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set Allocation

The KB’s Core View: 공급망 불확실성, 달러와 국채비중 확대는 여전히 유효

bondstone 2019. 7. 23. 23:18

The KB’s Core View

공급망 불확실성, 달러와 국채비중 확대는 여전히 유효

http://bit.ly/2Sv0Buy


6월 G20 이후 미중 무역분쟁은 소강상태로 접어 들었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를수록 미국과 중국의 펀더멘털 차별화는 지속될 전망입니다. 공급망의 불확실성이 높아졌고, 기업들은 대체재를 찾는 과정에서 이전에 계획되었던 투자와 고용은 늦춰지거나 보류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무역분쟁의 불확실성이 글로벌 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주는 경로입니다. 지난 달에 이미 미국 IT기업들의 실적 전망 하향과 신흥국의 성장둔화로 나타나기 시작했다는 말씀을 드렸습니다. 글로벌 경제는 하반기 이후에도 보호무역과 무역분쟁의 여파로 성장둔화가 이어질 전망입니다. 


하반기까지는 중국과 유로존, 한국주식의 비중을 단기적으로 낮춰서 대응하기를 권해드립니다. 반면 연준의 장기 통화완화 기조가 강화되고 있고, 대형 IT 기업들은 클라우드 게이밍 등 5G 기반의 신규 비즈니스로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 미국주식의 중장기 비중확대를 유지합니다. 경기침체를 전망하고 있지 않지만, 기업들의 행동이 변함에 따른 성장둔화 위험이 이전보다 높아진 만큼 단기적으로 헤지용 달러와 국채비중 확대는 여전히 유효합니다.


최근 부쩍 ‘환율전쟁’에 대한 뉴스가 많아졌습니다. 환율전쟁이 본격화된 2013년부터 6년 반 동안 원화 (KRW)는 주요 24개 통화 중에서 4번째로 비싼 통화가 되었습니다. 같은 기간 동안 주가는 3번째로 부진한 수익률을 나타냈습니다. 그나마 작년 말까지는 가장 비싸진 통화 1위였습니다만 올해 들어 터키 다음으로 압도적인 원화약세의 영향으로 4위로 밀려났습니다. 원화 보다 싸진 통화를 사용하는 국가들로 나가는 수출의 가격경쟁력은 그만큼 크게 훼손되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매크로 측면에서 현재 한국경제가 무기력하게 바뀌게 된 배경이라고 판단합니다. 


올해 두드러진 원화약세의 영향으로 실질실효환율로 평가한 원화가치는 장기균형 수준에 도달했습니다. 지난 6년간의 두드러진 고평가에서 막 벗어나고 있는 중입니다. 마침 중국경제 둔화, 위안화 약세 추세와 맞물리며 원화가 더 약해질 가능성도 높아졌습니다. 한국은행은 예상보다 빠른 시점에 금리인하에 나섰습니다. 하반기 이후 2020년까지 중국경제의 성장률이 6%를 하회하는 과정에서 달러/원 환율도 위안화 약세를 따라 1,200원을 넘어선다면, 반도체 재고사이클의 저점이 내년 상반기 말 경으로 예상되는 만큼 연말 이후에는 한국증시의 선전이 나타나지 않을까 기대해봅니다. 


다만, 주요국들은 물론 신흥국들까지 속속 금리인하 대열에 동참하면서 ‘환율전쟁’이 재연되는 것은아닌지 다시 미묘한 긴장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지난 6년 간 소극적인 중앙은행 통화정책의 결과로 환율전쟁에 뒤쳐졌던 경험이 있기 때문에 더욱 그렇습니다. 물론 그 뒤에는 자본유출에 대한 우려가 있습니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미국보다 먼저 내린 날 이후에도 원화는 강합니다. 한일 무역분쟁이 겹치면서 당국에게 원화약세는 더욱 부담스러워졌기 때문이 아닌가 추측해 봅니다. 


이상입니다.


요약

1) 무역분쟁은 진정되었지만, 공급망의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투자와 제조업을 중심으로 글로벌 경제의 성장둔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2) 경기침체를 전망하고 있지 않지만 성장둔화의 위험이 높아진 만큼 단기적으로 헤지용 달러와 국채비중 확대는 유효하다.

3) 시간이 흐를수록 미국과 중국의 펀더멘털 차별화는 지속될 것이다. 미국주식의 중장기 비중확대와 중국주식의 단기 비중축소 의견을 유지한다.



[The KB’s Core View] 공급망 불확실성, 달러와 국채비중 확대는 여전히 유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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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배분전략: 미국과 중국주식의 차별화는 지속될 것

미중 무역분쟁이 소강상태로 접어들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를수록 미국과 중국의 펀더멘털 차별화는 지속될 것이다. 공급망의 불확실성이 높아졌고, 기업들이 대체재를 찾는 과정에서 이전에 계획됐던 투자와 고용은 늦춰지거나 보류될 가능성이 높다. 무역분쟁의 불확실성이 글로벌 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주는 경로다. 무역의존도가 높은 국가들에 대한 경계도 높다. 하반기까지는 중국과 유로존, 한국주식의 비중도 낮춰서 대응하기를 권고한다. 반면 연준의 장기 통화완화 기조가 강화되고 있고, 대형 IT 기업들은 5G 기반의 신규 비즈니스로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고 있다. 미국주식의 중장기 비중확대를 유지한다. 경기침체를 전망하고 있지 않지만 성장둔화의 위험이 이전보다 다소 높아진 만큼 단기적으로 헤지용 달러와 국채비중 확대는 여전히 유효하다.


경제: 글로벌 경제 하반기 성장 둔화 지속, 통화정책은 더욱 완화적일 전망

글로벌 경제는 하반기 이후에도 보호무역과 무역갈등의 여파로 성장세 둔화가 이어질 전망이다. 특히 제조업 부진이 심화되고 체감경기의 악화도 예상된다. 브라질과 멕시코의 2019년 성장률을 각각 0.4%p, 0.3%p 하향 조정했다. 브라질은 2분기 역성장에 따른 경기침체 가능성, 멕시코는 무역갈등과 신용등급 하락 등에 따른 불확실성 증가를 반영한 결과다. 반면, 글로벌 인플레 (1.8%)는 선진국의 저물가와 유가 하락으로 전년 (2.1%)보다 낮을 전망이다. 글로벌 통화정책 기조는 완화적일 것이다. 연준의 7월 25bp 금리인하 이후 ECB와 BOJ도 9월에 정책금리를 인하하고, 연말까지 브라질 75bp, 멕시코 50bp, 인디아는 25bp의 금리인하를 예상한다.


채권: 한미 금리인하 시작, 헷지용 달러와 국채 투자 필요

연준은 7월과 9월, 2020년 3월까지 총 세 차례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예상한다. 보험성 금리인하가 잘 작동했던 과거의 사례를 감안할 때 미 국채10년 금리의 저점은 첫 번째 금리인하 직후 형성되며, 한 달 내에 약 30bp 이상 급반등할 가능성이 높다. 브라질 등 신흥국을 포함한 주요 중앙은행들의 동반 통화완화도 예상된다. 한일 무역분쟁의 영향으로 한국은행도 예상보다 일찍 금리인하에 동참했다. 연내 브라질 국채10년 금리는 6.75%까지, 한국 국채10년 금리는 1.40%까지 하락할 것이다. 한국 크레딧의 강세 전환도 빨라질 전망이다.


주식: 많이 나간 통화정책 기대가 조정되는 시기

경기 불확실성이 실적 우려로 전이되고 있지만, 통화완화 기대가 시장을 받치고 있다. 통화정책 여력에 대한 스스로의 신뢰가 약한 중앙은행들은 머뭇거리는 모양새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 정책 기대와 현실의 격차가 좁혀지는 과정이 필요하다. 이 시기를 활용해 성장 기대가 높은 종목은 담아야겠지만, 포트폴리오의 변동성을 낮추기 위해 단기적으로는 방어주 편입 전략도 필요하다. 신흥증시의 반등이 선진시장을 상회하고 있다. 가격 부담이 높아지고 있어 정책 기대만으로 유지 되기는 힘들다. 꾸준한 실적 개선으로 가격 부담을 덜어낼 인디아, 베트남, 브라질 투자가 유효하다.


대체투자: 미국 상업용부동산과 금 가격의 상승세는 유지될 것

당분간 큰 이슈가 없는 국제유가 (WTI) 54~60달러에서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금 가격은 실질금리가 마이너스 구간에 진입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 연말까지 추가 상승이 예상된다. 미국 상업용부동산은 연준의 완화적인 스탠스에 힘입어 상승세를 유지할 전망이다.


190723_The KB_s Core View_신동준.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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