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외인 채권자금 총 4천억이상 순유입, 태국도 230억 가량 원화채권 순매수, 루머는 잘못된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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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일겁니다. 근데 정황상 8-5(10년물) 240억 매도는 태국일 것 같네요. 만약 장기물도 태국이 샀다면, 금감원이 저렇게 말 안했을 겁니다. 태국도 장기물 샀다고 자신있게! 말했겠죠.
태국계 자금유출설이 온 뉴스를 도배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본질은, 태국이던 혹은 누가 팔았든, 어제 혹은 언제 팔았든, 중요한 건 원화/아시아통화에 대한 외국인의 눈높이가 달라졌다는 것이 포인트입니다. 외국인은 원화/아시아통화 비중의 overweight은 유지하되, 그 비중자체는 줄여 나갈 것입니다.
외인들도 단기물 재정거래는 더 들어올겁니다. 한국의 디폴트를 가정할 상황은 아니니까요. 그렇다면 재정거래하는 외인들 입장에서는 최적의 조건이니까요. 실제 어제 통안은 왕창 샀습니다.
다만, 1200원 전망도 나오는 마당에, 포트폴리오 투자로 들어왔던 장기물은 덜어내거나 덜 유입될 것 같습니다. 한국에 몰빵했던 외인들은 일부자금을 옮기겠죠. 대규모 매도, 혹은 손절과 같은 극단적 상황이라기 보다는, 예를 들어, 한국에 100억을 장기물로 포트폴리오 투자하던 외국인의 입장에서는, “어? 이상한데? 80억으로 줄이자. 20억 매도”할 수 있는 상황이라는 거죠. 외국인의 채권자금 유입이 줄어든다면, 그 영향으로 적정금리보다 낮아진 장기채 금리는 그 수준을 유지하기 어렵습니다.
한가지 또 찜찜한 것은, 그동안 환율이 튈 때마다 어김없이 유입되던 3년물(10-6,10-2 500억)의 매도가 나왔다는 점입니다. 3년물의 주 투자자로 알려져 있는 템플턴의 매물이 행여 나온다면 상당히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계속 모니터링해야 할 상황입니다. 국채선물 20MA이 깨졌기 때문에 외국인의 선물매도는 이제부터 시작입니다. 적어도 환율전망이 어느정도 진정된 후에 매수관점으로 접근하셨으면 합니다.
앞으로도 외국인의 재정거래는 앞으로도 대규모로 유입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따라서, "전체 외국인 순매수가 얼마 유입되었다" 내지는, "순투자가 얼마 감소했다"는 뉴스나 코멘트 보다는, "5년 이상 장기물"과 "3년물(경과물을 포함한)"의 매매동향을 중점적으로 봐야할 듯 합니다. 두가지 다 예전과 다른 방향으로 움직이는 조짐이 관찰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 이태리 신용등급 하향은 좀 황당하네요. 많이 얘기되었던 무디스의 이태리 등급은 Aa2(=AA)였고, S&P는 A+이었거든요. 피치는 AA-. 무디스 등급 하향은 당연한 것이었기 때문에 큰 문제가 없었는데, S&P가 A로 내린 것은 좋지 않아 보입니다.
9/20 장종료 후
환율상승에도 불구하고, 외국인들이 원화채권을 대거 매수했네요. 단기물과 3년, 5년물은 매수했는데..장기물은 매도했습니다.
- 국고5년(11-1) 2016.3 만기 +1,400억원
- 국고3년(10-6) 2013.12 만기 +743억원
- 국고10년(8-5) 2018.9 만기 -720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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