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ndstone

스왑스프레드 역전폭 확대 원인은 뭘까요?

bondstone 2017. 5. 31. 10:56

스왑스프레드 역전폭 확대 원인은 뭘까요?


지난주말을 기점으로 역전폭이 축소되기 시작하긴 했습니다만, 최근 스왑스프레드(IRS-KTB)의 역전폭(특히 10년)이 확대된 이유는 뭘까요?


몇년에 한번씩 역전폭이 확대되면서 스왑/채권시장 뿐 아니라 금융시장 전체가 한번씩 흔들렸던 기억이 있었습니다.

(그때는 대부분 금리인상의 막바지에 구조화상품과 관련한 "숏감마" 이슈로 IRS커브의 장기구간이 역전되면서 나타난 경우가 많았던 것 같은데요. 이번엔 그런 것 같지도 않네요)


이유를 알아야 전략이 나오는데, 아무리 찾아도 이유를 모르겠네요.


일반적인 스왑 스프레드 변동요인은 나열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1. 국채 과잉공급

2. (외국인) 국채매도

3. 통화 및 재정정책 방향: 채권이 스왑보다 민감하게 반응

4. 국채 조달비용 : Repo Cost 증가 (수급/규제)

5. 규제변화 : 비율규제로 채권보유량 축소

6. 회사채 발행증가(구조화/DLS 포함) : 부채스왑 증가 및 국채수요 대체

7. 중앙청산소 : 스왑 신용위험 감소

8. MBS 헤지(+주택담보대출 증가 관련)

9. 포트 리밸런싱 : 국내투자 -> 해외투자

10. 스왑페이 손절


역전폭이나 Z-score로 봤을 때 기회가 아주 큰 것 같진 않지만, 이유를 모르니 찜찜해서 질문드려봅니다.





셀프답변

여전히 명쾌한(?) 답을 찾지는 못했습니다만 제가 이해한 것은,


1) 국내 채권시장의 포지션이 베어스팁으로 쏠려 있는 상태에서,

2) 이를 활용한 구조화채권의 대규모 발행으로 장기리시브가 유입되면서 스왑스프레드의 역전폭이 더 커진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 최근 3년간 구조화채권 발행액이 월 2,400억원에 불과하지만, 2~4월에만 총 2.4조원이 발행되었습니다(Callable levereged steepener(KRW) 6천억원 포함). 아시다시피 구조화채권 발행에는 장기 리시브가 수반됩니다. 그 때문에 4월 이후 장기 스왑스프레드의 역전폭이 커진 것이 아닌가 추정합니다.

(집계된 구조화채권 뿐 아니라 구조화예금 발행이 훨씬 더 많겠죠!)

- 다만, 걱정했던 숏감마 진입이나 헷지 포지션의 언와인딩과 관련해서는 포워드 스프레드들이 여전히 한참 (+)권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걱정할 단계는 아닌 듯 합니다.


3) 북한 미사일 사건 직후 유입되었던 외국인의 장기 IRS페이의 손절도 일부 영향을 준 듯 합니다.

4) 스왑스프레드가 더 눌리면서 일부 포지션의 손절도 당연히 원인일테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