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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통화전쟁의 시작과 장기구도의 변화

bondstone 2013. 6. 12. 15:36

[Bondstone] 새로운 통화전쟁의 시작과 장기구도의 변화

 

아시아 통화가치 급락, 아시아로 전이되는 외국인 자금이탈 우려
신흥국 채권시장에서의 자금이탈 우려가 아시아로 빠르게 전이되고 있다. 라틴에 이어, 견조한 흐름이 유지되던 아시아에서도 1년 만에 처음으로 자금이 유출되었다. 연준의 양적완화 종료 논쟁에 따른 달러강세-신흥국통화 약세가 아시아 자금이탈 우려의 배경이다. 금리급등과 함께 아시아 통화가치는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 우려가 극심했던 12년 6월말보다 더 하락했다.

 

중앙은행들의 방향전환, 유동성 공급 속도조절
금융위기 이후 공격적 통화완화 정책을 펼치던 연준, ECB, BOJ 등 선진국 중앙은행들이 일제히 속도조절에 나서고 있다. 유동성 공급에 변화가 감지되면서 QE 이후 유동성으로 가격이 상승한 국가와 자산을 중심으로 급격한 되돌림이 나타나고 있다. 국채매입의 수혜를 받았던 채권시장과 자금유입이 급증했던 신흥국이 그 중심에 있다. 외국인 자금이탈은 재정건전성과 외화유동성 등의 이슈가 아니다.

 

외국인의 원화채권 투자 패턴 변화, 템플턴 다시보기
여타 신흥국 대비해서는 양호하지만 국내채권시장도 예외는 아니다. 국고채의 15%, 통안채의 20%를 외국인이 보유 중이다. 템플턴은 외국인의 29%를 차지하는 최대 투자자다. 이들은 최근 신흥국 통화비중 축소와 원화채권 투자만기의 단기화에 나서고 있다. 출구전략의 가이드라인이 가시화되면서 중기적인 원화약세 전망이 예상되는 시점부터 이들은 만기도래 채권의 재투자를 줄이면서 포지션을 축소해나갈 가능성이 높다. 외국인의 원화채권 보유잔고 감소는 불가피하다.

 

장기구도의 변화 위험, 보수적인 채권전략 권고
펀더멘털과 가격지표만 보면 단기적인 금리반락이 가능한 수준이다. 그러나 중앙은행의 자금공급 언와인딩과 자금이탈 위험이라는 단순하지만 분명한 위험요인이 시장을 지배하고 있다. 장단기 스프레드들은 09년 8월 이후 한번도 넘어서지 않았던 오차범위를 크게 상향 이탈했다. 장기구도의 변화 위험 조짐이다. 주요 채권투자자의 포지션도 가볍지 않다. 반락을 노린 단기매매보다는 반락 시마다, 그리고 커브 평탄화 시마다 장기채 비중을 서서히 줄여나가는 보수적 대응을 권고한다.

 

새로운 통화전쟁의 시작, 달러강세와 신흥국통화 약세
금융위기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연준 등 선진국 중앙은행의 자산이 급증했다. 금융위기 이후 통화전쟁이 선진국들의 경쟁적 통화가치 하락 유도였다면, 14년 이후에는 외국인의 국채수요를 이끌어내기 위한 자국 통화가치 상승이 시도될 것이다. 금융위기 이후 달러약세와 신흥국통화 강세, 외국인의 신흥국 자금유입 흐름이, 14년 이후에는 달러강세와 신흥국통화 약세, 신흥국에서 선진국으로의 채권자금 이동으로 서서히 바뀌게 될 것이다. 출구전략과 미국 국채금리 상승은 저성장과 고령화 이슈에도 불구하고 원화채권 금리를 동반 상승시킬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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