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onomy

디플레이션 논란과 정책의 전환

bondstone 2013. 5. 3. 10:54

[Dongbu Page Economy] 디플레이션 논란과 정책의 전환

 

Diagnosis
경제의 방향성을 선제적으로 예측할 수 있는 선행지표는 올해 1Q말로 가면서 둔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현재의 경기상황을 나타내는 동행지표의 경우 2Q 들어 시장 예상치를 하회하고 있다. 기업들의 경우 최근 들어 빠르게 개선되지 못하는 최종수요에 대응해 재고를 일부 줄이는 듯한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다. 이러한 흐름 하에서 주요국의 물가지표는 1%대에 위치해있다. 계절적으로 경제지표가 악화되는 국면에 진입했고, 상반기에 디플레이션 논란이 재부각될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한다.

 

글로벌 정책 사이클은 물가안정이나 긴축보다는 당분간 성장과 완화에 무게를 두는 흐름으로 이동할 전망이다. 한국의 경제상황이 글로벌보다 양호하다고 말할 수 있을까? 몇 가지 이례적 요소로 1Q13 GDP성장률이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지만, 한국은행의 재빠른 금리인하가 궁극적으로 적정금리의 수준을 높이는 방법이다.

 

ISM 제조업지표와 재고순환
ISM, PMI 제조업지표의 경우 경기의 선행성과 동행성을 동시에 지니고 있고, 산업생산의 경우에는 동행하는 성격이 보다 강하다. 재고지표의 경우 약간 후행하는 성격이 있는데, 경기둔화나 개선의 강도와 기간을 예측하기 위해서는 관련 지표들을 적절히 조합해 위치를 파악해야 한다. 이번에 발표된 ISM 제조업지표에서 가장 눈에 들어오는 것은 재고와 관련된 항목이 비교적 큰 폭으로 줄었다는 것이다. 4월 재고지수는 46.5를 기록해 올해 들어 가장 낮은 수준으로 하락했으며, 채널 재고 역시 44.5로 떨어졌다.

 

각 산업의 재고와 관련된 항목을 점검해봐도 당분간 재고는 확충보다는 조정 가능성이 높다. 이를 두 가지 관점에서 해석해본다. 1) 기업들이 느끼는 최종수요가 아주 강하지 않다. 2) 재고수준이 낮기 때문에 경기 사이클의 둔화기간이나 둔화의 강도가 예전 경험보다 크지 않을 수 있다. 2Q에는 재고조정을, 3Q 들어서는 재고확충 가능성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

 

 

China-Closeup
4월 PMI 예상치 하회, 산업 구조조정으로 마음 굳게...
4월 물류협회 PMI는 50.6%, HSBC PMI는 50.4%로 발표되었다. 이들은 모두 예상치를 하회하며, 전월대비 하락했다. 4월은 산업생산의 성수기인 점을 감안하면 경제 성장 둔화의 신호가 더욱 강하게 느껴질 것이다. 산업별로 철강, 석유가공, 철도선박 제조업 등이 50% 이하를 기록하면서 중국 국내 산업 구조조정이 지속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그리고 소비재관련 신규주문 지수도 50% 이하로 하락했는데, 이는 4월 들어서 급락한 주택거래량 및 반부패 캠페인의 실시 등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았기 때문이다. 중국 경제지표 둔화는 2Q13내내 지속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한다.  

 

황금주에는 黃金 쇼핑을!
노동절(勞動節) 연휴에 중국인들은 홍콩으로 몰렸다. 금을 사기 위해서이다.

人民網에 따르면 금값이 하락한지 10일동안 중국인들은 1,000억위안으로 300톤의 금을 샀다고 한다. 홍콩금은거래센터에 따르면 홍콩이 50년만에 처음으로 황금비축량이 거의 바닥을 드러낸 수준이라고 했다. 홍콩과 Mainland 금가격 차이를 감안해 중국인들은 홍콩에서 집중적으로 금을 구입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것이 최근 금가격이 안정되었다는 이유라고 하는 설도 있지만, 소위 쭝꿔따마(中國大媽, 중국아줌마)들의 힘을 너무 과장해서도 안된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현재 상황에서 그리고 향후에도 다양한 부분에 있어 중국인들의 영향력이 점차 커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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