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ding Idea·Strategy

아시아통화 약세와 외국인 채권투자

bondstone 2011. 12. 19. 10:23

최근 아시아통화의 약세기조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근원지는 중국입니다.

 

리먼 파산 이후 처음으로 위안화 고시환율과 역외환율이 역전되면서, 위안화 평가절상에 대한 기대가 약해지고 있습니다. 유럽경기 침체 우려로 유럽으로의 수출비중이 23%인 중국의 수출 둔화 가능성이 높습니다. 리먼 파산 당시에도 중국의 성장축 세가지(투자, 소비, 수출) 중 투자와 소비가 견조했지만, 수출이 급락하면서 중국의 GDP 성장률이 6%대로 주저앉았던 경험이 있습니다. 여기에 중국의 부동산 문제가 맞물리고, 주가도 09년 이후 장기 지지선인 2,300p를 하회하면서 중국경제의 경착륙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내년 1/4분기까지 중국경제의 경착륙 우려는 계속해서 커질 것으로 예상합니다.

 

그 영향으로 위안화 평가절상에 기대어 동반 강세를 펼치던 아시아통화의 약세가 진행 중입니다. 대외의존도나 은행의 예대율 이야기가 또다시 나오고 있습니다. 리먼 사태처럼 "디폴트"나 "신용등급 하향"을 우려할 단계는 아니기 때문에 원화가치가 폭락할 가능성은 제한적입니다만, 2012년 전망에서 말씀드린대로, 내년 상반기까지 원/달러 환율은 1,130~1,230원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합니다. 원화가 추세적으로 약세로 간다기 보다는, 1,170~80원을 중심으로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1,200원을 넘나드는 상황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최근 템플턴의 재투자(롤오버)가 내년으로 이연되는 분위기라는 말씀을 드렸습니다. 남유럽 국채만기도 많고, 리스크가 최고조에 이를 1Q12를 앞두고 굳이 원화채권을 매수해야 할 이유는 없습니다. 당분간, 적어도 1Q12말까지 외국인의 원화채권 매수는 주춤할 것으로 봅니다. 따라서 원화채권 보유잔고는 천천히 감소할 것 같습니다.

 

다만, 원화의 추세적인 약세를 전망하는 것도 아니고, 그렇게 보고 있는 글로벌 IB들도 거의 없기 때문에 외국인의 원화채권 매도까지 이어질 가능성은 작다고 봅니다. 오히려 1,200원을 넘어서는 시점에서는 조금씩이겠지만 자금이 유입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물론, 중간 어느 시점에라도 2012년 연말까지 원화가 계속 약세로 간다는 전망들이 많아진다면, 외국인의 자금이탈을 대비해야 합니다. 커브 측면에서는, 템플턴의 3년 언저리 수요를 포함해서 장기채권 수요도 같이 줄어들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크게 달라질 것은 없어 보입니다.

 

 

거듭 말씀드리지만 글로벌 경기선행지수가 100 이하로 내려가면서 내년 상반기까지는 경기가 저점을 향해 가는 국면입니다. 캐리나 이자수익보다는 금리인하를 일시에 반영하면서 자본차익이 발생하는 시점입니다. 역마진 우려로 답답하지만, 한방의 capital gain을 노리고 2~3년 블릿형 포트폴리오로 버텨가되, 두차례 정도의 금리 인하가 반영되면서 금리가 일시에 하락하고 나면 오히려 듀레이션을 줄여야 되는 기간입니다. 채권으로는 마지막 capital gain을 기다리며 포지션을 쌓아가야 하는 타이밍이지만, 전체적인 자산배분 관점에서 보면 현금비중을 높이면서 위험자산의 바닥을 기다려야 하는 시점입니다.

 

 

재정부에서 하반기 30년물 발행을 발표했습니다. 나머지 만기물의 발행을 줄여야 하기 때문에 수급호조에 대한 기대가 있습니다만, 수요도 함께 이동하기 때문에 수급은 만기별로 따로 봐야할 것 같습니다. 3~5년까지는 수급호조의 영향권으로 볼 수 있을 것 같네요. 기존의 스티프닝 뷰를 유지합니다.

 

 

[東部策略] 경제 - 아시아 통화, 당분간 지속될 강세기조의 후퇴
http://www.dongbuhappy.com/upload/research/xyz/20111219_B_091477_119.pdf

 

[Bond Market-Xpress] 유로존 우려 지속, 3/10년 축소시 불릿포지션 구축
http://www.dongbuhappy.com/upload/research/xyz/20111219_B_100745_147.pdf

 

이상입니다.

 

 

 

[東部策略] 경제 - 아시아 통화, 당분간 지속될 강세기조의 후퇴

 

주목하는 현상 세가지, 중국과 위안화에서 나타난 이상신호

최근 환율과 관련해 주목되는 현상은 1)위안화 고시환율과 역외환율의 역전 2)중국 핫머니 자금 이탈, 3)아시아 통화의 동반 약세이다. 중국 자산 가격에 대한 기대수익률 하락, 중국 내 유입된 외국 자금의   현금유동화 수요가 맞물리며 핫머니 유출, 위안화 역전 현상이 나타났다. 위안화 역전  현상은 리만 브라더스 디폴트 이후 처음이며, 핫머니 추정금액은 월별로 가장 큰 폭이다.


위안화와 NDF의 스프레드에 동행해온 원화, 약화될 아시아 통화의 투자선호도

중국 자산의  기대 수익률 감소와 최근 달러 강세가 맞물리며 아시아 통화의 강세기조가 후퇴하고   있다. 대부분 아시아 국가의 무역흑자는 견조하지만, 자금 유출 강도는 신흥국 전체보다 높다. 對중 수출의존도가 높다는 측면에서 원화는 대표적인 중국 관련 환율로 분류된다. 특히 위안화의 NDF 스프레드와 원/달러 환율의 상관성은 매우 높다. 위안화 역전 현상이 지속되며, 아시아 통화의 투자 선호도가 약화될 가능성에 무게를 둔다.


1H12 지속될 아시아 통화 강세기조의 후퇴

달러 선호도 역시 아시아 통화의 강세기조 후퇴로 이어질 것이다. 선진국의 기준금리차, 경기 흐름, 신용위험 등을 감안할 때 달러 선호도는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엿보인다. 기준금리 측면에서, ECB의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으며, 금융시장에서는 EUR:USD=1:1 주장이 다시 제기되고 있다. 재정위기의 해결 지연과 이로 인한 유로화 약세는 달러 강세압력으로 이어질 것이다.


08년 리만 브라더스 디폴트 이후 달러를 움직이는 주요소는 신용위험이었다. 최근 Ted spread는 지난해 남유럽 사태 수준을 넘어섰다. 유럽 재정위기의 이해도, 리만 브라더스 디폴트의 학습효과 등을 감안할 때 08년과 같은 달러 강세, 아시아 통화의 급등을 예상하지는 않는다. 다만, 달러 가치를 결정하는 요인들의 예상되는 방향을 감안할 때 달러의 선호도, 아시아 통화의 강세기조 후퇴는 1H12 후반까지 지속될 가능성에 무게를 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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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219_동부책략_경제.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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