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ding Idea·Strategy

그리스發 극단적 불확실성 완화, 5년 영역의 상대적 약세 예상

bondstone 2012. 6. 18. 07:31

한 달간 국제금융시장의 관심을 집중시켰던 그리스의 2차 총선 결과가 윤곽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98% 개표 결과 신민당(ND) 29.7%, 시리자(Syriza) 26.9%, 그리고 신민당과 연정 파트너였던 사회당(PASOK) 12.3%로 신민당의 1당과 사회당과의 연정 가능성이 유력해졌습니다. 현재까지 득표율로만 보면 박빙을 예상했던 상황에 비해서는 긍정적인 결과로 보입니다.

 

유로존 역시 신민당 주도의 연정구성시 구제금융 금리인하와 상환기간 연장, 공공부문 투자 프로젝트에 대한 EIB의 지원 등 일부 긴축을 완화하고 성장을 촉진하는 인센티브를 주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TV 토론회에서 상대편 여성 정치인에게 폭력을 행사한 황금새벽당이 여전히 6.9%의 득표율이 나오는 걸 보면, 그리스인들의 현재 상황이 얼마나 극단적인지 알 수 있을 듯 합니다.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나 스페인 은행의 디폴트 가능성 등 두가지의 극단적 리스크는 완화되었습니다.

 

물론 이탈리아나 스페인, 그리스의 근본적인 문제는 전혀 해결되지 않았습니다. 태도 변화가 일어나는 듯 했던 독일의 메르켈 총리는 여전히 은행연합과 유로본드 보다는 정치동맹과 필요하며, 각국 정부는 유럽에 더 많은 권한(주권)을 이양해야 한다며 강경합니다. 그리스의 신민당이 1당이 된 이후에도 아마도 "근본적으로 해결된 것이 없다"는 뉴스들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FOMC에 대해서도 1) QE2 규모와 비슷한 규모인 $5천억 규모의 자산매입(미국채, Agency MBS, TIPS 등 매입)으로 QE3 단행, 2) 불태화(sterllized) QE 시행, 3) Operation Twist 연장 등의 다양한 조치들이 언급되고 있습니다만, 전반적으로 기대수준이 너무 높습니다. FOMC 결과는 시장의 기대치를 하회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그러나 극단적인 위험은 완화되었는 점과, 해법도출까지 일단 시간을 벌었다는 점은 의미가 있습니다.

더구나 오늘 이후 G20정상회담(6/18~19)과 FOMC(6/20), 유로그룹회의(6/21)와 EU재무장관회의(6/22), 독/프/이/스페인 4개국 정상회의(6/22), EU정상회의(6/28~29), ECB정책회의(7/5)까지 다양한 회의들이 집중되어 있습니다. 6월말까지는 유럽은행들의 자본확충 시한과 무디스의 은행평가 마감이, 7월부터는 ESM 출범도 예정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부정적인 뉴스들이 나올 때마다 채권금리의 상승폭이 제한되겠지만, 7월5일까지는 다양한 정책합의 가능성에 대한 기대가 남아있어 금리와 주가상승폭을 단계적으로 확대시킬 것으로 예상합니다. 이후 3Q12까지는 국채선물 20일선 하회에 따른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도와, 중국의 경기부양 효과에 따른 일부 지표의 상승전환, 미국의 부동산시장 개선 등으로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가 약해지면서 국고3년 금리는 3Q12중 3.70~3.80%까지 상승을 전망합니다. 여전히 듀레이션 중립 이하와 커브 스티프너를 권고드립니다.

 

채권금리 반등시 국고5년의 상대적 약세를 예상합니다. 장내거래와 입찰(국고5년 12-1)을 고려할 때 증권사 등 단기매매기관의 5년 포지션이 다소 무거워 보입니다. 3/5년 스프레드는 1차적으로 19bp까지 확대 가능성이 높습니다. 5/10년은 소폭 축소, 3/10년은 확대되는 흐름을 예상합니다.

 

한편 최근 템플턴 등 외국인의 매수로 통안 1~2년 영역이 상대적으로 강했습니다. 통안2년-기준금리 스프레드는 1bp 역전되었으며, 2/3년 스프레드는 3bp까지 빠르게 확대되었습니다. 외국인은 5월말 국고 9-2와 통안채간 교체매매(약 2조원)와 6월 이후 통안채 매수(약 3.5조원)를 통해 약 5.5조원을 순매수했습니다. 국고 9-2 만기에 따른 남아있는 추가 매수여력은 약 1~1.5조원으로 추정됩니다. 통안2년의 상대적 강세는 얼마 남지 않았다는 판단입니다.

 

이상입니다.

 

 

 

 

 

[Dongbu Page] 채권 - 그리스發 극단적 불확실성 완화, 5년 영역의 상대적 약세 예상

 

Fixed Income Strategy

그리스 2차 총선 결과 신민당(ND) 주도 하의 연정 구성 가능성이 높아졌다. 유로존 역시 연정구성시 구제금융 금리인하와 상환기간 연장, 공공투자 프로젝트에 대한 EIB의 지원 등 일부 긴축을 완화하고 성장을 촉진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중 FOMC와 G20, EU재무장관회담 등이 예정되어 있다. ESM의 역할과 은행연합, 예금보증제, 은행감독권 등에 대한 진일보된 정책이 기대된다. 한차례 이상 금리인하가 반영된 현재 채권금리 수준에서는 오히려 하반기 경기의 상방위험이 높다는 판단이다.

 

극단적 리스크는 일단 완화되었지만, 유로존의 근본적인 문제들이 남아있다. 독일은 여전히 정치동맹과 주권이양을 주장하며 강경하다. 불확실성 완화에 따라 Fed의 정책강도는 Operation Twist 연장에 그치며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가능성도 있다. 그러나 7월5일 ECB회의까지 남아있는 다양한 정책합의 가능성은 채권금리 상승폭을 점차 확대시킬 것이다.

 

 

Trading Idea

장내거래와 국고5년(12-1) 입찰 고려시 증권사 등 단기매매기관의 5년 비중이 다소 높아 보인다. 금리반등시 5년물의 상대적 약세와 3/5년과 2/5년, 그리고 1/3년 스프레드 확대를 예상한다. 3/5년 스프레드는 1차적으로 19bp까지 확대될 것이다. 듀레이션 중립 이하와 커브 스티프너를 권고한다.

 

템플턴 등 외국인의 매수로 통안2년이 기준금리와 1bp 역전될 정도로 통안채 1~2년 영역이 상대적으로 강하다. 외국인의 국고9-2 만기에 따른 추가적인 매수 여력은 약 1~1.5조원으로 추정된다. 3bp까지 벌어진 2/3년 스프레드의 추가 확대는 제한적이다.

 

최근 국채선물 스프레드 거래를 감안할 때 외국인의 9월물로의 롤오버는 과거에 비해 상대적으로 무난하게 진행 중인 것으로 판단된다. 그리스 총선 이후 극단적 위험 완화로 외국인의 만기상환에 따른 선물가격 변동성 확대 위험은 완화되었다.

 

 

Global Bond Markets
구제금융의 부정적 여론으로 스페인 국채금리가 큰 폭 상승한 가운데, 독일, 북유럽 등의 국채 금리도 동반 등급하향 우려가 제기되며 상승 동조화되었다. 그러나 그리스 총선 기대 등으로 주 후반 금리 상승폭이 일부 반납되었고 그리스 국채금리도 큰 폭 하락했다.

 

FX

스페인 우려에도 불구, 그리스 총선결과 기대로 유로화를 비롯해 유럽국가 통화가 일제히 상승했다. 양호한 경제지표를 바탕으로 상승한 필리핀 페소 및 아시아 통화도 대부분 강세였다. 반면 추가부양 기대로 달러는 약세를 나타냈고 남미 통화도 하락했다.

 

Equites, Commodities

글로벌 정책공조, 그리스 총선 이후 유로존 우려 완화 기대감에 위험자산이 강세를 보였다. 원자재 지수가 전주에 이어 상승했고 달러 약세와 함께 귀금속이 특히 강세를 보였다. 글로벌 증시는 원자재의 비중이 높은 브라질, 러시아가 특히 강한 모습을 보였다.

 

Liquidity

최근 변동성이 큰 미 주식 자금은 기관 ETF를 중심으로 유입되었다. 선진국 채권은 스페인, 그리스 문제로 서유럽 채권 유출 규모가 확대되었고 미국은 국채 중심의 유입이 지속되었다. 신흥국은 GEM으로 자금이 유입되며 주식, 채권 모두 유입전환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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