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set Allocation

미 국채10년은 3% 위에 안착할 것, 미국주식에는 긍정적

bondstone 2018. 9. 19. 23:45

요약

1) 미 국채10년 금리가 3% 위로 다시 올라섰습니다. 이번에는 3% 위에 안착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2) 파월의 잭슨홀 연설을 기점으로 연준의 통화정책 기조는 완화적으로 돌아섰다고 판단합니다. 9월 금리인상 이후 연준은 금리인상 속도조절에 나설 것입니다. 견조한 경제성장에도 불구하고 조심스러운 금리인상은 오히려 장기금리를 끌어올립니다. 미국 국채시장은 중립금리 인상을 반영하기 시작했습니다.

3) 큰 틀에서 연준은 완화적으로 돌아섰지만, 단기적으로 시장은 이를 매파적으로 오해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한미 장기금리는 일시적으로 반등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장기성장 기대의 회복으로 미국주식에는 긍정적입니다.


2천억달러의 대중국 관세가 부과되었습니다. 관심이 많았던 관세율은 10%로 시작해서 연말 25%로 높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11월 중간선거까지는 판을 깨고 싶지 않다는 의미가 내포되어 있었습니다. 중간선거 신흥시장의 기술적 반등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합니다. 내년 1분기까지 중국을 포함한 신흥시장을 보수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관세 부과에 따른 부정적 효과 등이 나타날 수 있는 시점이기 때문입니다. 이 기회를 활용한 이익실현 혹은 환매를 권해드립니다.


감사합니다.



KB 자산배분전략

미 국채10년은 3% 위에 안착할 것, 미국주식에는 긍정적


다시 3% 위로 올라선 미 국채10년 금리

미 국채10년 금리가 3.06%까지 상승하며 다시 3% 위로 올라섰다. 표면적으로는 미국의 대규모 회사채 발행과 이탈리아의 재정확대 우려 완화에 따른 독일 장기금리 급반등이 배경이다. 이번에도 글로벌 금융시장은 그다지 긴장하지 않는 눈치다. 미 국채10년 금리는 5월에도 3.11%까지 상승했다가 일주일 만에 2%대로 내려 앉은 전력이 있는데다, 연준의 점도표 (2.875%)와 주요 인사들이 언급한 중립금리 수준도 2.50~3.00%에 분포되어 있기 때문이다. 현재 2.00%인 기준금리는 9월 FOMC를 포함해 향후 두세차례 금리를 인상하면 중립 수준에 도달하게 된다. 현재 경기확장기의 후반부 (Late Cycle)를 지나고 있는 미국경제의 위치를 고려하면 향후 연준의 금리인상 행보는 더뎌질 가능성이 높다는 인식이다. 현재 미 국채 수익률곡선과 글로벌 금융시장에는 2019년 상반기 중 금리인상이 멈출 것이라는 컨센서스가 반영되어 있다.


잭슨홀 이후 연준의 통화정책은 완화적 기조로 전환

일반적인 평가와는 달리, 연준의 통화정책은 8월 말 잭슨홀 연설을 기점으로 완화적 기조로 전환되었다고 판단한다 (9월 12일, 미국통화정책: 연준이 기준금리 인상을 멈춘다면?). 파월 연준의장은 1) 불확실한 추정치에 과도하게 의존했던 1960~1980년대와는 달리 조심스러웠던 1990년대 연준을 추구해야 한다고 밝혔다. 자연실업률이라는 불확실한 경제지표 추정치에 의존하다 대대적인 인플레를 야기했던 과거에 대한 반성이자, 현재 자연실업률을 근거로 긴축적 금리인상을 주장하는 매파에 대한 반론이다. 2) 1990년대 연준은 인플레 조짐을 눈으로 확인한 후에야 후행적으로 금리인상에 나섰다. 당시 견조한 경제성장에도 불구하고 IT를 기반으로 한 ‘신경제’ 도래로 인플레가 안정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이번 잭슨홀에서는 유통혁명을 기반으로 한 ‘아마존효과’가 인플레 안정의 키워드로 제시되었다.


미 국채10년 금리는 3.0% 위에 안착할 것, 미국주식에는 긍정적

9월 FOMC 이후 연준은 금리인상 속도조절에 나설 것이다. 현재 20bp대 초반의 미국의 장단기 금리차 (10년-2년)는 9월 금리인상 직후 10bp 안팎으로 축소될 가능성이 높다. 12월 추가 인상은 일드커브 역전과 이에 따른 경기침체 논란을 감수해야 한다는 의미다. 인플레 조짐이 뚜렷하지 않은 상황에서 이를 감수하면서까지 서둘러 금리인상에 나서야 할 이유는 없다. 9월 인상 이후 연준은 일드커브를 포함한 금융시장 반응과 인플레 지표를 동시에 확인해 나가면서 조심스러운 금리인상 행보를 보일 것이다. 예를 들면, 2019년 상반기까지 두세차례를 인상하고 멈추는 것이 아니라 1년에 한두차례를 올리더라도 향후 2~3년간 천천히 꾸준히 인상해 나갈 것이라는 의미다. 이는 중립금리 수준의 점진적 인상을 의미한다. 점도표상 중립금리와 9월에 처음 공개될 2021년 점도표가 상향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조심스럽고 완화적인 속도의 금리인상은 역설적으로 미래의 성장과 인플레 기대를 높여 장기금리를 끌어올린다. 이 과정에서 미 국채 10년 금리는 3.0~3.3% 수준으로 레벨 업 될 것이다. 큰 틀에서 연준의 통화정책은 완화적 기조로 전환된 것이지만, 단기적으로 금융시장은 이를 매파적으로 오인할 가능성이 높다. 포트폴리오의 두 축인 미국주식 (환노출)과 한국채권에 주는 시사점은 반대다. 최근 하락 속도가 가팔랐던 국고10년 금리는 단기반등을 예상한다. 반등 이후에는 2019년 상반기 중 2.0%까지 하락할 것이다. 미국주식에는 긍정적이다. 중립금리 인상은 장기성장성과 밸류에이션을 높이기 때문이다.



180919_신동준_KB자산배분전략.pdf



180919_신동준_KB자산배분전략.pdf
0.14M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