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set Allocation

통화완화에 더해진 ‘성장’ 키워드, 주식 비중 확대

bondstone 2015. 3. 2. 07:02

3월 글로벌에셋 라운지를 보내드립니다.


투자의견 조정: 주식 비중 확대

보통 3개월에 한번 분기말 자료에서 투자비중을 조정하는 형태를 취해왔습니다만, 이번에는 월간자료에서 투자의견을 조정하였습니다. 주식(국내/선진국/신흥국)의 선호도를 모두 상향하고 선진국국채는 중립으로 하향조정했습니다.


2월 자료까지는 “재정정책이 동반되기 전까지, 유로존의 부채축소와 신흥국의 펀더멘털이 개선되기 전까지” 선진국 주식과 국내채권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추천해왔습니다. 주식비중 자체는 줄이되, 선진국 비중은 늘려가는 전략이었습니다.


그러나 2월 이후 유로존과 일본경제의 턴어라운드 스토리와 인도, 중국의 동참, 최근 한달간 데이터에서 확인된 유로존 은행들의 부채축소 마무리 분위기 등을 고려했을 때 글로벌주식의 비중 확대를 더 늦출 이유는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선진국주식을 별 6개로, 펀더멘털 개선 확인이 아직 나타나지 않은 국내와 신흥국주식은 별 4개(중립)로 상향조정합니다.


선진국주식은 특정 지역보다 인덱스 매수, 신흥국은 아시아

선진국 주식은 유로존의 턴어라운드 스토리가 상당히 매력적입니다. 실제 글로벌 자금흐름은 미국에서 빠져나와 유럽으로 흘러들어가는 모습이 뚜렷합니다. 그러나 유로존주식의 밸류에이션은 미국보다 비싸졌습니다. 따라서 선진국 주식은 특정 지역을 골라 투자하기 보다는, 스토리가 매력적인 유럽, 안정적인 성장이 이어지는 미국, 오히려 선진국 중 가장 저평가된 일본 등을 모두 함께 담는 인덱스 자체를 매수하시기를 권해드립니다. 미국-유럽-일본의 순환매가 너무 빨라 현실적으로 매번 갈아타기가 만만치 않기도 합니다.


선진국 대비 저평가되어 있는 신흥국은 아시아를 긍정적으로 보고 있습니다(따로 스코어링 을 하지 않습니다만 별 5개 정도로 생각합니다). 그러나 남미/EMEA의 리스크(별 3개)가 여전해서 전체적인 신흥국주식의 의견은 중립입니다. 신흥국 내 아시아 비중이 약 65%라는 점을 감안하면 신흥아시아의 차별화로 인해 신흥국도 어느정도 따라갈 가능성은 있다고 봅니다.


하이일드, 원유, 금은 반등시 매도

고민은 하이일드입니다. 하이일드는 1월초에 에너지섹터에 대한 우려로 중립 이하(별 3개)로 하향조정했습니다만, 1월말 이후 하이일드펀드로는 작년 하반기 이후 유출된 규모의 37%가 다시 재유입되었습니다. 가격하락폭은 거의 90%가 회복되었습니다. 하이일드는 주식과 마찬가지로 경기가 좋을 때 가격이 상승하는 자산입니다. 그러나 유가반등이 적어도 상반기 중에는 추세적으로 나오기 어렵다고 봤기 때문에 에너지섹터가 18% 내외를 차지하는 하이일드는 수익 대비 위험이 높다고 봤습니다. 뒤돌아보니 하향조정 타이밍이 아쉽기는 합니다만, 유가와 하이일드의 높은 가격변동성을 고려할 때 가격반등은 이익실현의 기회로, 그리고 선진국주식으로 교체매매가 바람직해 보입니다. 원유나 금은 추세적 상승이 어렵다고 봅니다. 급반등 시 매도 의견입니다.


중국의 금리인하: 위안화 절하의 신호탄?

주말에 중국이 11월에 이어 두번째 금리인하를 단행했습니다. 1년 대출금리를 5.35%로 25bp 인하했습니다. 달러강세가 본격화된 13년 5월 버냉키 쇼크 이후 실질실효환율(무역가중치와 물가를 모두 고려한 환율) 기준으로 절상률을 계산해보면, 주요 36개국 중 1~3위는 스위스, 중국, 한국으로 모두 10% 이상 절상되었습니다. 


현재 중국당국이 인식하는 중국경제의 리스크는 위안화 절상에 따른 경기위축과 디플레 우려라고 봅니다. 1) 금리인하와 환율변동폭 확대를 통해 위안화 절하(수출경쟁력 확보)를 유도하고, 2) 자본유출 우려는 지준율 인하를 통해 방어하는 형태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렇다면 정책적으로는 환율변동폭 확대와 지준율 인하가 곧이어 동반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일중환율변동폭은 현재 2%에서 3%로, 기준금리 인하는 약 40~50bp, 지준율 인하는 150~200bp가 추가적으로 연내 단행될 것으로 전망합니다. 하나대투 김경환 연구위원의 코멘트를 첨부합니다(http://goo.gl/LtQwH1).


채권전략: 4~5월까지 채권투자와 듀레이션 확대 유지

중국은 금리인하에 이어 위안화 변동폭 확대와 지준율 인하가 따라올 것으로 예상합니다. ECB가 3월부터 국채매입에 나서고, 호주도 금리를 추가 인하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채권투자는 당초 전략대로 4~5월까지 유지할 것을 권해드립니다. 금리인하에 대한 우려(?)가 남아있는 한 국고 3/10년 스프레드가 30bp 아래에서 안착하기는 어렵다고 봅니다. 30~45bp 트레이딩을 권해드립니다.


이상입니다.



[Global Asset Lounge] 통화완화에 더해진 ‘성장’ 키워드, 주식 비중 확대

http://goo.gl/HRm9mh


결론

1. 유로존과 일본경제의 턴어라운드 스토리는 매력적이다. 인도와 중국도 성장지원 정책에 동참했다.

2.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앙은행들의 통화정책은 여전히 완화적이다. 유가반등으로 글로벌 디플레 우려도 크게 완화되었다.

3. ‘성장’ 키워드와 더욱 완화적인 통화정책 조합은 글로벌 주식의 투자선호도를 높인다. 주식의 투자선호도를 모두 한단계씩 상향조정한다. 선진국주식은 가장 높은 선호도를 유지하고 있다.


매력적인 유로존과 일본의 턴어라운드 스토리

경쟁적인 통화완화 흐름에 오랜만에 ‘성장’ 키워드가 더해졌다. 특히 유로존과 일본경제의 턴어라운드 스토리는 매력적이다. 1) 유로존은 GDP 컨센서스가 빠르게 상향조정 중이다. 은행의 부채조정은 마무리 단계에 진입했으며, 3월부터 시작될 국채매입(QE)도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 그리스의 협상 과정에서 가미된 성장지원 정책은 향후 남유럽의 재정긴축 완화로 확산될 가능성이 있다. 2) 일본경제는 엔화약세의 누적효과가 가시화되면서 수출과 무역수지가 동반 개선되고 있다. 4월에는 2년여 만에 실질소득의 (+)전환도 예상된다. 3) 인도는 5년간의 대규모 인프라 투자 계획을, 4) 중국은 성장촉진을 위한 중소기업 과세부담 완화를 발표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앙은행들의 통화정책은 여전히 완화적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앙은행들의 통화정책은 여전히 완화적이다. 연준(Fed)은 금리인상을 최대한 조심스럽게 진행할 것임을 밝히고 있고, ECB는 3월부터 1.14조유로의 대규모 자산매입에 나선다. 지난주 중국과 터키는 기준금리를 인하했다. 국제유가 반등으로 글로벌 디플레 우려도 크게 완화되었다. ‘성장’ 키워드와 더욱 완화적인 통화정책 조합은 글로벌 주식의 투자선호도를 높인다. 미국과 인도주식은 사상최고치를 경신했고, 유럽주식은 7년래 박스권 상단을, 일본주식은 금융위기 이전 고점을 강하게 상향돌파했다. 반면 경기회복 기대와 인플레 기대(BEI)가 높아지며 장기영역의 일드커브는 가팔라지고 있다.


글로벌 자산배분전략: 주식의 투자선호도를 모두 한단계씩 상향

올해 자산시장의 승부처로 예상했던 봄이 다가왔다. 주식자산의 분기(단기) 투자선호도를 모두 한단계씩 상향조정하고, 선진국국채의 투자선호도는 중립으로 하향조정한다. 유동성 5%는 모두 소진했다. 장단기 선호도를 모두 상향한 선진국주식이 별 여섯개로 여전히 가장 높은 투자선호도를 유지하고 있다. 선진국주식은 지역별 구분보다 인덱스로 고르게 매수할 것을 권고한다. 미국과 유로존의 밸류에이션은 10년래 최고수준이지만 경기회복으로 이익전망 개선도 병행될 가능성이 높다. 유로존주식은 턴어라운드 스토리가 매력적이나 밸류에이션 부담은 미국보다 높아 업종 중심의 전략이 필요하다. 지수보다는 산업재와 IT, 헬스케어 등이 유망하다. 단기적으로는 오히려 일본주식이 매력적이다. 신훙국은 선진국보다 저평가되어 있지만 자금이탈 우려가 여전한 남미/EMEA는 부정적이다. 중국, 인도, 대만 등 신흥아시아의 상대적 우위가 이어질 것이다. 본격적인 반등 기대가 어려운 원유와 금, 하이일드는 반등시 매도 전략을, 유럽계 채권자금 유입과 3~4월 금리인하가 예상되는 국내채권은 4~5월까지 듀레이션 확대 유지를 권고한다.


채권전략: 유럽계 자금이 몰려온다. 4~5월까지 채권투자 지속

국내수출의 가격경쟁력과 엔, 유로 대비 원화강세 언급 등 2월 금통위에서 확인된 한은총재의 자신감은 전반적으로 약화. ECB와 중국, 호주 등의 추가 통화완화로 원화의 상대적 강세가 심화되고, 국내지표 부진이 확인되는 3~4월 중 기준금리 인하 예상. 드라기 ECB총재의 QE 선언 이후 독일10년 금리는 0%대, 유로존2년 금리는 마이너스 진입. 동시에 서유럽 자금의 원화채권시장 유입 전환. QE가 시작되는 3월 이후 이러한 흐름은 더욱 강화될 것. 국고10년 금리는 4~5월까지 완만한 속도로 2.20%까지 하락 예상





150302_신동준_3월 Global Asset Lounge.pdf






150302_신동준_3월 Global Asset Lounge.pdf
1.02M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