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9월이 지나갔습니다.
채권시장에서는 외국인의 자금 이탈 우려가 온 신문지면을 장식했습니다.
그러나, 9월중 외국인은 4,507억원을 순투자했습니다(9/29일까지). 9월30일까지 3조 3,464억원을 순매수했습니다.
특히 마지막날인 9월30일, 외국인은 원화채권을 6월27일 이후 최대규모인 9,792억원을 대규모로 순매수했습니다. 3년물로만 7,704억원을 집중 순매수했습니다.
- 국고3년(10-6, 13년12월만기) +3,161억원
- 국고5년(11-2, 14년6월만기) +3.151억원
- 국고5년(9-3, 14년9월만기) +1,400억원
- 통안채(12년2월2일만기) +695억원
- 국고5년(10-5, 15년9월만기) +600억원
- 국고10년(8-5, 18년9월만기) +500억원 등등입니다.
아이러니하게도 9월30일은, 외국인의 채권매도설로 채권금리가 상승한 날이었습니다(5년 +2bp, 10년 +5bp). 그만큼 외국인의 자금이탈 우려가 높다는 얘기겠죠.
오늘은 현재시각 (14:20), 채권금리가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습니다.
외국인의 국채선물 순매도(-4500계약)는 지속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 확인되지는 않았습니다만,) 외환시장에서 외국인의 채권자금 유입으로 원/달러 환율이 하락하고 있다는 소식들 때문입니다.
국고3년은 -8bp, 5년은 -10bp, 10년은 14bp 정도가 하락하고 있습니다.
한국의 CDS 프리미엄이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는 점은 우려스럽습니다만, 아직은 여타국 대비 심각한 상황은 아닌 상태입니다. 물론 경계는 계속해야할 것 같습니다. 최근 올라오는 상대 속도가 점점 빨라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글로벌 IB들의 원/달러 환율 전망치도 연말 컨센서스는 1,080원으로 올라섰습니다. 그러나 오히려 내년말 컨센서스는 다시 995원대로 하락했습니다. 원/달러 환율의 장기적인 컨센서스가 하락으로 유지된다면, 외국인들의 채권투자자금은 이탈하기 보다는 1) 환율 상승기에 과거 대비 유입규모가 축소되다가, 2) 환율이 고점을 찍었다고 생각하는 순간 오히려 급격하게 더 유입될 가능성이 많습니다.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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