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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화의 추세적 약세에 대비한 아시아 통화 전략

bondstone 2013. 2. 20. 15:00

[東部策略] FX/해외채권 - 엔화의 추세적 약세에 대비한 아시아 통화 전략

 

전 주말 G20 정상회의에서 경쟁적인 자국통화 평가절하를 자제하자는 합의가 있었다. 그러나 일본에 대해서는 엔저 기조를 용인하는 듯한 분위기가 조성되었고, 잠시 주춤하던 엔달러 환율은 재차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엔화 약세와 더불어, 최근 아시아 통화 역시  길었던 강세 흐름을 멈추고 조정세를 나타내고 있다. 일부 차익실현, 각 외환당국 규제 이슈 등의 영향도 있겠지만, 엔화 약세에 따른 아시아 국가의 수출경기 우려와 조금 더   밀접하게 움직이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일본 당국의 강력한 양적완화 의지에 따른 엔화의 추세적 약세와 이에 대비한 중장기적 아시아 통화 전략을 모색해 볼 필요가 있다.


일본과 수출경합도 높은 아시아 통화(TWD, KRW, SGD, MYR)약세 심화

연초 이후 아시아 통화는 강세와 약세가 극명하게 갈렸다. 대만 달러(TWD), 원화(KRW), 싱가포르 달러(SGD), 말레이시아 링깃(MYR)은 약세가 심화되었다. 단순히 전체 경제구조에서 수출 비중이 높은 국가의 통화가 약세를 나타낸 것이 아니다. 수출 구조를 보면 일본과 수출품목이 비슷한 국가, 즉 일본과의 수출경합도가 높은 아시아 통화들의 약세가 차례로 심화되었다는 점을 알 수 있다. 태국의 경우 전체 경제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음에도 불구, 일본과의 수출 품목에 차이가 큰 만큼 바트화(THB) 변동성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했다.


일본과 수출경합도 낮은 IDR, INR, PHP, THB가 장기적으로 Outperform할 가능성

반면 일본과 수출 경쟁이 낮고 이에 대한 영향이 적을 것으로 예상되는 아시아 통화가 상대적으로 선호될 전망이다. 인도네시아 루피아(IDR), 인도 루피(INR), 필리핀 페소(PHP), 태국 바트(THB)가 여타 아시아 통화대비 상대적 강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


외환규제 이슈에서 자유롭고 금융시장 투명성 재고중인 IDR, INR이 장기적으로 매력적

외환규제 가능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는 태국과 필리핀보다도, 외국인 자금 유치와 자국통화 절상 유도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인도네시아 루피아(IDR)와 인도 루피(INR)의 장기적 성장성에 주목한다. 높은 물가상승률과 부진한 경상수지, 재정수지 등 펀더멘털 불확실성이 상존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동안 외국인 투자자 진입에 있어 가장 불안요소로 작용했던 ‘금융시장 투명성 재고’를 위해 노력하고 있어 향후 귀추가 주목된다. 특히 인도네시아   당국은, 그동안 원칙적으로 금지되었지만 성행해왔던 싱가포르 등 역외 NDF 거래를 전면 금지하고 이를 모두 역내 선물환 시장으로 옮겨올 것을 천명하였다. 역외 NDF를 통해 비정상적으로 형성되던 현물환 가격 문제가 완화되는 동시에, 역내 달러 유동성 확대가 기대됨에 따라 이는 궁극적으로 인도네시아 루피아 안정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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