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set Allocation

The KB's Core View: 11월 말까지 신흥시장 반등흐름 지속

bondstone 2018. 9. 27. 23:58

The KB's Core View

11월 말까지 신흥시장 반등흐름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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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1) 신흥시장의 반등흐름은 11월 말 G20 정상회담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합니다.

2) 잭슨홀과 9월 FOMC를 거치면서 연준의 완화적 통화정책 기조가 확인되었다고 판단합니다. 완화적 금리인상은 단기적으로 달러약세와 원자재가격 반등을 통해 신흥시장의 반등 분위기를 강화시킬 것입니다.

3) 11월 말까지의 반등을 활용하여 신흥시장은 환매나 이익실현에 나설 것을 권합니다. 내년 1분기에 신흥시장에 좋지 않은 매크로 이벤트들이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FOMC가 자산시장에 주는 시사점

8월 말 잭슨홀과 9월 말 FOMC에서 확인된 연준과 파월의장은 한마디로, ‘조심스러웠던’ 90년대 연준을 추구합니다. 즉,

- 자연실업률 등 불확실한 경제지표 추정치에 의존하기 보다는 인플레가 확인된 후에 후행적으로 조심스럽게 기준금리를 올려가겠다는 의미입니다.

- ‘통화정책은 여전히 완화적’이라는 문구를 삭제하면서 파월의장은 “나는 여전히 정책이 완화적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습니다. 여전히 완화적이긴 하지만 이제 기준금리가 불확실한 추정치인 중립금리 수준에 가까워졌으니 이제부터는 더욱 조심해서 경제지표를 봐가며 한발한발 나아가겠다는 뜻입니다.

- 그런데 파월의장은 “인플레가 놀랄 정도로 높아질 가능성은 없으며, 임금이 오른다고 꼭 물가가 오르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잭슨홀에서는 90년대 IT혁명과 신경제에 빗대어 아마존효과 등 유통혁명을 현재 인플레 안정 요인으로 설명했습니다.

- 조심스러운 통화정책은 그 자체로 후행적이며 적응적이고 경기부양적입니다. 금리인상 속도조절을 통해 90년대 연준처럼 경기확장국면을 장기화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 이러한 통화정책 기조는 미래의 성장과 인플레 기대를 조금씩 높여 (큰 폭은 아닐지라도) 장기금리를 밀어 올리고, 중립금리는 점진적으로 상향압력을 받게 합니다. 금리인상 중반부 이후 일드커브의 평탄화가 큰 추세라면, 이러한 통화정책은 지난 몇주간처럼 일드커브를 간헐적으로 가파르게 만들어 점진적인 금리인상의 여지를 확보해 줍니다.


- 미 국채10년 금리는 3%에 안착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미국경제는 견조하고 연준은 조심스럽습니다. 90년대처럼 일드커브가 zero 부근에서 5년 가까이 유지되기도 하고, 기준금리는 견조한 성장과 인플레 안정 속에서 수년간 유지되기도 합니다. 미국 장기금리가 하락하기 위해서는 기준금리 인상의 종료시점에서 한발 더 나아가 인하 시점이 추정되고 그 기대가 반영되어야 합니다. 이러한 기대가 반영되기 어려운 여건이므로 장기금리의 저점은 오히려 조금씩 높여질 것입니다.

- 2.40%을 넘어섰던 국내 국고10년 금리는 다시 하락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10월 금리인상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만, 인상시에도 반등폭은 상당히 제한될 것으로 보입니다. 2.40% 부근에서는 매수전략이 맞다고 봅니다.

- 연준의 조심스러운 통화정책은 달러약세와 유가 등 원자재가격 강세를 동반하여 신흥시장의 반등탄력을 높일 것으로 예상합니다. 신흥시장은 이를 활용한 환매나 이익실현을 권해드립니다. 미국주식 (환노출)과 한국채권을 두 축으로 한 포트폴리오 전략은 유효합니다.

 


글로벌자산배분전략: 신흥시장 반등흐름을 통한 환매와 이익실현

미국의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2천억 달러 관세 부과와 미중 무역협상의 전격 취소에도 불구하고 신흥시장의 반등흐름은 11월 말 G20 정상회담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 잭슨홀과 9월 FOMC를 거치면서 연준의 조심스러운 통화정책 기조 전환이 확인되었다. 완화적 금리인상은 단기적으로 달러약세와 원자재가격 반등을 통해 신흥시장의 반등 분위기를 강화시킬 것이다. 반면 글로벌경제에 미칠 무역분쟁의 부정적 효과는 중국을 중심으로 2019년 1분기에 집중될 것이다. 신흥시장의 반등을 활용한 환매와 이익실현을 권고한다. 포트폴리오의 두 축은 여전히 미국주식 (환노출)과 한국채권이다. 신흥시장 내 인디아는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하향조정한다.


경제: 선진국과 신흥국 경기 차별화 심화 예상

선진국의 성장세는 지속될 전망이다. 미국은 감세에 따른 양호한 소비와 투자, 유로존은 체감경기와 내수지표의 개선, 일본은 재해 복구정책 등이 예상된다. 반면, 신흥국은 중국의 소비와 고정투자 부진 지속, 브라질의 정치적 불확실성 여파, 비자발적 금리인상 등으로 하반기 성장세 약화가 두드러질 전망이다. 2019년부터 미국이 중국산 수입품에 20% 이상의 관세를  부과할 경우, 중국과 글로벌 경제에 미치는 여파는 상당할 것이다. 중국의 대미국 수출이 전기비 마이너스로 전환되고, 중국은 6%대 성장을 장담하기 어렵다. 글로벌 경제의 성장모멘텀 약화가 예상된다.


채권: 한미 및 신흥국 간 금리 각각 디커플링

연준은 향후 조심스러운 통화정책 기조를 시사했다. 완화적 금리인상 속도조절은 향후 중립금리 추정치 상향과 장기금리 상승을 이끌 것이다. 미 국채10년 금리는 3%에 안착할 것이다. 러시아와 터키의 금리인상 대응 등과 달러약세로 신흥국은 숨고르기 국면이 예상된다. 브라질 대선은 2차 투표까지 확인이 필요한데, 좌파 당선 시에는 약 10~20%의 헤알화 약세, 친시장 후보 당선 시에는 10% 이상 강세가 예상된다. 한국 금리는 10월 금리인상 시 직전 고점 도달 후 하락하겠지만, 동결 시 국고 10년 금리는 2019년 상반기 중 2.0%까지 천천히 하락할 것이다.


주식: 불필요한 미국 중간선거 우려. 지나친 일본 상승세

글로벌산업분류기준 (GICS) 변경으로 미국 IT주의 변동성이 높아졌다. 그러나 IT 이외 업종으로 성장매력이 분산되는 것이므로 크게 우려하지 않는다. 인프라투자는 감세안과는 달리 양당 합의가 가능하다. 중간선거 후 정책추진력 약화 우려는 지나치다. 미국주식의 상승 흐름을 예상한다. 유로존은 경제지표 반등세가 둔해졌다. 밸류에이션 매력도 신흥시장에 비해 덜하다. 상대 매력이 낮아 상승세는 제약될 것이다. 일본은 아베 3연임 이후 개헌 가능성으로 엔 약세, 주가상승 흐름이 나타났다. 2017년 중의원 선거 전후와 비슷한 흐름인데, 마찬가지로 상승세는 제한될 전망이다.


대체투자: 미국 정유/화학 ETF에 주목, 리츠는 중립

높은 정제 설비가동률과 박스권인 유가를 감안해 미국의 정유/화학 ETF 매수를 추천한다.  SPDR Fund (티커: XLE)를 추천한다. 미국의 이란 제재는 국제유가의 하방경직성을 높여 WTI는 연말 75달러까지 상승할 것이다. 금리상승 기조 종료 시까지 부동산/리츠는 중립을 유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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