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ndstone

기준금리는 2분기까지 1.50% 예상, 채권투자 지속

bondstone 2015. 3. 12. 13:08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하했습니다.


그러나 ‘전격’ 인하라는 언론 보도가 무색할 만큼, “성장과 물가가 당초 전망한 경로를 하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기준금리를 인하한 당일 한은총재의 스탠스는 여전히 덜 완화적입니다. 기준금리를 안내린다더니 왜 내렸는가 하는 질문에 대해서는 비둘기적인 답변을 취했다가도, 그 이외의 질문들에 대해서는 과거와 달라진 시각이 거의 없었습니다.


그 여파로 채권금리는 장중에 반등 중입니다. 그러나 정부의 스탠스 변화, 그보다 더 중요한 내수와 수출의 부진은 25bp의 금리인하와 미지근한 스탠스로는 총재님께서 말씀하신 “모멘텀”이 살아나기 어렵습니다. 채권금리 반등은 매수의 기회라고 봅니다. 두차례의 인하가 반영되는 수준인 국고3년 1.70% 이하에서의 이익실현을 권고해드립니다. 덜 완화적이기 때문에 일드커브의 스팁 강도도 아주 강할 것 같진 않습니다. 종전의 전망 범위에서 5bp씩 상향조정된 35~50bp를 벗어나기 어렵다고 봅니다.


이상입니다.




[BondFlash] 기준금리는 2분기까지 1.50% 예상, 채권투자 지속

http://goo.gl/hb0G0t


결론

1. 3월 금통위는 기준금리를 25bp 전격 인하했다(1.75%). 두명의 금통위원이 동결을 주장했다.

2. 정부와 한국은행의 정책기조 전환을 감안할 때 기준금리는 2분기까지 1.50%으로 추가 인하를 예상한다.

3. 국고3년 금리는 1.70%까지 하락할 것이다. 4~5월 중 1.70% 이하에서의 이익실현을 권고한다. 한국은행은 여전히 덜 완화적이므로 국고 3/10년 스프레드는 35~50bp를 벗어나기 어렵다.



기준금리 25bp 전격 인하

3월 금통위는 기준금리를 5개월만에 1.75%로 전격 인하했다. 두명의 위원이 동결을 주장했다. 통화정책방향 문구는 1) ‘유로지역은 완만하게나마 개선 움직임’으로 상향되었지만, 2) ‘국내경제는 당초 전망한 성장경로를 하회할 것으로 예상되며, GDP갭의 마이너스 상태 지속도 예상보다 길어질 것으로 판단한다’로 바뀌었다. 3) ‘민간소비와 설비투자 등 내수 부진, 경제주체들의 심리도 뚜렷이 회복되지 못하였다’는 문구도 새롭게 추가되었다. 한은총재의 기자회견에서는 그 이상의 특별한 내용은 없었으며 더 완화적이지도 않았다.


기준금리는 2분기까지 1.50%로 인하 예상

매파적이던 한국은행과 정부가 한달 만에 정책기조를 전격 전환했다. 내수부진에다 수출경쟁력도 훼손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누적적인 엔화약세의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한 일본기업들이 단가인하에 나선데다 위안화도 약세 전환된 영향이다. 지난 33개월 동안 원화는 엔화 대비 무려 63% 절상되었다. 최경환 부총리는 “유효수요 창출에 정책역량을 집중할 것”이라며 강한 경기부양 의지를 재차 표명하고 나섰다. 어렵게 금리인하 싸이클을 재개한 만큼 25bo 인하에 머물지는 않을 것이다. 2분기까지 1.50%으로의 기준금리 인하를 예상한다. 정책효과 측면에서 4월 연속 인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다만 미시적으로 저소득층과 한계기업의 대출증가를 억제하지 않고 금리인하에 나선 부분은 아쉽다.


채권전략: 국고3년 1.70% 이하에서 이익실현, 4~5월까지 채권투자 지속

시장은 기준금리 1.50%를 반영해 나갈 것이다. 금리인하 직후 채권금리 반등은 매수의 기회다. 작년 하반기 이후 금리인하를 선반영하는 과정에서의 스프레드를 고려하면 국고3년 금리는 기준금리 대비 20bp인 1.70%까지 하락할 것이다. 당국의 경기부양 의지가 강할수록 일드커브는 가팔라진다. 그러나 금리인하에도 불구하고 기자회견에서 확인된 한국은행의 시각은 여전히 덜 완화적이다. 국고 3/10년 스프레드는 소폭 상향조정된 35~50bp를 벗어나기 어렵다. 유로존과 일본의 턴어라운드 스토리와 중국, 인도의 재정정책 등 전세계적으로 통화완화에 ‘성장’ 키워드가 더해지고 있다. 실제 인하 여부와 관계없이 기준금리 1.50%이 반영되는 수준인 국고3년 1.70% 이하에서는 이익실현을 통한 듀레이션 중립을 권고한다. 시기적으로는 4~5월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 과거 사례를 감안할 때 효과적인 경기부양 패키지와 정책조합은 기준금리 50bp 인하와 GDP 대비 1%의 추경이다. 예상 세수부족분을 감안하면 약 20조원의 추경이 필요하다. ‘추경’ 논쟁의 시작은 장기물 중심의 듀레이션 축소 시그널이다.


150312_신동준_BondFlash.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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