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duct·WM

슈퍼리치 안전한 ELT에 뭉칫돈

bondstone 2014. 5. 6. 14:07

슈퍼리치 안전한 ELT에 뭉칫돈

ELT에 올들어 최소 2.1조 유입


박스권 장세가 이어지면서 고액자산가들이 ELT(주가연계신탁, Equity Linked Trust)에 몰리고 있다. ELT는 증권사와 은행, 보험사 등이 증권사에서 발행한 ELS(주가연계증권)를 편입해 만든 특정금전신탁 상품으로 ELS보다 안전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저금리 기조가 지속되는 가운데 지난해와 올해초 종목형 ELS의 낙인배리어(원금손실한계선) 진입으로 원금손실에 대한 우려가 커지자 자금이 ELT로 유입되고 있다. 


image



김지혜 교보증권 연구원은 "규모가 99억원이 넘는 공모형 ELS를 공시를 기반으로 분석한 결과 1월에는 5629억원, 2월에는 8254억원, 3월에는 7273억원이 ELT로 ELS에 투자된 자금이었다"고 밝혔다. 이는 99억원 미만까지 포함한 공모형 ELS 전체 발행 규모의 1월 24%, 2월 38%, 3월 27%에 해당되는 규모다. 100억원 미만인 ELS도 적지 않아 실제 ELT로 투자된 자금의 규모는 더 큰 것으로 추정된다.


ELT의 수익구조는 ELS와 비슷하지만 만기에 손실이 확정되는 경우 손실 만회 기회를 준다는 점이 차이점이다. ELS는 일정 조건을 충족하면 정해진 수익을 받지만 이 조건을 만족시키지 못하면 원금만 돌려받거나 손실을 입는다. 반면 ELT는 ELS에서 손실이 나더라도 신탁계좌의 잔액으로 ELS의 기초자산인 주식이나 ETF(상장지수펀드) 등을 매수해 주가가 상승할 때까지 투자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손실을 만회한다. ELS는 대개 만기 때 기초자산 가격이 최초 가격 대비 40~60%까지 하락하면 손실이 확정되는 구조다. 따라서 ELT는 이미 기초자산의 가격이 떨어질만큼 떨어졌다고 보고 아예 기초자산을 매수해 손실 회복의 기회를 노리는 것이다.


국내 증권사 중 ELT를 가장 많이 판매한 곳은 삼성증권이다. 삼성증권은 1조원 이상의 ELT 잔고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삼성증권은 주로 코스피200지수, 홍콩 항셍중국기업지수(HSCEI), S&P500지수 등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3년만기 ELS를 기초자산으로 편입해 연 7~9%대의 수익을 낼 수 있도록 ELT를 설계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도 매주 ELT를 발행하고 있다. 지난주 모집한 '프라이빗 ELT 75호'는 코스피200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ELB(주가연계파생결합사채, 원금보장이 되는 ELS)를 편입했다. 만기는 1년6개월이며 최소 3%의 수익(연 2%)를 보장하면서 35%의 참여율(기초자산 가격 상승시 얻을 수 있는 수익의 비율)로 최대 10%(연 6.6%)의 수익을 추구한다. 만기평가일까지 코스피200지수가 종가기준으로 단 한번이라도 최초가격 대비 120%를 초과하면 낙아웃배리어를 터치하게 되면서 만기에 3%(연 2%)의 수익이 지급된다. 


지난해에는 코스피200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ELB와 롯데건설이 연대보증하는 원주시티제이차 자산담보부기업어음(ABCP)을 편입한 11개월 만기 '세이프 ELT 17호'를 판매하기도 했다. ABCP에서 연 4% 수익을 얻고 ELB의 참여율로 추가 수익을 추구하는 구조다. 


시중은행의 PB센터에서는 월지급식 ELS에 투자하는 ELT를 주로 판매하고 있다. 대부분 3년 만기 상품으로 3년 동안 매월 이자를 지급받기 때문에 만기 때 손실이 확정돼도 그간 지급받은 이자로 손실을 상쇄할 수 있다. 월지급식 ELT는 금융소득을 분산시키는 효과가 있어 금융소득종합과세를 피하는데 다소 도움이 된다는 장점도 있다.


노미강 하나은행 분당 정자중앙지점 PB팀장은 "코스피200지수, 홍콩항셍중국기업지수(HSCEI), S&P500지수 등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3년만기 월지급식 ELS를 편입한 ELT를 판매하고 있는데 연 7.76%의 이자를 준다"며 "1억원을 투자하면 세금을 제외하면 매월 54만7000원이 이자로 꼬박꼬박 지급된다"고 설명했다.


조기상환 기회를 늘리거나 조기상환 조건을 완화한 상품도 인기다. 노 팀장은 "일반적으로 6개월 간격인 조기상환 평가일을 3~4개월로 줄여 조기상환 가능성을 높인 상품도 추천하고 있다"며 "다만 만기가 짧으면 수익률이 낮은 경우가 많아 고객들이 크게 선호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image


머니투데이 한은정 기자

2014.04.29

http://www.mt.co.kr/view/mtview.php?type=1&no=2014042516572616049&outlink=1



ELS 망설여진다면 ELT로 눈돌려보세요

원금 손실 등 리스크 보완, 우량채권 연계 상품 선봬


미국 양적완화 축소에 따른 증시 변동성 확대로 일부 주가연계증권(ELS)에서 원금 손실이 우려되자 리스크를 보완한 주가연계신탁(ELT) 상품이 주목을 받고 있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주요 증권사 신탁운용부서가 만든 ELT로 시중 금리에 만족하지 못하는 투자자들의 자금이 꾸준히 몰리고 있다. ELT란 증권사, 은행, 보험사 등이 시중 증권사가 발행한 ELS를 편입해 만든 특정금전신탁 상품을 말한다. 대개 사모 ELS와 은행이 발행한 어음 등으로 포트폴리오를 꾸려 고객과의 1대1 계약을 통해 판매된다. 




ELT는 기본적으로 ELS에 투자하지만 만기에 손실이 확정되는 경우 대응방식이 다르다. ELS는 계좌를 해지해 손실을 확정하지만 ELT는 남아 있는 신탁계좌의 잔액을 갖고 해당 ELS의 기초자산인 주식을 매입해 주가 상승 시까지 보유하다가 상승하면 해지해 손실을 만회한다. 기존 ELS에 안전장치를 한 번 더 달아 놓은 상품이라고 볼 수 있다.


국내 증권사 중 ELT 판매에 가장 두각을 보이는 곳은 삼성증권이다. 거의 매주 새로운 ELT를 판매하고 있다. 코스피200, HSCEI, S&P500등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3년 만기 ELS를 편입하며 연 7~9%대의 수익을 노리는 ELT가 인기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증권사는 ELS뿐만 아니라 우량채권과 ELS를 섞어서 ELT를 출시하기도 한다. 미래에셋증권은 최근 코스피200을 기초자산으로 발행된 한화투자증권의 원금보장형 ELS와 롯데건설이 연대보증하는 원주시티제이차 자산담보부기업어음(ABCP)을 편입한 11개월 만기 '세이프 ELT 17호'를 판매했다. ABCP에서 받는 연 4% 수익에 ELS의 참여율(기초자산 가격 상승시 얻을 수 있는 수익 비율)로 추가 수익을 추구하는 구조다. 


손병호 미래에셋증권 신탁운용팀 팀장은 "ELT는 하나의 계약으로 여러 자산에 동시에 투자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며 "시중금리가 낮은 상황에서 정기예금 금리에 만족하지 않고 주식과 연계된 추가 수익을 원하는 투자자들에게 적합한 상품"이라고 말했다.


다만 금융당국이 내년 2분기부터 특정금전신탁 상품에 대해 규제를 강화할 것으로 보여 ELT 가입 문턱이 높아질 것이란 우려도 나오다. 금융당국은 지난 달 특정금전신탁 상품 최소 가입한도를 5,000만원으로 높인다고 밝혔다. 현재 ELT 최소 가입 한도 수준은 1,000만원 정도다.


서울경제 한동훈기자 hooni@sed.co.kr

2013.12.22

http://economy.hankooki.com/lpage/stock/201312/e20131222184318117620.ht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