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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탐방기: 명확해진 정책 방향, 세 가지 지표의 부양효과 주목

bondstone 2019. 3. 26. 20:49

KB 해외주식 | 중국탐방기

명확해진 정책 방향, 세 가지 지표의 부양효과 주목


중국 정부정책 점검을 위한 주요 기관 탐방, 경기 안정화 정책 효과 예상 상회

지난 3/14~15 중국 북경을 방문해 증권사, 운용사, 부동산 개발기업 (CICC, Keywise, 화하행복부동산)의 전문가들과 의견을 나누었다. KB증권의 중국 주식시장 전망과 전반적으로 부합한 수준이었으나, 부동산/소비시장에 대한 정책효과는 예상을 상회할 것으로 파악되었다. 2월 26일에 2019년 상해종합지수 전망치를 상향 조정한 이후 3월 15일 폐막한 양회에서 확인한 부동산, 인프라, 소비/금융시장 정책 변화에 따른 경기 개선세가 기대되는 가운데, 2019년 상해종합지수 전망치를 3,220pt에서 3,530pt로 상향조정한다. 중국 주식시장은 연초 이후 집행하지 못한 공모/사모 기관자금이 대기 중인 상황이다. 또한 하반기 주요 이슈인 과창판 시행과 MSCI/FTSE 자금이 추가로 유입될 것을 고려하면 3분기 고점을 형성한 후 4분기 초까지 상승세는 유효할 전망이다. 


다만 구조적인 부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디레버리징 정책은 4분기에 진행되는 정치국 회의와 경제공작회의에서 논의될 것으로 예상한다. 4분기부터 점차 디레버리징 재개를 위한 움직임이 진행되면서 경기 안정화 정책이 감속화될 가능성이 있다. 4분기 이후 시장의 관심은 디레버리징 (부채감축)에 대한 강도와 범위, 기간 등으로 이동할 것이다. 


부동산시장: 강력한 규제에서 1 City 1 Policy로 완화 

중국 현지 전문가들의 의견이 기존과 가장 많이 달라진 부분은 2019년 부동산 시장에 대한 전망이었다. 중국 정부는 올해 부동산 시장 운영을 ‘인성시책 (因城施策)’ 즉 각 지역별 상황에 부합한 부동산 정책을 자율적으로 시행하도록 했다. 정부는 모기지 금리 인하, 매매제한 완화 등으로 사실상 부동산 규제를 완화한 상황이다. 따라서 시중 유동성이 부동산으로 집중될 수 있기 때문에 조심스럽게 시장과 커뮤니케이션 하고 있으나, 과거대비 완화적인 기조가 확인되었다. 


인프라투자: 신형인프라 (5G, AI, IoT 등) 투자로 성장동력 확보 

2019년 중국 인프라투자의 핵심은 과거에 단순한 경기 하방 압력 방어를 위해 진행했던 SOC 투자가 아니다. 향후 미래 성장동력을 구축하기 위한 신형인프라인 5G, AI, IoT 등 첨단산업 중심의 인프라 투자가 이어질 전망이다. 첨단기술은 초기 투자를 통한 미래 수익 확보에도 긍정적일 것이며, 신경제 비중을 확대해 구경제의 하락세를 방어하겠다는 중국 정부의 성장 전략과도 일치한다. 중국 정부가 정책적으로 주도하고 있는 과창판도 육성하고자 하는 첨단 산업의 자금조달 채널 역할을 할 것이다. 


소비시장: 감세 & 소비촉진, 두 가지 부양 정책 

양회에서 발표된 감세항목 중에서 특히 제조업의 증치세 (부가가치세) 3%p 인하가 소비부양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한다. 증치세 인하는 기업의 순이익을 높이거나 제품 가격이 인하되도록 할 수 있다. 그러나 이번 감세의 주요 목적은 소비부양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기 때문에 가격을 인하할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이다. 만약 추가로 자동차/가전 구매 보조금 정책이 발표된다면 소비자에게 가격인하와 보조금 혜택이 동시에 주어지게 된다. 예상을 상회하는 소비시장 활성화 정책으로 소비시장의 안정적인 흐름이 이어질 전망이다.


190326_중국탐방기.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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