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ding Idea·Strategy

FOMC 코멘트와 러시아 긴급진단

bondstone 2014. 12. 18. 10:08

안녕하십니까 하나대투 신동준입니다.


간밤에 FOMC는 상당히 밋밋했습니다. 왜 문구를 수정했을까? 싶을 정도로 기존의 통화정책 스탠스(내년 중반 금리인상 시작. 이후 완만한 속도로 인상)에서 거의 변화를 주지 않았습니다.


옐런 연준의장은 향후 미국경제에 대해서는 여전히 낙관적인 견해를 피력했습니다. 함께 발표된 연준위원들의 내년 성장률 전망(중심값 2.6~3.0%)도 변화가 없었습니다. 올해 전망치는 9월에 비해 상향 조정되었습니다(2.0~2.2%--> 2.3~2.4%).


다만 내년 물가전망(PCE물가)은 소폭 하향 조정되었습니다(1.6~1.9%--> 1.0~1.6%). 유가하락의 영향이겠습니다만, 이를 기조적인 하락으로 보지는 않았습니다. 2016년의 물가전망은 그대로 유지되었습니다(1.7~2.0%).


물론 옐런의장이 “최소한 두차례의 회의에서는 금리인상 결정이 없을 것”이고 했기 때문에 ‘경제지표 여부에 따라’ 기술적으로는 내년 4월부터의 인상 가능성이 열렸습니다. 그러나 “금리를 당초에 예상했던 것보다 앞당겨 인상하겠다는 것은 아니다. 가이던스의 변경이 정책기조 변화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통화정책 정상화를 시작하는데 있어서 인내심을 가질 것”이라고 동시에 언급함으로써 조기 금리인상에 대한 리스크는 차단하는 모습이었습니다. 내년 중반 경부터 금리인상을 시작할 것이라는 기존의 통화정책 스탠스가 유지되고 있다는 점을 의미합니다. 연준위원들의 점도표상의 기준금리는 내년말 1.13%, 16년말 2.50% 수준으로 9월에 비해 20~30bp 낮아졌습니다. 내년 중반 경 금리인상을 시작하여 내년말 약 1.00% 수준까지 완만하게 올릴 것이라는 기존의 컨센서스가 연준 내부적으로도 강화되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옐런의장은 “유가하락은 미국경제에 긍정적이다. 미국과 러시아의 경제 및 금융연계성은 비교적 작다”라고 언급함으로써 최근 유가하락과 러시아사태에 대해서는 중립적인 입장을 취했습니다. 내년 봄까지 유럽과 신흥국의 위험은 여전히 진행형이 될 것이라는 기존의 시각은 동일합니다.


참고로 연방기금금리선물에 반영된 내년말 기준금리 수준은 12월초 0.63%에서 최근 저점 0.54%, 그리고 어제 종가가 0.57%입니다. 큰 변화가 없었습니다. 전일 미국의 국채2년과 10년 금리도 각각 6bp, 8bp가 급등했습니다만, 12월 고용지표 발표 이후 고점이었던 0.64%, 2.30%에 비해서는 여전히 낮은 수준인 0.62%, 2.14%에 머물렀습니다. 금융시장은 큰 변화로 받아들이지 않는 모습입니다.


국내 채권시장에 대한 시각도 동일합니다. 

독일이 재정지출에 대하여 완화적인 제스쳐를 취하기 전까지는 상당한 진통들이 예상되므로 채권투자의 비중을 계속해서 확대해서 대응하실 것을 권해드립니다. 유럽과 신흥국의 두가지 위험요인을 잘 넘어가기 전까지는 채권금리의 하락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합니다. 내년 4~5월 경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기준금리는 1분기에 한차례 인하될 것이며 두가지 위험을 잘 넘어서지 못한다면 추가 인하도 가능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금리상승을 예상하게 할 "자금수요"가 여전히 관찰되지 않습니다. 오히려 경기의 하방위험은 증가하고 있다고 판단합니다.


저희 소재용 팀장의 FOMC 코멘트와 함께, 하나금융경영연구소에서 발간한 “러시아 위기 긴급진단” 자료를 함께 첨부합니다. 감사합니다.



Macroissue_141218.pdf


러시아위기진단.pdf


러시아위기진단.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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