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CC·FX·해외채권

미국 원유수출 재개의 나비효과

bondstone 2015. 12. 18. 17:35

[Econ Eyes & Global Credit] 미국 원유수출 재개의 나비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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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분간 유가는 상단이 제한된 흐름
40년 만에 미국이 원유 수출을 재개한다. 초과공급이 이어지고 있는 현재의 원유시장은 구조적으로 중동과 미국 셰일업체들 중 어느 한쪽이 무너지지 않고서는 유가의 반등을 견인하기 힘들다. 다음달부터 이란이 원유수출을 재개한다. 중국 경기 둔화에 따른 석유 수요 감소를 감안하면 내년에도 하루 100만 배럴 이상의 공급 과잉이 지속될 개연성이 있다. 당분간 유가는 상단이 제한된 흐름이 불가피하다.

 

중동지역 리스크 면밀히 살필 필요
세 가지 리스크를 염두 할 필요가 있다. 첫째, 산유국들의 페그제 폐지. 유가 급락으로 가뜩이나 경기침체를 겪고 있는 산유국들에게 미 달러화와 연동된 페그제 유지는 유동성 흡수라는 부담을 내포한다. 둘째, 오일머니 이탈. 중동 산유국을 이끌고 있는 사우디의 해외자산 매각은 재정부담을 안고 있는 중동 산유국들의 해외자산 매도를 자극할 소지가 있다. 셋째, 중동지역의 경기침체. 현재 유가 수준으로도 중동지역의 대부문의 국가들은 쌍둥이 적자가 불가피하다. 향후 유가의 추가 급락이 재개된다면 중동지역의 경기침체 가능성이 높아질 소지가 있다.

 

하이일드에 대한 보수적 관점 유지
하이일드의 약 20%가 원자재관련 채권으로 구성된 만큼 유가 및 원자재 가격과의 높은 상관관계는 지속된다. 에너지업체에 대한 불안심리가 가중되는 가운데 그나마 미국의 자국 원유 수출 금지 해제 합의 소식은 셰일업체들이 미국 내 공급 과잉에 따른 원유재고 해소를 통해 수익성을 보전할 수 있는 기회로 작용할 수 있다. 다만 미국의 금리 인상이 시작되었고, 대내외 유가의 하방 요인이 남아있는 만큼, 하이일드의 변동성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 하이일드 투자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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