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set Allocation

미뤄진 Tapering, 달러약세와 신흥국의 기회

bondstone 2013. 9. 23. 19:22

하나대투증권에서 새로운 동료들과 함께 첫번째 자료가 발간되었습니다.

 

아직 자산분석부의 인력 구성이 완성되지 않은 상황이라, 가동률을 120% 이상으로 끌어올려 일하고 있습니다만, 시간적으로, 질적으로 보고서가 만족스럽지는 않네요.

 

분류체계와 업무 재조정을 통해 전체의 틀을 잡아나가는 과정입니다.

밤낮, 주말없이 고생하며 체력이 고갈된 소수의 시니어들과 7인의 쥬니어들에게 고맙고 미안할 따름입니다.

 

처음은 미약하나, 끝은 창대하리라는 믿음을 가지고...첫번째 자료로 출발합니다!!!

 

 

 

[Global Asset Strategy] 미뤄진 Tapering, 달러약세와 신흥국의 기회

 

9월 FOMC는 아무것도 결정하지 않았지만, 몇가지는 분명해졌다.

 

1) 향후 진행될 Tapering은 경기회복을 저해할 정도는 아닐 것이다. 정책적 불확실성은 커졌지만, 경기회복의 지속성이 훼손될 위험은 오히려 작아졌다. 자산전략 측면에서 장기적으로는 채권보다 주식시장에 긍정적이다.

 

2) 완만한 Tapering이라면, 신흥국의 급격한 자금이탈 위험은 감소할 것이다. 선진국 경기회복은 하락한 신흥국 통화가치의 자동안정화기능, 일부 위험국의 통화스왑 체결과 함께 신흥국의 극단적 위험을 낮출 것이다. 연말까지는 지나치게 비중이 축소되었던 신흥국 자산의 단기반등과 상대적 우위가 이어질 것이다.

 

3) 달러약세가 동반될 것이다. 이미 시장은 내년 하반기의 조기 금리인상 우려까지도 프라이싱한 경험이 있다. 달러강세가 다시 나타나려면, 이전보다 강한 Tapering 스케쥴이 반영되어야 한다. 경기판단에 신중한 연준과 정치일정 등을 고려할 때 연내 달러강세가 재개되기는 쉽지 않다. 9월 FOMC 직후 달러인덱스는 2년5개월 만에 장기 상승추세를 하향이탈했다.

 

글로벌 자산시장은 선진국 대비 신흥국의 성과가 우월할 것으로 예상한다. 5월 이후 Tapering 우려로 취약했던 신흥국 자산군과 함께 하이일드와 글로벌리츠 등 그동안 금리에 민감했던 자산군의 반등이 두드러질 것이다. FOMC 이후 비철금속 등 원자재가격이 반등했다. 원/달러 환율은 소폭 하락을 예상한다.

 

국내 주식시장의 상승흐름은 이어지겠지만, 취약한 신흥국 대비 반사익을 향유했던 만큼 상대적인 성과는 낮춰 잡을 필요가 있다. KOSPI 타겟은 2,100 포인트로 제시하며, 신흥국 수출 회복을 반영할 화학, 정유와 3분기 기업이익 전망 추이가 견조한 소매, 은행업종을 추천한다.

 

국내 채권금리도 단기적으로는 Tapering 우려가 줄면서 하락하겠지만, 안정적 경기흐름이 이어진다는 측면에서 장기적으로는 상승압력이 높아지고 있다. 국고10년 금리는 고점 대비 50% 되돌린 3.25% 수준이 타겟으로, 3/10년 스프레드는 50bp까지 축소를 예상한다. 듀레이션은 중립이다. 갭 다운 후 변동성이 축소된 좁은 박스권이 이어지면서, 보유이원이 높은 종목들을 중심으로 이자수익 확보(carry) 수요가 유입될 것이다.

 

 

 

 

130923_글로벌자산전략_신동준.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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