 1.0% 전후지만, 교역구조 변화와 외환건전성으로 봤을 때 미국이 경기침체에 빠지더라도 한국이 받는 영향력은 과거대비 제한적일 전망이다.

 

금융시장 충격 이후 주식시장 반응은 경기침체 여부에 따라 극명하게 갈린다. 침체로 가지 않는다면 하락폭은 25%를 넘지 않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침체시에는 50% 가깝게 하락했다. 다만, 변화된 한국의 펀더멘탈로 봤을 때 충격시 선진국대비 한국의 주가 하락폭이 컸던 과거현상이 반복될 가능성은 높지 않고, 과거대비 기업이익 훼손 정도도 크지 않을 전망이다. 조정패턴, Panic Selling Panic Buying, 주간 보조지표의 Divergence 출현이 반복됐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으며, 기술적 반등과 추세적 상승재개의 구분은 미국계 자금의 재유입 여부에서 찾아야한다. 연기금을 비롯한 국내자금의 매수여력은 하방 위험을 제한하는 수단이다.

 

중국은 외환보유액을 통해 글로벌 금융위기에 공동 대처할 능력을 보유하고 있고, 위기시 대규모 경기 부양책을 재차 시도할 수 있는 재정지출 여력도 충분한 상황이다. 미국과는 위안화 국제화, 유럽과는 무역환경 개선 논의가 정책공조 동참의 전제조건이다. 중국 외환보유고의 통화 비중은 달러, 유로, 파운드, 엔화, 금이 각각 65%, 26%, 5%, 3%, 1% 정도이다. 향후 1,600~2,000억 달러가 기타 통화 자산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높은데, 이는 주변국의 자산비중 확대와 아시아 통화 비중 확대로 연결될 전망이다.

 

위험을 계기로, 펀더멘털과 재정건전성이 양호하고, 국가신용등급의 하향 가능성이 낮으며, 통화가 저평가되어 있는 원화채권이 안전자산으로 격상되고 있다. 글로벌 채권투자자 입장에서 원화채권은 반드시 편입하고 가야 할 전략적 통화가 되었다. 최근 1년간 전세계 외환보유고의 통화별 자산배분은 달러, 유로, 파운드의 비중축소와 아시아통화의 비중확대다. 아시아채권과 함께 외국인의 원화채권 매수는 흐름상 원화의 장기적인 약세 전망이 대두되기 전까지, 최소한 원/달러 환율 1,000원까지 지속될 것이다.

 



보고서 전문을 보시길 원하시면 자료보기를 클릭해주세요.자료보기 (44p)

 

 

110816_동부책략.pdf

110816_동부책략.pdf
1.82M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