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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브전략: 3/10년 스티프너와 10/20년 플래트너의 조합

bondstone 2015. 2. 6. 10:18

[BondFlash] 커브전략: 3/10년 스티프너와 10/20년 플래트너의 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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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격적 통화완화의 러시, 한국은행을 압박

호주와 중국까지 올해 들어 12번째 국가가 통화완화를 단행했다. 대부분 전격적이었다. 한국은행과 유사한 통화정책 궤적을 그리던 ECB, 중국, 호주가 한달 동안 모두 통화완화에 나섰다는 점은 한국은행에게는 상당한 압박 요인이다. 특히 중국은 설명절인 춘절 이전에 기준금리도 인하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일부 재정정책의 변화 조짐으로 일방적이었던 커브 평탄화는 완화될 것

경쟁적 통화완화는 주식과 채권가격을 동반 상승시킨다. 따라서 장기금리 상승을 촉발할 재정정책의 병행 여부가 올해 채권전략의 키워드다. 최근 몇가지 변화의 조짐이 엿보인다. 1) 오바마 미 대통령은 시퀘스터를 상회하는 경기부양적 새예산안을 의회에 제출했다. 중산층 지원과 SOC투자 확대가 골자다. 2) 그리스는 EU와의 협상과정에서 유로시스템을 존중하는 태도변화로 긴축보다는 성장지원을 호소하고 있다. 긴축 일변도에서 성장을 가미한 협상안이 공감을 얻을 경우 남유럽의 재정긴축 완화로 확산될 가능성이 있다. 3) 국내에서도 세수부족에 따른 증세 논쟁이 한창이다. 증세와 추경이 논의될 경우 금리방향이 달라질 수 있다. 주요국의 일드커브는 이들을 반영하여 약간의 베어스팁이 진행 중이다. 모두가 타결까지 쉽지 않은 사안들이지만, 적어도 지금까지의 일방적인 커브 평탄화의 강도는 완화될 것이다.


버터플라이 전략: 3/10년 스티프너와 10/20년 플래트너의 조합

채권금리가 연일 사상 최저치를 경신 중이다. 국고3년 이하 전구간이 기준금리인 2.00%보다 낮아졌으며, 국고10년 금리는 연초 이후만 38bp 폭락했다. 목표치로 제시했던 국고10년 2.20%과 국고 3/10년 스프레드도 20bp에 도달했다. 기준금리 1.75%가 마지막이라는 확신이 없다면 국고3년은 기준금리 대비 20bp인 1.95%까지 축소될 수 있다. 3/10년 스프레드는 12년 하반기 일본형 장기불황 우려 당시 17bp를 고려하면 20bp까지는 축소 가능하다. 그 이하로의 하락은 논리적으로 설명하기 어려운 영역이다. 그러나 40개국 중 9개국의 국채10년 금리와 기준금리가 역전되었고, AA등급 이상 20개국 중 절반의 국채2년 금리가 마이너스권에 진입했다. 이미 논리적 대응이 어려운 수준이다. 듀레이션 확대를 유지하지만 이제부터는 한국은행의 전격적 금리인하 가능성과 장기 저성장을 동시에 고려한 변형된 커브전략이 필요하다. 3/10년 스티프너와 10/20년 플래트너의 조합을 권고한다. 3/10년 스티프너는 전격 금리인하를 고려한 포지션이며, 일드커브 중 저평가되어 있는 10/20년 플래트너는 이를 헤지함과 동시에 장기 저성장과 장기채 수급을 고려한 포지션이다.


150206_신동준_BondFlash.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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