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ndstone

메르스(MERS)와 추경논의, 일드커브 트레이딩

bondstone 2015. 6. 9. 15:32

지난주에는 옐런 연준의장을 포함한 연준의 중량급 인사들의 발언과 드라기 ECB 총재의 발언 등이 있었습니다. 미국과 독일의 장기금리도 다시 변동성이 확대되었습니다.


그러나 국내는 메르스(MERS)의 공포가 예상보다 훨씬 빠르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해외금리 상승보다 단기적으로는 메르스에 의한 내수위축이나 그에 대응한 금리인하, 추경논의 들이 시장에 더 큰 영향을 끼치고 있습니다. 오늘은 메르스와 전염병의 과거 사례를 점검해봤습니다.


해외변수에 대해서는 곧 다시 정리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1) ECB의 QE에도 불구하고 연말까지 독일 국채10년 금리는 1.30%까지 상승하고 유로화(EUR)는 강세가 될 것이며, 

2) 상대적으로 경기가 무르익고 있는 미국 국채10년 금리는 기준금리 인상이 시작될 때까지는 변동성이 확대되겠지만 상단 2.50%을 추세적으로 넘어서지는 않을 것이며, 

3) 금리인하 이후에는 오히려 달러약세와 장기금리 하락이 나타날 수 있다, 

4) 글로벌 주식시장에 대해서는 내년의 미국경제 정점을 앞두고 미국 금리인상 이후에는 상승탄력이 현저하게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기존의 뷰와 큰 변화는 없습니다. 

5) 근본적으로 경기의 턴어라운드가 시작된 유로존, 특히 독일의 장기금리와, 무르익고 있는 미국장기금리, 그리고 아직도 금리인하를 고민 중인 더구나 메르스까지 확산되고 있는 한국장기금리가 함께 움직이기는 어렵다고 봅니다.


이상입니다.


[Bondstone] 메르스(MERS)와 추경논의, 일드커브 트레이딩

https://goo.gl/XbVvkJ


결론

1. 메르스(MER) 공포 확산이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면서 내수위축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당국이 통제력을 확보하지 못한다면 성장률 하락효과는 0.3~0.5%p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2. 금리인하와 추경논의도 빨라지고 있다. 메르스로 인해 6월이 마지막이 아닐 수 있다는 시각도 조금씩 형성되고 있다.

3. 중기적인 커브스팁 뷰를 유지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고3년이 1.75% 아래라면 3/10년 스프레드가 75bp 위에서 추세적으로 머물기는 어렵다. 커브 트레이딩의 기회가 될 것이다.



예상을 넘어 확산되고 있는 메르스(MERS) 공포

메르스(MERS)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중국관광객의 예약취소율이 20%에 달하고 대형마트 매출액은 전년비 12% 급감하는 등 내수위축 우려가 높다. 수출은 더 부진하다. 세월호 충격은 심리적, 자발적 경제활동 자제였지만 메르스 공포는 물리적이고 불가피한 경제활동 위축으로 이어지고 있다. 당국의 통제력이 단기간에 확보되지 못한다면 사태의 장기화로 경기위축 강도는 세월호를 넘어설 위험이 있다. 그 경우 성장률 하락효과는 0.3~0.5%p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메르스와 추경논의가 일드커브를 가파르게 만들고 있다

내수위축 우려로 금리인하와 추경논의가 빨라지고 있다. 6월 중 금리인하와 함께 추경논의의 본격화를 예상하지만, 동결돼도 기대는 7월로 이연될 것이다. 전염병 확산이 과거 성장률에 미치는 영향이 1~2분기에 그쳤다는 점에서 메르스는 단기금리 하락요인이다. 반면 추경논의는 장기금리 상승요인이다. 국고 3/10년 스프레드는 76bp까지 확대되며 정상범위(30~80bp)의 상단에 근접했다.


채권전략: 국고3년 1.75% 이하에서 3/10년이 75bp 이상이면 커브 트레이딩

상반기 중 중요한 승부처들은 지나갔다. 9월 미 금리인상 전까지 국고10년은 변동성이 확대된 박스권(2.30~2.60%)을 이어갈 것이다. 다만 메르스 공포로 내수위축이 장기화된다면 6월 금리인하가 마지막이 아닐 수도 있다는 시각이 형성되고 있다. 중기적인 커브 스팁 의견을 유지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단기적으로 국고3년이 1.75% 아래라면 3/10년 스프레드가 75bp 위에서 추세적으로 머물기는 어렵다. 플래트너 대응을 통한 커브 트레이딩 기회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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