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ndstone

옐런의 실험, 그녀가 더 완화적(dovish)인 이유

bondstone 2015. 6. 22. 13:33

지난주 FOMC 코멘트를 통해 향후 FOMC와 장기금리를 바라보는 중요 포인트가 자연실업률 논쟁에 있음을 말씀드렸습니다.


이번주에는 그 연장선상으로 옐런과 연준의 비둘기파 위원들이 최근 고용개선에 대해 어떤 시각을 가지고 있는 지, 생산성 하락과 잠재성장률 제고 논쟁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를 다루었습니다. 조금은 낯설고 학구적(?)인 이야기가 될 지도 모르겠습니다만, 향후 자산시장에 막대한 영향력을 미치는 연준의 정책기조의 흐름을 예측해 볼 수 있다는 차원에서 의미있는 작업이라고 생각됩니다.


자료의 3장에는 6월8일 연준 홈페이지에 올라온, 옐런의 논리를 뒷받침해줄 보고서를 요약 정리한 내용을 함께 실었습니다.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국내적으로는 당장 추경편성 규모와 그리스 사태가 핵심 이슈입니다만, 상당부분은 지난주 후반에 FOMC의 완화적 코멘트를 빌미로 시장에 반영되었다고 판단합니다. 그보다는 지난주 중반을 기점으로 메르스(MERS)의 확진자나 결리대상자, 치료 중인 분들의 숫자가 진정되는 흐름입니다. 금리인하는 이미 했고 추경편성은 곧 발표가 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메르스가 진정되는 방향으로 가닥이 잡힌다 소비심리와 자산시장 회복은 빠르고 강한 V자 형태를 띠면서 올라올 가능성이 있습니다. 추경과 그리스보다는 오히려 이 부분에 유의하셔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감사합니다.


[Bondstone] 옐런의 실험, 그녀가 더 완화적(dovish)인 이유

https://goo.gl/cZ0wGX


결론

1. 옐런 연준의장은 완화적 통화정책 기조의 연장을 통해 잠재성장률의 중요 요소인 ‘노동공급’을 늘리겠다는 어렵지만 새로운 실험에 나서고 있다.

2. 연준의 금리인상 속도는 예상보다 더 느릴 것이다. 최대 금리인상폭은 16년말 1.50%, 17년말 2.25%를 넘지 않을 것이다.

3. 국고10년은 2.40~2.60%의 박스권 트레이딩 전략이 유효하다. 메르스 사태가 진정 이후 소비심리와 자산시장 회복이 빠르고 강하게 나타날 가능성에 유의해야 한다.



옐런의 실험, “자연실업률이 낮아진 만큼 부양기조를 오랫동안 유지할 것”

옐런은 FOMC 성명서와 점도표보다 늘 더 완화적이다. 옐런 연준의장과 비둘기파들은 완화적 통화정책 기조를 오랫동안 제공함으로써 잠재성장률의 중요 요소인 ‘노동공급’을 늘리겠다는 어렵지만 새로운 실험에 나서고 있다. 이들은 최근 고용지표 개선이 생산성 하락으로 노동투입을 늘렸기 때문이며 자연실업률은 5%에서 4%대 초반까지 낮아졌다고 주장한다. 실업률이 더 하락할 여지가 있다면 연준은 완화적 통화정책 기조를 더 연장할 수 있다. 옐런은 “연내 금리인상은 가능하겠지만 첫 인상 시기보다는 인상 경로가 중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금리인상 속도는 예상보다 더 느릴 것, 16년말 1.50%을 넘지 않을 것

연준의 최대 금리인상폭은 16년말 1.50%, 17년말 2.25%를 넘지 않을 것이다. 단기적으로는 장기금리 하락 요인이다. 그러나 연준위원들이 옐런의 주장을 받아들인다면 점도표상 17년까지 금리전망은 낮아지더라도 장기균형금리는 오히려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 그렇다면 장기금리는 한단계 더 상승해야 할 것이다.


채권전략: 여전히 박스권, 메르스(MERS) 진정 이후를 대비할 필요

미 금리인상 전까지 국고10년은 변동성이 확대된 박스권(2.40~2.60%)을 이어갈 것이다. 추경편성 규모는 약 10조원, 적자국채 발행은 6~8조원을 예상한다. 필요규모는 21조원이지만 민간투자사업을 고려한 숫자다. 단기적으로는 그리스 디폴트 우려와 추경 불확실성 해소가 채권매수를 자극하겠지만, 금리인하와 추경논의를 촉발한 메르스(MER) 사태의 진정 조짐이 향후 더 큰 영향력을 발휘할 것이다. 소비심리와 자산시장 회복이 빠르고 강하게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



150622_신동준_Bondstone.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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