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ndstone

금리인하 가능성? 그래도 전략은 동일하다

bondstone 2014. 1. 21. 06:30

[Bondstone] 금리인하 가능성? 그래도 전략은 동일하다

 

여전히 깜짝 금리인하를 배제하지 못하고 있는 채권시장
한국은행이 국내경제에 대한 낙관적 견해를 피력하며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장은 상반기 내내 깜짝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려워졌다. 1) 선진국 경제의 견조한 회복과 주가상승에도 불구하고, 국내경제는 내수부진과 향후 수출 경쟁력에 대한 우려로 경기회복에 대한 자신감이 낮아지고 있다. 2) 대통령의 내수활성화 주문과 여당 정치인들의 발언, KDI 보고서 등으로 미루어 정부는 금리인하를 내심 원하고 있을 것이라는 추정이 가능하다. 3) 신임 한은총재는 친정부 성향의 인물일 가능성도 높다. 6개월 후 금리인상 가능성에 대한 반영은 거의 사라졌다. 미래의 기준금리 움직임을 선반영하는 포워드시장은 1월 금통위 이후에도 큰 변화가 없다.

 

금리인하 시에도 국고3년 금리는 박스권(2.80~3.00%)을 벗어나지 않을 것
연내 기준금리 동결을 예상한다. 그러나 깜짝 인하가 단행되더라도 채권금리의 하락폭은 제한적이다. 경험적으로 시장이 두차례 이상의 인하를 예상할 때는 기준금리 인하와 함께 채권금리도 추가 하락한다. 그러나 한차례(25bp) 미만의 가능성을 반영한 경우에 채권금리는 오히려 반등한다. 지금은 1) 두차례 금리를 내릴 만큼 급박하지 않고, 2) 최근 금리인하론이 환율의 절상 속도를 늦추기 위함이 포함되어 있으며, 3) 신임 총재가 취임하는 2분기에는 연준의 자산매입 규모가 약 500억달러로 감소하면서 원/달러 환율 및 채권금리의 상승 압력이 높아질 시기다. 기준금리는 만약 인하되더라도 한차례에 그칠 것이며, 인하와 함께 채권금리는 반등할 것이다. 국고3년 박스권(2.80~3.00%) 하단에서의 이익실현을 권고한다. 지루하지만 상반기까지 2~3년 중심의 이자수익 확보(Carry) 전략은 여전히 유효하다. 금리인하라는 변수가 추가되었지만 전략은 동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