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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KB's Core View: 무역분쟁의 부정적 여파는 1Q19에 극대화될 것, 현금비중 확대

bondstone 2018. 10. 23. 20:29

The KB's Core View

무역분쟁의 부정적 여파는 1Q19에 극대화될 것, 현금비중 확대

▶ http://me2.do/5ut9d3Uc


요약

1) 미중 무역분쟁의 부정적 여파는 2019년 1분기에 집중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2) 무역분쟁은 대중국 고립전략으로 한 단계 더 격화되면서 신흥아시아에 부정적 영향을 주고 있으며, 가장 선호하는 미국주식도 단기적으로 내년 실적전망 하향위험에 노출되어 있습니다.

3) 주식비중 축소를 통해 현금비중을 확대하고 2019년 1분기를 대비할 것을 권고합니다.


저는 작년에 이어 지금 뉴욕에 와있습니다. 글로벌 IB들의 애널리스트, 트레이더들을 만나서 우리가 놓치고 있는 것은 없는지, 그들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점검하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얻기 위한 출장입니다. 어제가 첫날이었는데요. BoA메릴린치의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여전히 묵직했고, 모건스탠리의 주식전략가의 이야기는 흥미로웠습니다.


아직 샘플이 많지 않아 뭐라 말씀드리긴 어렵지만, 오늘 만난 두분의 이코노미스트들은 여전히 미국경제의 추세에 대해서는 크게 걱정하지 않는 분위기였구요. 반면 주식전략가들과 트레이더들은 대놓고 말은 못해도 의외로 저희만큼 시장을 조심스럽게 보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이것이 전반적인 시각인지, 아니라면 추가 상승동력으로 어떤 요인을 꼽고 있는지 한번 점검해봐야 할 듯 합니다.


한가지 특이한 것은, 저희가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는 미중 무역분쟁이 경제적으로, 또는 시장에 미치는 여파에 대해서는 아직 대부분의 하우스들이 전망에 반영하고 있는 것 같지 않았습니다. 왜 그럴까 생각해보니, 글로벌 하우스들은 각 지역의 담당 이코노미스트가 따로 지역적으로 떨어져 있고, 또 중국담당들은 자국의 경제상황을 다소 낙관적으로 보는 경향이 있다보니 서로가 서로에 미치는 영향력에 대해서는 아직 합의를 못한 듯한 분위기였습니다. 아직 숫자로 가시화된 것도 없구요. 무역분쟁의 여파가 향후 숫자로 드러났을 때 글로벌 하우스들의 추정치 하향에 대해서는 준비를 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상황에서는 서울에서 주요 지역을 커버하고 평가하는 우리나라 리서치가 오히려 경쟁력이 있을 수 있다는 생각도 드는 첫날이었습니다.


밖에서 하루종일 사이렌소리가 들립니다ㅠ. 심지어 어제는 호텔에서 “탈출”하라며 화재경보기가 울려서 어떻게 해야 하나 당황했습니다. (TV에서 본 것과 달리 아무도 안나가고 조용~~하던데요). 나중에 오류였다고 방송이 나왔습니다. 서울이나 뉴욕이나 똑같네요.


다음주에 서울에 가서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The KB's Core View] 무역분쟁의 부정적 여파는 1Q19에 극대화될 것, 현금비중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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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자산배분전략: 2019년 1분기를 대비한 현금비중 확대

미중 무역분쟁의 부정적 여파는 2019년 1분기에 집중될 것이다. 중국의 6%대 성장률이 위협받을 것이며, 해외수익비중이 높은 미국기업들의 실적 우려와 미국경제의 부정적 영향도 같은 시기에 나타날 것이다. 미중 무역분쟁은 ‘미국 국가안보’를 위한 대중국 고립전략으로 한 단계 더 격화되는 양상이다. 위안화 안정과 G20을 앞둔 협상을 통해 기대했던 신흥아시아의 반등 기회도 사라졌다. 중국, 한국을 포함한 신흥시장 주식의 투자매력도를 추가 하향하고 (4→3), 미국도 중립으로 조정했다 (5→4). 주식비중 축소를 통해 현금비중을 확대하고 2019년 1분기를 대비할 것을 권고한다. 8월 ELS 전략에 이어 10월부터 Core View에 기반한 ETF 포트폴리오를 제시한다. 


경제: 글로벌 경제, 2018 년 4 분기 이후 성장세 둔화 가시화 전망 

글로벌 경제는 2018년 4분기 이후 성장세 둔화가 가시화될 전망이다. 긴축적 금융환경과 무역분쟁에 따른 경제심리 약화, 시장 변동성 확대 등이 주요국의 경제성장을 제약하기 때문이다. 선진국 물가는 2% 목표 내외에서 통제되겠지만, 신흥국 물가는 고유가와 통화약세 등의 영향으로 상승압력이 증가할 전망이다. 경기순환을 보면, 2018년 4분기 현재 미국은 경기정점에 있는 반면, 중국은 장기추세 이하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글로벌 및 선진국 경제는 2018년 3분기에 경기정점이 지났으나, 적어도 2020년 1분기까지는 경기침체 위험이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 


채권: 한국 국채 상대적 강세 유지 

미 금리는 예상보다 매파적일 수 있는 연준에 대한 경계감이 완전히 해소되지는 않았다. 미 중간선거가 예상 수준이라면 금리 영향력은 크지 않을 전망이나 변수가 될 수 있다. 터키의 미국 목사 석방, 브라질은 대선 후 연정 등이 필요하나 불확실성이 다소 완화되어 신흥국 채권의 투자 매력을 한 단계 상향한다 (2→3). 한국 금리는 11월 인상 가능성은 남아 있으나 선반영 및 경기 둔화로 금통위와 상관없이 금리 하락 및 장단기 금리차 축소 전망을 유지한다. 하이일드 채권은 리스크 대비 기대 수익을 감안해 연내 차익실현을 제시한다. 


주식: 믿었던 미국이 흔들리면 모두가 불안하다 

미국 증시는 미중 무역갈등과 신흥시장 불안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위험자산을 받치는 보루였다. 그런 미국 증시가 경기모멘텀 둔화 우려, 비용 증가에 의한 마진 압박 우려 등으로 당분간 조정 흐름을 보일 전망이다. 소란이 끊이지 않는 유로존이지만, 위험자산 시장이 불안한 가운데 예산안을 놓고 유럽연합과 씨름하는 이탈리아 문제는 변동성을 더욱 높이는 요인이다. 신흥시장은 미국의 장기금리가 상승하고, 브렉시트 합의 불발로 달러가 강세를 보이면서 우호적이지 않은 환경이었다. 무역분쟁의 충격이 지표부진으로 현실화되고 있어 보수적 대응이 필요하다. 


대체투자: 국제유가, 미국 정제 설비가동률을 주목하자 

원자재의 투자매력도를 상향한다 (4→5). 국제유가 (WTI)는 2019년 상반기 중 80달러까지 상승할 것이다. 미국의 원유정제 설비가동률 증가는 상승요인이며, 대 이란 제재와 사우디 노이즈는 하방경직 요인이다. 부동산/리츠는 중립을 유지한다. 부동산시장은 완만한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금리 부담감이 부동산/리츠 주식의 밸류에이션을 낮추는 국면이 지속될 전망이다.


181023_The KB-s Core View_신동준.pdf




자산배분전략: 무역분쟁의 부정적 여파는 1Q19에 극대화될 것, 현금비중 확대


미중 무역분쟁의 부정적 여파는 2019년 1분기에 집중될 것이다. 미국이 중국산 수입품에 대해 부과한 현재의 관세규모와 관세율만 고려하더라도 2019년 중국의 경제성장률은 6%를 지키기 어려울 것이다. 2019년 1분기부터는 중국의 대미 수출증가율도 전년대비 두 자릿수에서 마이너스로 급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시차를 고려할 때 해외수익 비중이 높은 미국기업들의 실적 우려와 달러강세에 따른 미국경제의 부정적 영향도 같은 시기에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 2019년 1분기에는 대미 자동차 수출국들의 자동차 및 부품에 대한 25% 관세도 예고되어 있다.


‘스파이칩’ 이슈를 계기로 미중 무역분쟁은 한 단계 더 격화되는 양상이다. 위안화 환율 안정과 미중 간 협상 분위기가 조성되면서 11월 말 G20 정상회담까지 이어질 것으로 기대했던 신흥아시아의 반등 기회도 사라졌다. 중국, 한국을 포함한 신흥시장 주식의 투자매력도를 한 단계 추가 하향한다 (4→3). 미국의 우방국들인 한국, 일본 등의 반도체나 IT기업들의 반사이익이 일부 기대되나, 기본적으로 IT기업들의 기존 비즈니스에 대한 의구심이 높아진 만큼 피해보다 반사이익이 더 크기는 어려울 것이다. 주식비중 축소를 통해 현금비중을 확대하고 2019년 1분기를 대비할 것을 여전히 권고한다.


감세 등 재정부양 정책의 영향으로 미국경제의 정점은 2018년 4분기에 형성될 것이다. 그러나 잠재성장 위에서의 완만한 성장추세는 적어도 2020년 1분기까지는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경제와 주식시장의 중장기 상승추세는 유효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주식 역시 단기적으로 조정흐름을 예상한다. 경기정점 우려에다 비용증가에 따른 기업의 마진 압박이 더해지면서 특히 IT주의 주도력이 약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S&P500 지수는 2,600pt까지 약 5% 내외의 추가 하락이 예상된다 (10월 11일, 예상보다 빨리 온 마진 우려. 미국 연고점 확인, 5% 추가하락 전망). 미국주식의 투자매력도도 한 단계 낮췄다 (5→4). 자산배분전략 측면에서 미국주식 (환 노출)과 한국채권을 두 축으로 한 포트폴리오는 여전히 유효하다. 미국주식의 일부 이익실현을 통한 달러자산에서는 환차익이 발생하고, 한국채권에서는 금리하락에 따른 자본차익이 발생할 것이다.


미중 무역분쟁, 대중국 고립전략으로 한 단계 격화

미국 나스닥 지수는 Brexit가 있었던 2016년 7월 이후 처음으로 200일선을 하회했다. 최근 미국증시 급락은 비용 증가에 따른 마진 압박 우려 때문이었다. 1) 미중 관세에 따른 비용 부담, 2) 금리상승에 따른 이자부담, 3) 임금상승률 증가에 따른 노동비용 증가, 4) 유가상승에 따른 원자재 가격 부담이 높아진 탓이다. 더구나 ‘스파이칩’ 이슈를 계기로 미중 무역분쟁이 한 단계 더 격화되면서 그동안 시장을 이끌어 왔던 IT주의 주도력이 약화되었다.


애플과 아마존의 데이터센터 서버에서 중국정부가 심어놓은 스파이칩이 발견되었으며, 이는 기업뿐 아니라 중국부품을 사용하는 군과 정보당국, 의회 등과도 연계되었을 수 있다는 보도의 사실 여부는 중요하지 않다. 미국 첨단기술기업이 정보유출의 위험이 있는 중국부품을 사용하거나, 고객기반이 미국기업에 대해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중국과 밀접하게 연계되어 있을 경우 ‘미국의 국가안보’가 위협받을 수 있다는 프레임이 짜여졌다는 것이 중요하다. 미국 IT기업의 해외수익비중은 50%나 되며, 반도체는 80%가 넘는다. 미국 IT기업들은 보안 비용 부담 증가는 물론 기존의 비즈니스 모델을 유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미국은 2017년 말 국가안보전략 (NSS)에 이어 2018년 초 연두교서에서도 중국을 ‘미국의 안보와 번영을 잠식하기 위해 미국의 힘과 영향력 및 이익에 도전하는 경쟁자’로 규정했다. 최근 로스 미국 상무장관은 미국-캐나다-멕시코의 NAFTA 2.0 협정 (USMCA)에 중국을 고립시키기 위한 조항을 삽입했으며, 다른 나라의 통상협정에도 도입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미국, 캐나다, 멕시코 중 한 나라가 보조금을 지급하거나 지식재산권을 도둑질하는 비시장국 (non-market country)과 무역협정을 체결할 경우에 그 나라는 NAFTA 2.0에서 빼버리자는 조항이다. 미중 무역분쟁은 대중국 고립전략으로 한 단계 더 격화되는 양상이다.


중국도 호락호락하지만은 않다. 미국의 2천억 달러 관세부과 후 중국은 미국의 재협상 요청을 거절했다. 그리고 이제는 중국이 장기전에 돌입하고 있다는 신호들이 보인다. 다양한 경기부양 정책 카드들이 거론되고 있으며, 경기둔화에 따른 민간기업의 고용축소를 차단하기 위해 중국 당국의 민간기업 간섭도 강화되고 있다. 11월 1일부터 미국을 제외한 여타 국가들의 수입관세 인하 조치를 단행할 예정이다. 잠잠했던 시진핑 우상화 작업도 다시 시작됐다. 미중 분쟁의 장기화 우려가 현실화될 위험이 점점 더 높아지고 있다.


향후 중국이 미국의 요구를 수용하기 시작할 경우, 당국의 보호 아래 독점적으로 성장하던 중국기업의 성장환경이 구조적으로 달라질 수 있다는 우려가 중국 대형주를 중심으로 반영되는 중이다. 대중국 수출비중이 높은 신흥아시아의 기업이익 전망도 여전히 하향 중이다. 신흥아시아의 통화약세가 이익전망을 높일 정도로 충분치 않다는 의미다. 밸류에이션 (PER)은 2015년 신흥시장 위기 당시보다 약 10% 정도 여전히 더 비싸 아직 매력적이지 못하다. 반면, 통화가치 조정이 선제적으로 강하게 나타났던 남미 등 일부 신흥시장은 정치적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중장기 관점에서 저평가된 구간에 진입했다. 최근 에너지, 소재 업종을 중심으로 러시아, 브라질 증시의 12개월 선행 주당순이익 (EPS) 전망도 크게 상승했다.


예상보다 빠른 속도의 금리상승은 경제주체들의 이자부담을 높여 단기적으로 부정적 영향을 끼친다. 그러나 연준의 의도는 기준금리를 ‘조심스럽게 천천히’ 올려 더 멀리, 더 높이 가겠다는 것이다. 보일 듯 하던 금리인상의 끝이 희미해지면서 장기금리가 한 단계 레벨 업 되었지만, 경기확장국면을 장기화하고 향후 다가올 경기둔화에 대비하려는 의도가 반영되고 있다는 측면에서는 긍정적이다. 무역분쟁의 부정적 여파는 2019년 1분기에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수요측면에서 미국의 인플레 압력도 높지 않기 때문에 2019년 연준의 점도표는 하향될 것이다. 연준의 금리인상은 2019년 말 3.0%까지 완만하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한다.



KB증권 내부컴플라이언스 점검을 완료했음. 단순참고자료로 법적책임의 근거가 되지않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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