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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가뭄으로 급등세를 보이는 소프트 원자재

bondstone 2014. 3. 6. 09:12

[Cross-Asset Inside] 브라질 가뭄으로 급등세를 보이는 소프트 원자재 


높아진 가격대에서 생산자의 매도헤지와 투기세력의 단기차익실현 출회가능성

연초 이후 북미대륙의 한파와 더불어 남미의 가뭄이 원자재시장에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북미의 한파는 에너지시장에서, 남미의 가뭄은 곡물, 특히 커피, 원당, 면화 등의 소프트 품목시장에서 변동성을 높이며 가격상승을 이끌고 있다. 소프트 품목들이 남미의 기후에 민감한 이유는 전세계 공급량을 좌우하는 브라질이란 거대한 생산국이 있기 때문이다. 


브라질은 현재 우기임에도 불구하고 건기에 해당하는 낮은 강우량을 보이고 있다. 공급과잉과 재고누적으로 수년째 하락세를 이어오던 커피, 원당, 면화는 작황우려를 반영하며 올해 들어 가파른 가격반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커피, 원당 시장에서 브라질은 최대 생산국이자 수출국이므로 생산차질에 대한 반응속도는 빨랐다.


다만 면화는 브라질 가뭄보다는 올해 변화가 예고된 중국 면화정책이 더 큰 가격변수로 작용할 것이다. 매입보장가격과 수입할당제도에 의해 전세계 60%의 재고수준에도 프리미엄이 있었던 중국내 면화가격이 국제시장 가격으로 수렴하면서 중장기적으로 전세계 면화가격을 하락시킬 가능성이 보이기 때문이다. 


한편 급등세의 소프트 시장은 브라질 단비예보와 함께 가격조정 위험에 노출되고 있다. 충분히 올라온 가격대라고 판단하는 생산자의 헤지매도와 투기세력의 차익실현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


지난 2주, 에너지와 금속시장의 상승세가 주춤해진 가운데 투기수요가 증가하는 농산물과 소프트 상품 위주로 원자재시장이 상승했다. 브라질 가뭄여파로 작황피해는 불가피해 보이지만 우크라이나 사태의 진정과 함께 일기예보대로 브라질에서 강우 및 해갈소식이 전해질 경우 소프트 품목 가격조정의 빌미가 된다. 3월 후반으로 갈수록 원자재시장은 연초의 가격급등에 대한 부담을 느낄 것이다.


CrossAsset Inside_KP_Commodity_140306.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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