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ding Idea·Strategy

3년 이하 크레딧물 이익실현, 장기커브는 일시적으로 평탄화 되돌림

bondstone 2011. 12. 3. 22:49

3년 이하 은행채, 공사채 이익실현

신용스프레드의 축소 속도가 상당히 가파릅니다. 최근 한달 남짓한 사이에 회사채(AAA)2년-통안2년, 카드채(AA0)2년-통안2년의 신용스프레드는 전고점 대비 무려 27bp가 축소되었습니다. BBB등급 회사채들은 3년물 기준으로 43bp가 축소되었습니다.

 

아시다시피 신용스프레드는 여름(5~8월) 저점 이후 11월초까지 급격히 확대되었다가 최근 다시 축소되었습니다. 금요일(12/2)과 지난 여름 스프레드 전저점과의 차이를 비교해 보았습니다. 3년 이하 은행채/산금채, 공사채/예보채의 신용스프레드는 전저점 대비 0~4bp로 바짝 축소되었습니다. 특히 3년 이하 공사채, 예보채 스프레드는 거의 전저점 수준입니다.

 

반면 5년 이상 장기채 신용스프레드의 경우 은행채, 공사채는 전저점까지 아직 10~14bp가 남았습니다. 되돌림 비율로 계산해보니 확대되었던 스프레드 대비 50%도 채 좁아지지 못했습니다. 회사채의 경우는 단기물(3년 이하, AA-에서 A-등급까지)이라도 아직 약 10bp가 덜 좁혀졌습니다만, 되돌림 비율로 보면 60~70%가 다시 축소되며 비교적 양호한 모습입니다. 카드채(AA0) 2~3년물도 전저점까지는 아직 9~13bp가 남아있습니다.

 

결국 3년 이하 은행채와 공사채의 신용스프레드가 전저점 수준까지 축소되면서, 9월중순 -11bp 역전, 11월초 1bp까지 붙어있던 국고10년과 은행채(AAA)2년 스프레드가 지난 주말 13bp까지 확대되었습니다. 이제는 단기 우량크레딧물이 장기국채 보다 매력적으로 싸보이지 않습니다. 신용스프레드 추가 축소시마다 3년 이하 크레딧물은 은행채, 공사채를 중심으로 이익실현에 나설 것을 권고드립니다.

 

 

 

 

일드커브: 연말까지 일시적인 평탄화, 장기채 비중 축소 기회

반대로 장기국채 금리는 상대적으로 싸보일 수 있는 시점입니다. 당장 한두달 내 금리인하 가능성은 희박하고, 보험사 등은 장기국채 매수를 오랫동안 미뤄왔습니다. 지난주부터 매수를 재개하는 모습입니다. 단기 신용스프레드에 이어 공사채 등 장기 신용스프레드가 빠르게 축소되고 있기 때문에 그 다음으로 국고10년 등 장기국채에 대한 관심이 조금은 되돌아 올 수 있습니다. 연말까지 국고 3/10년 스프레드는 30bp대 중반 수준까지 축소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다만, 전략적으로는 그럴 때마다 쏠려있던 바벨 포지션과 장기국채 비중을 꾸준하게 축소해 나가야 한다는 판단입니다.

 

내년 상반기에는 중앙은행들의 통화완화, 금리인하 등으로 단기금리가 하락하고, 장기금리는 미래의 인플레 우려와 경기 우려 완화로 상승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3/10년 스프레드는 내년 상반기말 60bp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금리인하에 대한 논쟁이 시작되면 장기채의 상대적인 투자매력도는 훼손되기 시작합니다. 금리인하를 시작한 나라들의 일드커브도 가팔라지고 있습니다. 한편 중앙은행들의 통화스왑을 통한 달러유동성 공급도 스티프닝을 강화시키는 요인입니다. 똑같이 중앙은행들의 달러유동성 공조가 이뤄졌던 08년10월과 11년9월 이후 우리나라의 일드커브는 가팔라졌습니다.

 

 

내년말까지 커브 스티프닝을 예상합니다. 그러나 단기적으로 연말까지는 2년 이하 단기금리의 하락 여지도 크지 않습니다. 현재 통안 1, 2년금리는 통화완화 기대가 있던 11월 금통위 직전과 같은 수준입니다(1년 -1bp, 2년 +1bp). 그리스가 당장 디폴트 날 것 같았던 지난 추석직후(9/14)의 연중 최저점(통안1년 3.38%, 2년 3.41%)과 비교해도 각각 6~7bp가 남았습니다. 즉, 당장은 추가 하락 여지가 별로 없습니다.

 

반면, 국고3, 5년은 11월 금통위 전일 대비 각각 6bp, 3bp 금리가 높은 수준입니다. 9/14 저점 대비해서도 8, 9bp 높습니다. 단기물 보다는 아주 약간의 여유가 있습니다. 그러나 11월 금통위 당일, 한은총재의 매파적 발언이 더욱 강해지면서 국채금리는 3, 5년을 중심으로 반등했다는 점이 걸립니다(+5bp, +6bp).

 

결국 전략적으로 접근하면, 이번주 금통위를 앞두고 통화완화에 대한 기대로 단기물보다는 3, 5년물을 중심으로 채권금리가 소폭 하락할 경우, 국고3년 3.35% 이하에서는 단기적인 이익실현을 통한 리스크관리가 필요하다는 판단입니다.

 

 

종합하면,

1) 3년 이하 공사채, 은행채 비중확대 --> 중립

2) 중장기적인 커브 스티프닝 예상(내년 상반기말 3/10년 60bp)

- 단기적으로 연말까지는 3/10년 35bp 내외까지 축소 가능(현재 40bp)

- 스프레드 축소시마다 장기채 비중축소

3) 역마진과 낮은 캐리에 대한 부담이 있으나, 내년 상반기까지는 기준금리 인하에 따라 3년 이하 단기금리 하락을 통한 자본차익 극대화가 가능한 시점. 2~3년물 중심 듀레이션 Overweight 유지

4) 금통위 전 국고3년 3.35% 이하로 하락시 단기적으로 3, 5년 이익실현을 통해 리스크관리(현재 3.38%)

 

 

* 12월중 외국인 보유 원화채권의 만기도래 원리금은 7.0조원입니다. 외국인들의 자금 이탈과 관련해서는 아래 글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또다시 불거지는 외국인 채권자금 이탈설..괴담..

 

 

 

 

[Dongbu Page] 채권 - 3년 이하 크레딧물 이익실현, 장기커브는 일시적으로 평탄화 되돌림

 

Fixed Income Strategy
주요 6개국 중앙은행의 달러유동성 공급 공조가 발표되었다. 유럽문제의 본질이 유동성이 아닌 부채와 크레딧 위험이라는 점에서 근본적 처방은 아니다. 그러나 유럽 은행권의 신용경색 완화와 정책대응 마련을 위한 시간 확보라는 측면에서는 분명 긍정적이다. 중기적으로 관심은 경기와 물가 이슈로 회귀할 것이다. 1H12중 두차례의 금리인하를 예상한다.

 

12월중 외국인 보유채권 만기 원리금 7.0조원을 두고 관심이 높다. 재정건전성과 금리, 대유럽 의존도, 원화의 기대절상률 등에서 원화채권에 대한 외국인의 관심은 변함이 없다. 템플턴 글로벌본드펀드는 9월중 $151억이 환매되었지만 외국인의 원화채권 보유잔고는 6,700억원이 늘었고, 11월 $51억 환매에도 보유잔고는 52억원이 늘었다.

 

환율의 변동성 확대로 12월 만기자금(8-6, 3.3조) 재투자의 이연 가능성은 있다. 재투자가 없더라도 선물환 등을 통한 일부 선헷지 가능성이 높다. 금융시장의 영향은 제한적이다.

 


Trading Idea
신용스프레드가 전저점 수준으로 축소되면서 크레딧물의 매력도가 감소하고 있다. 장기국채 관심이 상대적으로 높아질 시점이다. 국고3/10년 스프레드는 연말 35bp 내외로 축소되겠지만, 장기채 비중은 점진적 축소를 권고한다. 08년10월, 11년9월 중앙은행들의 달러유동성 공급 이후 커브는 모두 가팔라졌다. 최근 통화완화국의 커브들도 가팔라지고 있다.

 

3년 이하 은행채, 여전채, 공사채는 신용스프레드 추가 축소시마다 이익실현에 나설 필요가 있다. 축소여력이 남아있는 5년 이상 공사채와 AA+급 여전채는 비중확대를 유지한다.

 

2년 이하 단기금리의 하락 여지가 높지않다. 12월 금통위에서 변화를 기대하기는 어렵다. 통안1, 2년 금리는 통화완화 기대가 있던 11월 금통위 직전과 같은 수준이다. 국고 3, 5년은 당시보다 3~6bp 높아 하락 여지가 있지만, 11월 금통위 당일 반등은 3, 5년 중심이었다. 국고3년 3.35% 이하에서는 단기적으로 3, 5년 이익실현을 통한 위험관리가 필요하다.

 


Global Bond Markets
선진국 중앙은행간 공조 이후 투자심리가 급격히 호전되며, 안전자산으로 인식되는 미국, 호주 등 일부를 제외한 대부분의 국채금리가 하락했다. 벨기에, 오스트리아 등 최근 우려가 불거졌던 서유럽을 비롯, 외국인 이탈 우려가 컸던 신흥국 국채금리도 하락했다.


FX
선진국 중앙은행간 공조로 위험자산 선호가 확대됐다,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브라질, 호주 등 상품통화가 강세였고 그동안 낙폭이 컸던 동유럽 통화도 큰 폭 상승했다. 엔화와 미달러는 추가 하락했으나 달러는 주후반 미 고용지표 호조로 낙폭을 소폭 되돌렸다.


Equities, Commodities
중앙은행 공조와 미 경제지표 호조로 글로벌 증시가 09년 이후 주간 최대폭 상승했다. 한국 증시는 프로그램 매수가 유입, 아시아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상품가격도 수요회복 기대감에 원유를 비롯 금,은 등 귀금속까지 상승했다.


Liquidity
11/30까지 글로벌 경기둔화 시그널에 투자심리가 위축되며 글로벌 주식,채권자금이 모두 유출되었다. 유럽 우려 확대로 채권자금은 선진국, 신흥국에서 모두 유출 규모가 확대되었다. 국내 채권시장에서는 그동안 관망하던 보험사의 장기물 매수가 두드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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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205_Dongbu Page.pdf

 

 

* 영문 리포트

[Fixed Income Strategy] Take profit on credit bonds in 3y or bel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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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xed Income Strategy_111205.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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