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ndstone

FOMC와 장기금리를 바라보는 중요 포인트, 자연실업률

bondstone 2015. 6. 18. 09:48

6월 FOMC 코멘트를 보내드립니다.


FOMC는 밋밋했지만, 최근 2~3주 동안 연준의 옐런의장, 피셔 부의장, 더들리 뉴욕연준총재 등 연준의 비둘기파 멤버들의 발언은 일관적입니다. 그 내용을 ‘자연실업률’에 담아 정리했습니다. 

아직 연준의 컨센서스로 자리잡지는 못했습니다만, 향후 미국을 포함하여 우리나라의 장기금리 레벨을 바꿀 수 있는 중요한 관전포인트가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BondFlash] FOMC와 장기금리를 바라보는 중요 포인트, 자연실업률

https://goo.gl/hV28Jf


결론

1. 6월 FOMC는 전반적으로 완화적이었다. 점도표상의 연말 기준금리 평균값은 20bp 낮아졌고, 16년과 17년말의 중위값은 25bp씩 낮아졌다.

2. 옐런의장은 첫 금리인상보다 인상 경로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옐런등 비둘기파들은 완화적 기조의 연장을 통해 미국의 완전고용 자연실업률과 잠재성장률을 끌어올릴 수 있다고 주장한다. 관철된다면 장기금리는 한단계 더 레벨업되어야 한다.

3. 국고3년은 1.80% 수준에서 안정되겠지만 국고10년은 2.40~2.60%의 박스권 전망을 유지한다. 국고10년의 분할매수 영역은 2.55% 이상에서 설정할 것을 권고한다.


6월 FOMC, “첫 금리인상 시기보다 인상 경로가 중요하다”

6월 FOMC의 기조는 전반적으로 완화적이었다. 점도표의 연말 기준금리 중위값은 0.63%으로 3월과 같았지만 평균은 0.57%로 20bp 낮아졌고, 16년말과 17년말의 중위값은 1.63%, 2.88%로 3월보다 25bp씩 낮아졌다. 장기균형금리 전망은 3.75%로 동일했다. 올해 성장률 전망은 1분기의 ‘일시적 위축’을 반영하여 1.8~2.0%(종전 2.3~2.7%)로 대폭 하향했지만 16년 2.4~2.7%, 17년 2.1~ 2.5% 전망은 같거나 소폭 상향되었다. 성명서에서도 경제활동과 고용 및 주택시장, 민간소비 평가를 상향했다. 옐런 연준의장은 기자회견에서 “연내 금리인상은 가능하겠지만 첫 금리인상 시기보다는 인상 경로가 중요할 것”이라면서 “금리인상을 위해서는 적절한 성장이 지속되고 있다는 보다 결정적 증거가 필요하다. 경제전망 예측은 달러를 고려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향후 관전 포인트: 자연실업률 논쟁이 장기금리의 레벨을 바꿀 수 있다

FOMC는 자연실업률은 5.0~5.2%로 제시했다. 미국의 실업률 5.4%를 고려하면 금리인상에 나서야 한다는 것이 매파들의 입장이다. 반면 옐런 등 비둘기파들은 자연실업률이 4%대 초반까지 낮아졌다고 주장한다. 최근 고용지표 개선은 생산성 하락으로 인해 노동투입을 늘렸기 때문이며, 유휴 노동인력의 재유입과 설비투자 확대를 위해서는 부양기조를 계속 유지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생산성을 높이고 잠재성장률까지 끌어올릴 수 있다고 주장한다. 최근 한국의 구조개혁 논의와 같은 맥락이다. 첫 금리인상 이후 인상폭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옐런의 기자회견이 점도표보다 늘 완화적인 기조를 띠는 배경이다. 연준과 의회예산국(CBO)에 따르면 미국경제는 16년이 정점이다. 그러나 옐런의 주장이 반영된다면 실업률이 4%대 초반까지 하락하는 동안 완화적 기조를 더 유지할 수 있다. 나아가 미국경제의 정점은 16년 이후로 연장될 수 있으며, 완화적 기조가 연장되는 만큼 장기금리에 반영되는 기간프리미엄은 더 높아진다. 장기금리도 한 단계 더 레벨 업 되어야 한다. 향후 지켜봐야 할 중요한 포인트다.


채권전략: 일드커브 스티프닝, 국고10년 2.55% 이상에서는 분할매수

시장의 기대보다 완화적인 통화정책은 일드커브를 가파르게 만든다. 전일 미국 2년물은 0.65%로 4bp 하락했지만, 30년물은 3.09%로 5bp 올랐다. 국내의 메르스 확산이 여전하다. 소비심리와 금융시장 위축으로 추경편성 논의도 본격화되고 있다. 국고3년은 1.80% 수준에서 안정되겠지만 국고10년 금리는 변동성이 확대된 박스권(2.40~2.60%)을 이어갈 것이다. 3/10년 스프레드는 80bp에 근접할 것이다. 국고10년 2.55% 이상에서의 분할매수 의견을 유지한다.


150618_신동준_BondFlash.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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