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ndstone

연준(Fed)에 대한 기대와 시장의 불안정성

bondstone 2014. 2. 11. 13:28

[Bondstone] 연준(Fed)에 대한 기대와 시장의 불안정성


주식, 채권, 원자재가격 동반 반등: 연준에 대한 기대 형성은 부정적

글로벌 금융시장이 교과서적으로 반등했다. S&P는 120일선을 딛고 20일선 목전까지 반등했고, Nikkei도 14,000선에서 지지되면서 200일선 위로 올라섰다. 위험자산 선호의 바로미터였던 EUR/JPY 환율도 2010년 이래 한번도 깨지지 않았던 120일선에서, 미국 국채10년 금리도 200일선에서 반등했다. 주말 미국의 고용지표가 부진했지만, 기술적 반등과 숏커버가 압도하며 주가와 채권가격, 원자재가격이 동시에 올랐다. 


단기바닥을 확인한 시장은 1~2주 정도 더 기술적 반등을 이어갈 것이다. 그러나 채권금리가 하락했고, 주식시장에서도 Tapering 속도 완화 전망이 나오고 있다는 점은 부정적이다. 고용지표 부진을 계기로 연준이 무엇인가 해주기를 바라는 기대가 생기고 있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1월 미국 실업률은 포워드 가이던스의 금리인상 기준인 6.5%에 바짝 다가섰다. 11일에는 옐런 신임 연준의장의 의회 증언이 예정되어 있다. 연준은 매 회의 때마다 100억달러씩의 자산매입 규모 축소를 꾸준히 단행할 것이다. 그것이 시장에도 좋다. 지난주 반등의 일부에 연준에 대한 기대가 섞여있기 때문에 기술적 반등이 추세적 상승으로 연결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할 것이다.


미국경제의 장기추세에 대한 판단

미국의 비농업부문 고용은 금융위기 이전 수준을 94%까지 회복했다. 경기동행지수는 전고점을 넘어 상승 중이다. 대부분의 미국 경제지표들은 금융위기 이전 수준을 넘어섰거나 이제 막 넘어서는 과정에 있다. 경험적으로 전고점을 회복하고 난 이후의 경기상승 기울기(속도)는 다소 완만해지는 경향이 있다. 정부에서 민간으로 무게중심이 옮겨가기 때문이다. 경기의 상승 기울기가 완만해지는 시점에서 기록적인 한파의 영향이 겹치며 경제지표들이 혼란스럽게 나타나고 있다. 속도는 완만해졌지만, 미국경제는 평균수준을 넘어선 가동률을 바탕으로 투자와 고용을 늘리는 단계로 완만하게 이동 중이다.


채권전략: 박스권 하단인 국고3년 2.85% 이하에서는 이익실현

지난 8개월 동안 유지되어 오던 국고3년 2.80~3.00%, 국고10년 3.45~3.70%의 박스권을 벗어날 만한 모멘텀이 보이지 않는다. 연준과 한은이 실제 행동에 나설 것 같지는 않지만, 적어도 그 기대가 남아있는 상반기까지는 박스권이 유지될 것이다. 박스권 하단인 국고3년 2.85% 아래에서는 단기적으로 이익실현이 바람직하다. 연준의 자산매입 규모가 감소하는 올해 중반 경, 미국 국채2년 금리가 상승을 계기로 원화채권 금리도 재차 상승할 것이다. 예상대로라면 올해 하반기~내년 상반기까지가 채권금리가 가장 많이 상승하는 시기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 미국의 금리인상 논쟁이 시작되고, 약 100bp의 금리인상이 선반영될 때까지의 기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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