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lobal Equity

인디아 탐방 보고서: 현지에서 확인한 턴어라운드 가능성

bondstone 2018. 4. 17. 22:55

인디아 탐방 보고서

현지에서 확인한 턴어라운드 가능성


Executive Summary

인디아 현지에서 확인한 3 가지 포인트

모디 총리의 개혁 조치 이후 인디아의 변화가 시작되고 있다. KB증권에서는 뭄바이 출장 (3/18~24일)을 통해 현지 금융기관 및 기업들과 미팅을 하면서 실물경제의 변화를 확인할 수 있었다. 첫째, 인디아의 미래와 관련된 인프라 투자는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선거를 앞둔 상황에서도 정부의 투자 의지는 확실했다. 둘째, 통합간접세 (GST) 법안 통과로 인디아 기업들의 투명성은 한층 높아졌고, 물류시장의 변화도 감지할 수 있었다. 셋째, 화폐개혁 이후 양성화된 자금이 자본시장으로 유입되면서 금융산업의 외형 성장을 촉진하고 있다.


투자의견 중립 이상 유지

최근 증시 하락의 원인은 1) 미국 금리상승, 미국과 중국간의 통상마찰 등에 따른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2) 펀자브 은행의 대출사기 사건으로 시가총액 비중이 높은 금융주의 투자심리 약화, 3) 장기보유주식의 양도차익 과세에 따른 투자심리 위축 등이다. 그러나 부정적 이슈는 4월 이후 희석되는 한편, 재정확대의 부양효과와 개혁 조치의 가시적 성과가 증시 회복을 견인하게 될 것이다. 12개월 선행 주당순이익 (EPS) 증가율 전망치는 +21.3%로 기업들의 실적 개선도 진행 중이다. 증시는 지난 3월에도 -3.6% 하락했지만,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 (PER)은 17.4배까지 내려오면서 모디 총리 취임 이후 평균 수준 (17.2배)에 근접했다. 인디아 증시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 이상으로 유지하며, 업종별로는 소비재, 소재/산업재, 금융 업종을 선호한다.


변화의 시작은 선거였으며, 모디 총리 이후 증시는 리레이팅

인디아의 변화는 선거에서 시작되었다. 2014 년 5 월 총선에서 인디아국민당 (BJP)이 집권한 이후 증시는 센섹스 (SENSEX) 기준 이전 고점인 20,869pt 를 돌파하는 강세를 보였으며, 신흥국과 디커플링되었다. 12 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 (PER)은 총선 이전 14.3 배에서 거래되던 것이 17.2 배로 한 단계 상승하였다. 의사결정 구조의 취약성, 포퓰리즘 정책으로 인한 장기적인 비전 부재 등 인디아 정치의 고질적인 취약성이 모디 총리의 취임 이후 해소될 것이라는 기대 때문이다. 2018 년 초반 지방선거에서 인디아국민당 (BJP)이 약진함에 따라, 2019 년 총선에서도 인디아국민당 (BJP)이 승리할 것이라는 예상이 우세한 상황이다.


모디 정부의 경제개혁 효과로 인해 향후 8%대 성장 전망, 재정 및 외환 건전성은 양호한 수준

경제개혁의 긍정적 효과로 인디아 경제는 중장기적으로 8% 대 성장세를 기록할 전망이다. 소비자물가는 완만한 상승세가 예상되며, 이는 최근 식음료품 가격 안정으로 물가상승세가 둔화되었으며 양호한 몬순기후로 식음료품 가격 안정세가 유지될 것이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인디아 중앙은행은 중립적인 통화정책 기조를 유지할 전망이다. 인디아 재정건전성은 화폐개혁과 GST 도입을 통한 경제구조의 투명성이 강화되었다. 이에 국제신용평가사인 무디스는 지난 2017년 11월, 국가신용등급을 Baa2로 상향 조정했다. 외환건전성은 양호한 상황으로 판단한다. 2월 말 외환보유액은 4,206억달러였으며, 이는 2017년 월평균 수입액의 11개월분에 해당하기 때문에 충분한 수준이다. 결론적으로 인디아 증시에 대한 투자의견은 중립 이상을 유지한다. 글로벌 IB들의 투자의견은 엇갈리고 있지만, 하반기까지를 놓고 보았을 때 가격적인 부담을 덜고 있는 4월 이후가 진입 시기라고 판단한다.


180417_인디아 탐방보고서.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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