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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를 둘러싼 서방과 러시아의 가스 전쟁

bondstone 2014. 3. 4. 20:06

[경제공감]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서방과 러시아의 가스 전쟁


우크라이나는 유럽에서 셰일가스 매장 기준으로 3위 국가이다. 최근 직면하고 있는 금융위기 이면에는 셰일가스가 유럽에 침투하며 나타나는 서방과 러시아의 갈등이 자리잡고 있다. 따라서 다음과 같은 시사점들을 도출할 수 있다.


첫째, 우크라이나의 자금조달은 우려하는 것 보다 손쉽게 해결할 수 있을 것이며, 서방의 보다 적극적인 지원이 전개될 것이다. 유럽의 가스시장 확보를 위해 서방이나 러시아 양쪽 모두에게 우크라이나는 필요한 존재이다.


둘째, 독일의 주택버블 우려에도 불구하고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해 ECB의 통화완화 기조는 당분간 계속될 것이다. 독일 역시 동유럽 취약국에 대한 익스포져가 큰 남유럽이 다시 위기를 맞이하는 것을 바라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셋째, 서방과 러시아의 무력충돌 가능성은 매우 낮지만, 적어도 5월 선거까지 우크라이나는 정치, 지정학적 불확실성에 노출될 것이다. 자국에 유리한 후보를 당선시키기 위한 서방과 러시아의 치열한 경쟁과 이로 인한 마찰이 예상된다.


넷째, 우크라이나 사태는 미국발 셰일혁명이 글로벌 경제에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음을 반증한다. 이는 보다 저렴한 에너지원 확보와 에너지 효율성 향상을 위해 글로벌 경제가 무한 경쟁을 펼치게 될 것임을 뜻한다.


결국 우크라이나의 디폴트나 서방과 러시아의 물리적 충돌과 같은 극한 상황이 현실화되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가스시장의 주도권 싸움인 만큼 마찰음이 이어지며 신흥시장에 대한 경계심리와 선진국에 대한 선호는 당분간 계속될 것이다. 또한 에너지 비용을 절감시키는 산업이 중장기적으로 부각될 것이다.





140304_우크라이나.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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