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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KB’s Core View: 미중 무역분쟁 장기화, 미중 펀더멘털의 차별화

bondstone 2019. 5. 28. 22:32

The KB’s Core View

미중 무역분쟁 장기화, 미중 펀더멘털의 차별화

http://bit.ly/2QsvqyS


트럼프의 깜짝 트윗 하나가 글로벌 자산시장의 많은 것들을 바꿔 놓았습니다. 자산배분전략의 근간이 되는 매크로 핵심 전제들의 수정이 불가피해진 만큼, KB증권은 하반기 수정 경제전망을 통해 향후 미중 무역분쟁이 미치는 영향을 가늠하고 이에 따른 전략을 새롭게 수정하였습니다.


시사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1) 대중국 관세 25% 인상이 당장 올해 미중 양국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은 크지 않습니다. 오히려 경제주체들의 심리위축을 방어하기 위해 양국이 경쟁적으로 내수부양에 나설 경우 주요 주가지수들은 5% 이내에서 하락 폭이 제한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반면, 시장이 잘 버텨낼수록 상대적으로 연내 협상 타결은 더욱 어려워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2) 따라서, 2020년부터 나머지 수입품에 대해 추가로 관세 25%가 부과된다는 비관적 시나리오도 점검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 경우에는 중국에 미치는 부정적 충격이 압도적으로 더 커집니다. 미국의 경제성장률은 -0.1%p가 낮아지는데 그치지만, 중국의 경우에는 약 -0.8%p나 하향 요인이 발생합니다. 2020년 GDP 성장률은 5.8%에서 비관적 시나리오를 적용하면 5.3%까지 급락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나마 중국이 적극적으로 재정을 풀 것이라는 가정을 한 결과입니다. 비관적 시나리오를 반영하지 않더라도 관세 부과 이후 특히 중국의 경기사이클 전망은 완전히 수정되었습니다. 기존의 2분기 저점 전망이, 1분기 고점 이후 2020년까지 둔화되는 전망으로 바뀌었습니다. 관세 인상 이후 가장 크게 달라진 변화입니다.


3) 2018년에는 미중 무역분쟁의 끝이 어디인지, 결국 누가 양보하게 될 지 예상하기 어려웠고, 시장은 경기침체를 걱정하고 있었는데 연준은 매파적이었습니다. 반면, 지금은 화웨이의 통신장비에 들어가는 핵심 칩들을 중국이 스스로 생산해 낼 능력이 없으며, 관세가 부과된 상황에서 시간이 흐를수록 미국보다 중국경제의 타격이 더 크다는 것을 시장도 인지하고 있습니다. 결국 중국이 양보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도 알고 있습니다. 또한 경기침체에 대한 공포는 작년만 못하고 연준은 이미 완화적 태도로 전향한 상황입니다. 비교적 관세 부과 이후의 차별화가 뚜렷한 상황입니다. 결국 시간의 문제입니다. 비관적 시나리오를 점검해두어야 하는 이유입니다.


4) 연내 무역협상의 타결은 어려울 것으로 예상합니다. 따라서 상대적으로 영향이 미미한 미국주식의 1년 투자선호도를 비중확대로 유지하고, 반대로 상대적으로 타격이 클 것으로 예상되는 중국과, 중국과 상관관계가 높은 유로존, 한국주식의 3개월 투자선호도를 비중축소로 하향했습니다. 언제든지 트윗 한방으로 전격 타결 가능성이 높은 만큼 이들의 1년 투자선호도는 중립을 유지합니다. 무역분쟁의 타격이 상대적으로 작고 구조개혁이 잘 진행 중인 인디아, 베트남, 브라질에 대한 중장기 분산투자는 여전히 유효합니다.


5) 미국 S&P500의 1차 지지선은 2,800pt 입니다 (현재 2826pt). 만약 추가 하락하더라도 전고점 대비 10% 하락에 못미치는 2,690pt (12개월 선행 PER 15.5배)에서는 지지력을 발휘할 전망입니다. 중국상해지수는 상승분의 50%를 되돌린 2,860pt 수준에서 지지되고 있긴 합니다만, 6/1 관세인상, 6월 말 G20, 8/19 화웨이에 대한 유예 종료 등을 거치면서 2차 지지선인 2,710pt까지 하락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무역분쟁이 격화될 경우 그 레벨도 신뢰도가 아주 높지는 않습니다. 말씀드린대로 시간이 흐를수록 장기전망도 밝지 않습니다. 연말에는 경상수지 적자 전환 가능성에 따른 위험도 남아 있습니다. 부정적 영향이 우세한 만큼, 중국주식은 기존의 3분기 중 고점 및 이익실현 전략을 앞당겨, 경기부양 기대로 반등할 때마다 비중을 줄여가야 할 것으로 판단합니다. 중국이 너무 강한 자신감을 보이면서 결사항전의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는 점이 더 불안해 보입니다.


6) 한미 장기금리는 추가 하락이 예상됩니다. 당초 중국경제의 2분기 저점 전망 하에서는 5월까지 미국10년 2.25%, 한국10년 1.80%에서의 이익실현을 추천드렸습니다만, 그 수준에 거의 도달했습니다. 추가로 약 10~15bp의 하락 여지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적정가격에 도달하기는 했지만, 경제전망의 경로가 달라진 만큼 당분간 비중축소보다는 중립 의견을 유지하려고 합니다.


이상입니다. 감사합니다.


요약

1) 무역분쟁의 장기화를 가정하여 다시 경제전망 수치를 추정한 결과, 미중 양국 모두 올해의 부정적 영향은 크지 않지만 2020년에 중국경제가 받는 타격은 상당하다. 시간이 갈수록 미중 양국의 펀더멘털의 차별화는 뚜렷해질 것이다.

2) 부정적 영향이 미미한 미국주식의 1년 투자선호도는 비중확대를 유지한다. S&P500은 2,800pt를 하회하더라도 2,690pt은 지지될 것이다. 반면, 부정적 영향이 집중되는 중국의 경기사이클은 완전히 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성장률은 1분기를 정점으로 2020년까지 둔화될 것으로 변경되었다. 중국주식과, 상관관계가 높은 유로존, 한국의 3개월 투자선호도를 비중축소로 하향한다.

3) 중국경제 전망의 경로가 바뀐 만큼 한미 국채는 비중축소 계획을 보류하고 중립 의견을 유지한다.한미 10년 금리는 저점으로 제시한 각각 1.80%, 2.25%에서 약 10~15bp 추가하락 여지가 생겼다.


이상입니다.


[The KB’s Core View] 미중 무역분쟁 장기화, 미중 펀더멘털의 차별화

http://bit.ly/2QsvqyS


자산배분전략: 무역분쟁 장기화에 대비, 미국 비중확대 유지, 중국관련 자산 비중하향

연내 무역협상 타결은 쉽지 않을 것이다. 대중국 관세 인상으로 매크로 핵심 전제들의 수정이 불가피해졌다. 특히 중국의 경기사이클은 기존의 2분기 저점 전망에서, 1분기를 정점으로 2020년 까지 성장둔화가 이어지는 경로로 대폭 수정되었다. 관세 인상이 올해 미중 양국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겠지만, 추가 관세가 부과될 경우 중국경제에 미치는 충격은 상당하다. 양국은 각각 내수 부양책에 집중할 것이다. 2018년과 달리 무역전쟁 장기화의 명암과 펀더멘털 차별화가 뚜렷하다. 미국 주식의 1년 투자선호도를 비중확대로 유지한다. 반면, 부정적 충격이 클 것으로 예상되는 중국 주식과, 중국과 높은 상관관계를 가진 유로존, 한국 주식의 3개월 투자선호도를 비중축소로 하향했다. 전격 타결의 여지가 열려있는 만큼 이들의 1년 투자선호도는 중립 수준으로 유지했다.


경제: 미중 무역합의 불발, 주요국 정책 완화 기조로 전환 예상

미국의 대중국 관세 인상이 2020년까지 지속될 경우, 중국의 성장률은 연 0.3%p 하락한 5%대 후반이 예상된다. 그 여파는 신흥국을 통해 글로벌 성장률을 약 0.1%p 낮출 것이다. 양국이 상호이해와 간극을 줄이지 못하고 미국이 2020년부터 전체 중국산 수입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한다는 비관적 시나리오를 가정할 경우 중국과 글로벌 경제성장률에 미치는 영향은 각각 -0.8%p, -0.3%p에 달할 전망이다. 또한 신흥국보다는 미국 등 선진국의 경기둔화 정도가 상대적으로 작을 전망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기둔화와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등에 따른 부작용 해소를 위해 주요국의 통화 및 재정정책은 더욱 완화적인 기조로 전환될 것으로 보인다.


채권: 무역합의 불발로 안전자산 선호 지속. 다만, 통화정책에의 영향은 아직 제한적

관세 인상의 영향으로 중국 경기사이클의 방향이 하향 수정됨에 따라 한미 장기국채의 비중축소 전환을 보류하고 중립의견을 유지한다. 저점으로 제시했던 미국과 한국의 10년 금리 2.25%와 1.80% 역시 금리인하 기대가 추가로 더 반영될 수 있다. 약 10~15bp 내외의 추가하락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한다. 한국은 이미 한 차례 금리인하 가능성을 반영하고 있어 단발성이 아니라는 인식이 필요하다. 투자등급 (IG)은 견고한 펀더멘털과 수급에도 불구하고 무역분쟁에 따른 신용스프레드 확대를 감안해 3개월 투자선호도를 중립으로 하향했다. 하이일드 (HY)는 비중축소를 유지한다.


주식: 자신감만큼이나 불안을 경계. 급락 가능성은 낮다

가격조정 폭이 크지 않았지만 불확실성을 감안하면 과도한 자신감은 위험하다. 다만, 시카고 연은 컨퍼런스와 FOMC, G20를 감안하면 과도한 불안도 경계해야 한다. 관세 인상에 따른 불안감은 적잖게 반영되었다. 연준의 완화기조 강화로 큰 폭 반등한 시장은 미중 갈등으로 건강한 조정을 받고 있다. 연준이 지탱하는 만큼 급락 가능성은 낮다. 신흥시장의 투자심리는 기대에서 확신으로, 다시 두려움으로 급변했다. 선진시장과 디커플링에 따른 가격매력이 수급으로 연결되기 위해서는 기업이익 개선 확인이 필요하다. 동 관점에서 인디아, 베트남, 브라질의 차별화 장세가 전망된다.


대체투자: 원유 가격의 변동폭 확대, 금 가격 바닥 확인

국제유가 (WTI)는 3분기까지 완만한 상승이 예상되나, 미중 무역분쟁으로 인해 단기적으로 투자 위험은 높아졌다. 유가는 당분간 주식시장과 비슷한 방향성을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 금 가격은 달러약세, 낮아진 금리 전망, 글로벌 무역분쟁 위험 등이 반영되면서 반등할 전망이다.



180523_The KBs Core View_신동준.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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