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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pering에도 미국 장기금리가 하락하는 이유

bondstone 2014. 2. 4. 01:24

[Bondstone] Tapering에도 미국 장기금리가 하락하는 이유

경기 회복속도에 대한 의구심, 조기 금리인상 기대는 감소
FOMC의 추가 Tapering 결정에도 불구하고 미국 국채10년 금리가 2.64%까지 한달만에 39bp가 급락했다. 버냉키 쇼크로 장기금리가 급등했던 작년 가을과는 다른 모습이다. 1) 미국경제의 회복 전망은 여전하지만 경제지표들의 예상치 하회로 속도에 대한 의구심이 생겼다. 2) 장기전망에 변화가 없다면 연준은 매번 100억달러씩의 자산매입 규모를 축소할 것이라는 인식이 커졌다. Tapering이 진행될수록 장기적으로 경기에는 부담요인이며, 조기 금리인상 기대는 감소한다. 3) 인플레 전망이 여전히 낮다. 그 결과 조기 금리인상에 민감한 미국 국채2년 금리는 오히려 하락 중이다. 작년에는 8월 중순 0.30%에서 9월초 0.52%까지 폭등했지만, 올해는 1월초 0.42%에서 오히려 0.33%까지 하락했다. 단기추세가 전환된 미국 국채10년 금리는 2.55%까지 하락할 것이다.


경기상승 속도에 대한 의심, 국고 3/10년 스프레드 65bp까지 축소될 것
선진국과 신흥국 간 금리 차별화가 심화되고 있다. 신흥국과 선진국간 국채10년 격차는 03년래 최대치다. 국채 2/10년 스프레드도 선진국은 1년여 동안 확대 후 1월부터 축소 전환되었지만, 신흥국은 계속 확대 중이다. 우리나라의 위치는 선진국과 신흥국의 중간이지만 펀더멘털과 통화정책, 금리흐름은 선진국에 조금 더 가깝다. 선진국은 강한 불 플래트닝(Bull Flattening: 장기금리가 더 하락)이, 신흥국은 약한 베어 스티프닝(Bear Steepening: 장기금리가 더 상승)이 진행 중이다. 선진국에 조금 더 가까운 우리나라는 약한 불 플래트닝이 진행될 것이다. 장기금리 하락으로 국고 3/10년 스프레드는 65bp까지 축소될 것이다.

 

안전자산은 가격손실 위험이 있지만 디폴트 위험이 없다는 의미다. 안전자산인 원화채권시장에서 외국인은 추세적인 원화약세가 논의될 때부터 조금씩 이탈할 것이다. 아직 그런 조짐은 관찰되지 않는다. 외국인의 42%를 차지하는 중앙은행 중에서는 외환보유고에 문제가 없는 중국, 말레이시아, 스위스, 노르웨이 등이 상위에 포진되어 있다는 점은 원화채권의 안정성을 높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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