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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채 매수 타이밍 찾기

bondstone 2013. 5. 2. 17:30

[숨은그림찾기] 채권 - 물가채, 1~2달 관망 후 매수기회 도래할 것


최근 물가채 상대가격 하락

명목 국채 금리가 기준금리 인하 기대로 강세를 이어가는 반면 물가채 상대가격은 하향안정세를 보이는 소비자물가로 인해 약세를 보이고 있다. 4월 30일 현재 KTBi 11-4의 BEI는 208bp로서 2009년 초 이후 최저치이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총 수요가 부진한 모습이 이어졌고 정부의 복지정책 확대, 유가하락 등이 물가 안정의 주 원인이었다. 최근에도 소비자 물가는 YoY 기준 6개월 연속 1%대에 불과했으며 MoM 기준으로도 2개월 연속 (-)를 기록했다.

 

1~2달간 관망 후 매수기회 도래할 것으로 예상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 미약한 경기 회복세, 일시적으로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는 미국의 경기 지표 등으로 가까운 시일 내에 물가채 가격 상승을 기대하기는 쉽지 않다. 현재 BEI가 매우 낮은 수준이어서 장기적으로 투자할 투자자라면 지금 매입해도 성과가 좋을 것이다. 그러나 단기적인 모멘텀을 노린다면 물가채의 적절한 매수 타이밍은 5월말~6월 초를 예상한다. 그 이유는 1) 정부의 추경 지출과 예상되는 금리인하로 하반기 경기 회복세가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2) 6월 발행되는 신규물 물가채는 새로운 지표로서의 프리미엄을 받을 수 있다. 3) 6월 발행되는 신규물은 개인이 매입할 경우 원금상승분에 대한 비과세가 가능한 마지막 물가채라는 점과 이표가 낮다는 점(0.5% 전후 예상) 때문에 절세상품을 찾는 개인의 수요가 집중될 것으로 기대된다. 4) 경과물 매입 후 신규물로의 교환을 노릴 수 있다. 5) 6월 이후 금리 인하 기대감이 약해질 경우 상대적으로 물가채가 각광 받을 수 있다.

 

 


명목국채 금리는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 미약한 경기 회복탄력 등으로 하락 압력을 받고 있다. 반면, 물가채 금리는 여전히 낮은 소비자물가 상승률(YoY 기준 6개월 연속 1%대 상승, MoM 기준 2개월 연속 (-) 등)로 인해 명목국채 대비 약했고 절대금리도 상승추세다. 부진한 내수로 수요 측면에서의 물가상승 압력이 여전히 낮고, 새정부 들어서 보육료 지급 대상 확대 등의 정책적 요인도 소비자 물가를 끌어내리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1Q13 성장률은 QoQ +0.9%로 양호한 모습이었으나 대기업 설비투자 및 정부주도의 건설투자 중심으로 성장세를 보여 민간부문은 여전히 수요가 살아나지 못하는 모습(민간소비 전분기 대비 0.3% 감소)이었다.


명목국채 대비 물가채의 상대가격을 의미하는 BEI(명목국채금리 – 물가채금리 = 명목국채 대비 물가채의 상대가격 = 채권시장의 기대인플레이션)는 4월 30일 현재 208bp로서 금융위기 직후였던 09년 초 이후 가장 낮으며 전저점이었던 2012년 7월의 212bp과 비슷한 수준이다. 작년 7월 이후 물가는 지속적으로 하락안정세였는데 주요 원인은 1) 경기가 상고하저를 보이는 데 따른 하반기 총수요의 둔화, 2) 정부의 복지정책 확대로 관련 물가의 하락, 3) 유로존 재정위기 심화, 중국의 원자재 수요둔화로 인한 유가하락 등이었다.


올해는 유가가 비교적 안정세를 보이고 있고 정부의 복지정책도 3월을 전후로 확대된 바가 있어 물가상승압력이 여전히 낮다. 경기 방향성도 2분기에는 다소 둔화되는 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있다. 시퀘스터로 인한 미국의 재정지출 감소가 누적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고 계절적으로 2분기에는 미국 고용지표 둔화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도 있어서 장기 명목국채금리의 하락압력도 강하다. 선진국의 양적완화가 실물경기에 효과를 미치기 시작하고 추경 지출이 본격화되는 하반기부터 국내경기 회복 탄력 강화 및 기대인플레이션 상승을 예상해 볼 수 있다. 기저효과 측면에서도 지난해 상반기보다는 하반기의 물가 상승이 낮았으므로 올해는 반대의 모습을 보일 것이다.

 

장기투자기관이나 개인의 경우 마켓 타이밍을 노리지 않고 향후 1년 이상의 장기 투자를 고려하고 있다면 가격 메리트를 고려하여 현시점에서 물가채를 매수해도 성과가 나쁘지 않을 것이나 단기적인 가격 모멘텀을 노리는 투자자라면 좀 더 기다려볼 것을 권고한다. 기준금리는 5~6월경 한차례 인하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장기적인 펀더멘털의 방향성에 대해서는 아직 불확실성이 있다. 향후 경기 펀더멘털의 흐름과 하반기 경기회복 흐름을 고려할 때 지금 당장 매수하기 보다는 1~2개월간 경제 및 물가의 흐름을 관망한 후 경기회복이나 기대 인플레이션 상승의 조짐이 보일 때 매수해도 늦지 않는다는 판단이다.


기준금리 인하와 추경 지출 모멘텀에 따른 하반기 경기회복을 가정할 때, 물가채 매수에 적절한 타이밍은 5월말~6월초로 예상된다. 1) 6월은 하반기 경기회복의 초입으로서 물가채 가격이 아직 상승하기 이전일 것이고, 2) 6월에 신규 물가채가 발행되기 때문에 지표물 효과 및 향후 유동성에 있어서 유리하다. 3) 6월 신규물에 개인 수요가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6월 발행 물가채는 원금 상승분에 비과세되는 마지막 물가채(2013년 소득세법 시행령 개정안에 따르면 2015년 이후 발행되는 물가채는 원금 상승분에 대해서도 과세)인데다 표면금리가 0.5% 수준으로 매우 낮을 것이다. 개인이 절세 차원에서 접근하기에 매력적인 상품이다. 원금 상승분 비과세 기한을 최대로 늘릴 수 있고(2023년 까지) 이자소득세도 작기 때문이다. 4) 6월이 넘어가면 명목 국채는 금리 인하 기대감 약화와 경기 회복 모멘텀 강화 가능성으로 약세를 보일 시기가 올 것이다. 5) 과거 경험상 신규물 발행 이후 경과물을 신규물로 교환해주었기 때문에 교환을 노려볼 수 있다. 6월부터 BEI 상승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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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502_동부책략_숨은그림찾기_물가채.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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