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ndstone

중국 WGBI 하위 인덱스 포함, 한국비중 축소

bondstone 2017. 3. 10. 11:03

중국 WGBI 하위 인덱스 포함, 한국비중 축소


탄핵뉴스를 기다리고 있는 중입니다만, 한가지 짚고 넘어가야 할 뉴스가 있어서 말씀드립니다.


한국언론에는 아직 거의 다뤄지지 않은 것 같습니다.

현지시각 지난 6일. 씨티그룹은 중국본토 채권시장을 WGBI의 하위 인덱스인 EM-GBI(신흥국 국채지수), AGBI(아시아국채지수), APGBI(아시아태평양국채지수) 등 3개 지수에 편입을 예고했습니다.


편입조건은 1) 발행물량 100~500억달러, 2) 시장접근성, 3) replicability of return 이라는 세가지 항목입니다.

씨티는 중국이 세가지 요건을 갖췄으며, 향후 3개월 간 조건을 유지할 경우 공식 확정은 6월에, 3개 지수의 실제 편입은 2018년 2월부터가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더하여 씨티는 WGBI 외에 몇가지 지수를 새로 만든 듯 합니다만, 

새로 만든 WGBI-DM(선진국지수), WGBI-Extended(WGBI 확장판?) 지수에는 중국과 한국,  이스라엘을 새로 편입하였습니다.


문제는 워낙 덩치가 큰 중국의 (WGBI가 아닌) 하위 3대 지수 편입으로 자연스럽게 기존에 편입되어 있던 한국비중이 줄어든다는 데 있습니다.

- WGBI: 중국과 한국 모두 불포함

- WGBI-Extended(신설): 중국+5.03%, 한국+2.1-%

- EM-GBI: 중국 신규편입+52.45%, 한국 원래 없음. 나머지 멕시코, 인도네시아, 브라질, 폴란드, 남아공 등 비중 대폭 축소

- AGBI: 중국 신규편입+56.56%, 한국은 54.39%에서 23.63%로 비중 대폭 축소

(첨부파일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이를 감안할 때 씨티는, 중국 채권시장으로는 5억달러의 유입이, 한국에서는 1.8억달러의 유출이 발생할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WGBI의 신흥국이나 아시아 하위지수를 추종하는 펀드가 많지 않기 때문에 당연히 금액이 크지 않습니다. 부정적인 뉴스는 전혀 뉴스꺼리도 아닙니다.


그러나 최근 심리가 워낙 취약한 상태에서, 이를 자극적으로 보도하게 될 경우 작년 RBC 뉴스처럼 시장이 부정적 영향을 받을 우려는 높아 보입니다. 혹시 악의적인 뉴스가 나오더라도 위와 같은 팩트가 있다는 점은 알고 계셔야 할 듯 하네요.


감사합니다.





170310_중국 WGBI.pptx


170310_중국 WGBI.ppt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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