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set Allocation

[KB 글로벌자산배분전략] FORTUNA (2019.07)

bondstone 2019. 7. 8. 16:56

[KB 글로벌자산배분전략] FORTUNA (2019.07) 


WM 투자자들을 위해 쉽고 간결하게 쓰여진 FORTUNA 3분기 자료가 발간되었습니다.

http://bit.ly/30emBfI


무역분쟁의 부정적 여파는 하반기 글로벌경제의 하방위험으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6월 말 G20 미중 정상회담에서 큰 불협화음은 없었지만, 딱히 달라진 것도 없었습니다. 미국의 중국산 수입품 2,500억 달러에 대한 25% 관세는 유지되고 있고, 화웨이에 대한 장비 공급도 ‘국가안보 차원에서 문제가 없는 경우에 한해’ 재개할 것이라는 단서를 달면서 의미가 없어졌습니다.


시간이 흐를수록 미국보다는 상대적으로 중국 의존도가 높은 신흥국의 투자 등 성장둔화 강도가 커지면서 펀더멘털의 차별화도 확대될 전망입니다. 미국주식의 단기적인 상승탄력은 역사적 고점을 경신하면서 약해졌지만, 중장기적으로 성장주 중심의 상승추세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반면 신흥시장은 연준의 금리인하 시사와 달러약세, 신흥국의 경기부양 기대가 있지만, 무역분쟁의 여파와 함께 중국의 2020년 이후 중장기 시스템 우려가 높아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3분기 반등을 활용한 중국, 유로존, 한국 주식의 비중축소를 권고합니다. 구조개혁이 진행 중인 인디아, 베트남, 브라질 주식에 대한 장기투자는 유효합니다. 정치적 불확실성에 따른 위험이 높아진 만큼, 달러와 함께 국채 투자는 당분간 포트폴리오 측면에서 담을 필요가 있습니다.


최근 미국 주가가 역사적 고점을 경신하고 높은 수준을 이어갔던 배경은 장기금리의 하락 때문이라고 봅니다. 아시다시피 장기금리는 연내 약 세 차례의 기준금리 인하를 반영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지금 시장은 ‘보험성 금리인하’를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합니다. 최근 확인되다시피, 현재 미국 경제지표는 금리를 내릴 만큼 나쁘지 않습니다. 만약 금리를 내릴 만큼 경제지표가 나빠지는 것을 확인하고, 명분을 얻어 금리를 인하한다면 그때는 ‘보험성 인하’가 아닌 ‘경기침체형 인하’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봅니다.


작년 8월 잭슨홀 연설에서부터 파월과 연준이 취해왔던 스탠스를 고려할 때 연준에게 중요한 목표는 경제지표 둔화를 확인하고 금리를 인하하는 것이 아니라, “일드커브가 역전을 위협하거나 주가가 급락하면 경제주체들이 향후 경기침체를 우려하며 행동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인플레가 안정적이라면’ 기준금리를 인하함으로써 경기의 장기팽창국면을 이어가는 것”이었습니다.


6월 미국의 고용지표 이후 향후 금리인하의 강도와 속도가 동시에 약화되고 있습니다. (여기서부터는 기본전망이 아닌 위험 점검입니다.) 만약 7월 연준의 금리인하 가능성이 더 낮아지거나 9월로 미뤄질 경우 현재의 주가는 유지되기 어렵다고 판단합니다. 무역분쟁 이후 위험을 줄이기 위해 새로운 공급망을 찾아 나서려는 (그러나 효율성과 생산성은 떨어지는) 민간 경제주체들의 경제활동도 당장 정상화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봅니다. 경제지표들은 당장의 금리인하를 확신하도록 만들어 주지도 않지만, 미국의 경기확장국면에 대한 확신도 주지도 못하고 있기 때문에, 향후 금리인하 실망에 따른 장기금리의 반등폭과 주가하락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봅니다. 만약 ‘보험성 인하’도 제공할 생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되어 연준에 대한 신뢰가 무너진다면, 오히려 장기채권은 더 비중을 확대해야 할 것으로 판단합니다. 연준이나 한국은행 모두 지금의 금리인하를 아끼고 늦출수록 향후 기준금리를 더 많이 내려야 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미국은 장기팽창국면은 미약하게 유지되고 있지만 무역분쟁 이후 단기싸이클이 내려가는 속도가 조금 더 빨라지고 있고, 한국은 경기둔화가 더 뚜렷하게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이상입니다.




Contents | FORTUNA (2019.07)


■ 미중 무역분쟁 장기화,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 미중 무역분쟁이 글로벌 자산시장에 주는 시사점

- 미국 주식, 장기 성장주와 단기 방어주

- 중국 주식, 안정적인 이익 성장세와 높은 배당성향을 나타내는 소비주 선호

- 3분기 유망 글로벌 ETF 포트폴리오


■ 불확실성이 높아질수록 강화되는 정책 기대

- 선진국 중앙은행, 금리인하 동조 전망

- 유럽의회 선거, 그 이후의 유럽

- 무역분쟁 발 금리인하 기대


■ 통화완화 정책의 파급효과는?

- 중국발 디플레이션 수출을 대비할 때

- 달러/원, 4분기 평균 1,180원대로 상승 전망

- 안정성을 따져야 할 때

- 미국의 기업부채, 시장을 위협할까?


■ 구조개혁이 진행 중인 중장기 신흥시장 투자 유망국

- 베트남, 쌓아 가는 전략을 시작할 때

- 인디아, 끝나지 않은 총선 모멘텀

- 브라질, 가시화된 연금개혁


■ 한국주식 투자 아이디어

- 한국경제를 걱정하는 투자자들에게

- 위 말고 아래도 보자


■ 혁신산업과 해외종목 스토리

- 5G 초 연결 시대, 클라우드 게이밍 승자는?

- 핀테크 규제혁신과 소프트웨어 산업

- 혀끝으로 만나는 중국 - 훠궈 (火鍋)편

- 가즈프롬이 일깨운 러시아 증시 재평가 기대


■ 실전 대체투자

- 금리인하 기대, 부동산/리츠 강세 예상

- ELS/ELB, 시장 상황은 변한 게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