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ndstone

그들은 왜 마이너스 금리를 선택했나

bondstone 2016. 2. 4. 13:30

[Bondstone] 그들은 왜 마이너스 금리를 선택했나

https://goo.gl/ttLMbr


결론

1. 마이너스 예치금 금리를 도입한 BOJ의 목적은 신용팽창에 따른 소비회복이 아닌 엔화 약세를 유도하기 위한 것이다.

2. ECB 등의 사례를 볼 때 (-) 예치금 금리는 실물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된 반면 환율의 파급경로가 훨씬 큰 정책이다. 단기자금시장 금리가 (-)로 거래되도 유로존 내 대출과 예금금리는 (+) 상태를 유지했다.

3. 한미 장기금리는 추세적인 하락을 이어갈 것이다. 장기채 매수와 커브 플래트너를 유지하되 3/10년 35bp 이하에서는 스티프너로 전환할 것을 권고한다.



마이너스 예치금리 도입목적의 대부분은 통화가치의 조정

1월 29일 BOJ는 추가예치금에 마이너스 금리(-0.1%)를 적용하기로 했다. 정책효과가 구체적으로 파악되지 않았지만, 일단 글로벌 주식시장은 긍정적으로 반응했다. 그러나 정책의 목적과 파급효과를 감안하면 주식시장이 마냥 반길만한 이슈는 아니라는 판단이다. BOJ의 전략은 일본 자국의 신용팽창으로 소비를 일으키는 것이 아니라, 엔화약세를 유도해 해외수요를 끌어오려는 전략에 가깝기 때문이다.


실물경제에 파급되는 영향 제한적인 반면, FX에 즉각적인 영향을 미치는 전략 

마이너스 예치금리는 실물경제에는 미치는 영향은 제한된 반면, 환율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훨씬 큰 정책이다. ECB의 사례를 볼 때, 단기자금시장 금리가 0 또는 (-)로 거래되는 동안에도 유로존 내 예금과 대출금리는 (+)상태를 유지했다. 은행은 (-)예치금리로 손실이 발생해도, 예금자에게 전가하기 어렵고, 대출은 대부분 미시정책의 통제를 받기 때문이다. 또한, 수익이 감소한 은행입장에서는 보다 높은 금리를 제공하는 장기채를 통해 손실을 상쇄시킬 유인을 갖게 된다.


장기채 매수와 커브 플래트너 유지, 3/10년 35bp 이하에서는 스티프너 전환

숏커버 유입으로 채권금리가 전구간에서 사상최저치를 경신했다. 연준보다 먼저 나선 BOJ로 달러강세가 강화되면서 오히려 부작용을 낳고 있다. 한미 장기금리는 연준과 관계 없이 추세적으로 하락할 것이다. 국고10년은 연내 1.70%까지 하락을 예상한다. 이미 한차례 금리인하를 반영하고 있는 3년 이하 단기영역이 연속 인하를 반영하기는 다소 이르다. 커브 플래트너를 유지하되, 오버웨잇 강도는 조금 낮출 필요가 있다. 3/10년 스프레드 35bp 이하에서는 스티프너 전환을 권고한다. 


160204_신동준,이미선_Bondstone.pdf




*참고: [Bondstone] ECB의 국채매입, 유럽계 자금이 몰려온다 (2015.1.24)

Special Issues: 스웨덴 마이너스 기준금리 정책의 목적

http://blog.daum.net/bondstone/16158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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