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lobal Equity

베트남 주식시장에 나타나는 변화와 기회요인

bondstone 2018. 3. 14.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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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주식시장에 나타나는 변화와 기회요인


베트남 주식시장, 경험해 보지 못했던 영역으로

베트남 증시의 상승세가 돋보인다. 안정적인 물가, 양호한 수출 데이터 및 생산/소비지표의 견조한 흐름은 매년 6% 중후반 대의 GDP 성장을 이끌어가는 핵심 요인이다. 경제 체력의 강인함이 다양한 숫자로 증명되고 있는 가운데 긍정적 투자 센티멘트에 따른 글로벌 수급이 주식시장을 이끌고 있다. 한편, 연초 이후 금융업을 위시한 증시 체질의 변화가 함께 관찰되고 있다. 베트남의 고속 성장을 위한 역할 비중이 커지는 금융섹터, 그 중에서도 은행업종 상승에 대한 다양한 팩터 및 기대요인을 찾아보았다.


시가총액 1위 섹터의 변화 (필수소비재 → 금융)에는 이유가 있다

작년까지 필수소비재가 시가총액 1위 자리를 유지했으나 연초 이후 금융업종이 급등하며 증시 내 시가총액 1위 (2월 말 기준 M/S 29%)로 올라섰다. 특히 시가총액 상위 은행의 상승세가 돋보이는 가운데 2월 글로벌 증시 조정기에도 선방했다. 이는 탄탄한 내수산업 중심의 경제성장 속에 자본시장 수요 확대가 은행업종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결과이다. 매크로 경제 및 예측 가능성을 강화하기 위한 정부 정책으로 개선된 영업환경은 은행업종에 대한 글로벌 신용평가사의 신용등급 및 전망치 상향조정과 더불어 긍정적 투자심리를 이끌어 냈다.


작년 8월 한시적인 결의안 (Resolution 42)을 시행, 금융기관이 보유중인 장기 무수익여신 (NPL) 및 담보물 처리 시 발생하는 법적 제약성을 완화하고 투자자 자격조건도 간소화시켰다. 은행은 유동화 자산을 재원으로 추후 대출에 활용 가능하고 운전비용 및 이자율을 낮추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실제 베트남 NPL 비중은 하락 추세이며, 지난 8월 이후 베트남 자산관리공사 (VAMC)의 부실자산 청산속도에도 가속도가 붙었다. 주요 은행의 부실채권 비중도 신용공여 증가에 따라 규모는 증가하나 총 자산 대비 비중은 0.6%~2.2%로 관리 가능한 수준이다. 


투자 확대에 따른 핀테크 (Fintech) 업체의 성장은 은행에게 위기이자 기회요인이다. 더불어 전자결제 선진화를 위한 베트남정부의 의지는 중장기 관점에서 금융업의 온라인 비즈니스 활성화를 통한 수익 증대가 기대된다. 현금결제 선호에 따른 30%대 낮은 수준의 계좌 보유율, 10만명 당 3.87개 수준의 열악한 지점 수는 제약요인이다. 반대로 스마트폰 대중화에 따른 인터넷 접속자 수 급증 등 온라인 환경에서의 사용자 편의성 증대는 기술 집약도가 높은 핀테크 업체와의 co-work을 통한 새로운 수익 비즈니스 창출이 가능하다. 베트남 정부도 현금결제로 파생되는 사회적 비용 및 GDP와 결제 수단에서 현금 비중을 줄이기 위한 관련 법령을 제정했다. 장기적으로 온라인 플랫폼 강화는 정부기관의 관리 감독 효율성 개선과 동시에, 경제 활동 및 개인 소득 투명화에 따른 정부 재정수지에도 긍정적이라는 점에서 필수불가결하다.


금융섹터 밸류에이션의 상대 매력도는 높으며 PER 변동폭은 낮다

금융섹터 급등에 따른 밸류에이션 부담을 예상할 수 있으나, 금융섹터 PER은 약 23배로 에너지, 부동산, 산업재 및 필수소비재보다 낮아 오히려 매력적이다. 또한, 2016년 12월 이후 PER 밴드의 변동성은 타 섹터 대비 가장 낮다. 베트남펀드 설정액 증가에 따른 국내 운용사의 대형주 중심의 포트폴리오 구축은 시가 총액 상위 다수에 해당하는 금융섹터 수급에도 긍정적이다.


180314_베트남.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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