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ding Idea·Strategy

비상대책 차원의 논의는 가능하지만 기준금리 동결 전망

bondstone 2012. 6. 8. 15:27

당국의 입장에서는 6월에 있을지도 모르는 다양한 이벤트(그리스의 유로존 탈퇴, 혹은 스페인 은행의 디폴트 등)에 대해서, 컨틴젼시플랜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재정, 외환정책을 포함하여 금리정책도 당연히 점검 대상이었을 것으로 판단합니다.

 

2개월 전에 비해서 유로존 리스크에 따른 국내경제의 하방위험이 커졌다는 점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한달 전에는 금리인하는 논의조차 안했다고 거두절미할 수 있었지만, 지금 상황에서는 혹시?”라는 생각으로 고민은 했을 걸로 보입니다.

 

오늘 한은총재의 코멘트가 다소 어정쩡해 보인 점도 같은 맥락이 아닌가 싶네요.

금리인하에 대한 논의는 당연히 했을 것으로 봅니다. 다만, 총재 스스로도 밝혔듯이 가능성이 높지 않는 비상상황에 대응한 전략으로서 논의가 되었을 것이기 때문에, “금리인하 논의했습니까?”라는 질문에 뚜렷하게 그렇다 아니다 답하기가 부담스러웠을 거라고 봅니다.

저희의 생각대로 6월 안에 그리스와 스페인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완화되고, 7월 이후부터 중국과 관련한 경제지표들이 일부 반응하기 시작한다면 연내 기준금리는 동결될 것으로 판단합니다.

 

 

[Bond Mkt Xpress] 비상대책 차원의 논의는 가능하지만 기준금리 동결 전망

 

비상대책 차원의 금리인하 논의는 가능하지만 연내 정책금리는 동결 전망

유로존 불확실성 속에서 한국은행도 향후 경기방향성과 통화정책에 대한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한은총재는 불확실성으로 인한 경기하방 리스크가 높아졌으며 여러가지 후속조치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고 밝혔다. 가능성이 높지 않는 비상상황에 대응한 전략으로써 금리인하도 논의가 되었을 것이다. 2010년 이후 글로벌 경제의 방향성은 세가지 요인에 의해서 결정되었다. 1)상품가격, 2)경기부양책, 3)유로존 리스크이다. 최근 상품가격 하락과 중국의 부양책, 일부 성장촉진책 도입이라는 유로존의 정책방향 수정 등으로 경기회복을 위한 1)과 2)의 여건은 어느 정도 충족되었다. 유로존의 불확실성은 여전하지만 각국은 위험이 커질 때마다 정책공조를 바탕으로 고비를 넘겨왔다. 그리스와 스페인 관련 불확실성은 6월 중순 이후에는 완화될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비상대책 차원의 금리인하 논의는 가능하지만 연내 정책금리는 동결될 것이라는 기존 전망을 유지한다.


수익대비 높은 리스크, 듀레이션 중립 이하

유로존 리스크로 채권금리는 기준금리 한차례 이상 인하를 선반영했다. 통안채 금리도 기준금리와 거의 같아져 금리인하에 대한 시장기대가 높은 것으로 보인다. 국고3년 금리는 기준금리와 역전, 5년과 10년 금리는 역사상 저점 부근까지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현 금리수준이 유지되기 위해서는 두차례 이상의 기준금리 인하가 필요하다. 기대수익 대비 리스크가 크다. 듀레이션 중립 이하를 권고한다. 그동안 3년 국채선물 중심의 금리하락이 나타났으며 국고5년물을 활용하여 단기매매기관이 플래트닝 포지션을 적극적으로 구축하고 있다. 상대적으로 단기자금 사정은 풍부하다. 6월 중순경 1/3년 및 3/5년 스프레드 확대포지션 구축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