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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리먼사태 이후 금융시장 영향 3

bondstone 2008. 9. 18. 21:52

안녕하십니까 현대증권 신동준입니다.

 

현대증권에서는 리먼브라더스 파산보호 신청 이후 매일 "리만사태 이후 금융시장 영향" 시리즈를 보내드리고 있습니다.

경제, 주식, 채권 등을 종합한 내용들이구요. 의미있는 뉴스 정리와 시장에 대한 간략한 코멘트를 드리고 있습니다.

 

그런데 확인해보니,

월요일, 화요일 오후에 발송된 시리즈 1, 2는 내부 서버의 문제 때문에 극히 일부 고객께만 전달이 되었고, 채권고객께는 거의 전달이 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되었습니다.

시장의 변동성이 큰 시장에서 미처 확인하고 대처하지 못해 죄송합니다.

 

오늘 드리는 내용은 3호입니다.

아무래도 주식, 채권고객들에게 공통으로 전달되는 자료이다 보니 표현이나 내용이 두리뭉실해진 측면이 있네요. 보충해서 말씀드리면,

 

증권사들의 동향은, 이번 기회에 콜 차입을 대폭 축소하는 방향으로 진행 중입니다. 수일 내 "무차입"을 목표로 하는 곳도 있구요.

변동성은 심하겠지만, 오늘처럼 증권사의 유동성 우려, 외국인의 선물매도, CRS급락에 따른 손절 등 구조적이거나 추세적인 문제가 아니라면 패닉 발생 후 1~2일이 고비였습니다.

 

내일 아침 조간에는 "증권사 유동성 위기"라고 부풀려서 보도될텐데요,

개인고객들의 불안감을 키울 수 있는 문제이기 때문에, 향후 1~2일은 그 부분을 가장 주목해서 보셔야 할 것 같습니다.

경험적으로 패닉 이후 1~2일이 장중 가격하락폭과 변동성이 컸던 만큼 국고3년 기준 6% 위에서 매수타이밍을 잘 잡으셔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1~2일 후 지준일도 지나고 후폭풍 없이 사태가 수습된다면 6% 아래에서도 추격매수해야 할 것이구요.

 

본드스왑 포지션의 손절 가능성을 주의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스왑베이시스(CRS-IRS)는 과거 손절로 금리가 급등했던 작년 11월, 올해 3월 수준보다 역전폭이 더 깊어졌습니다만, 스왑스프레드(IRS-KTB) 쪽은 2년 이하 영역에서는 역전폭이 10~15bp 정도 덜 한 상태이구요. 3~5년은 당시와 비슷한 수준입니다.

 

한국은행이나 금감원 등은 시장안정대책에 대해, “정말 증권사가 유동성 위기 맞는가? 정말 개입이 없으면 시스템이 망가질 만큼 근본적인 문제인가?”라고 생각하고 있는 눈치인 듯 합니다. 심각한 문제로 전이될 소지가 있다면 하겠지만, 당장 특별한 개입에 나설 것 같은 느낌은 아니었습니다.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채권시장 패닉, 국고3년 29bp 폭등

18일 채권시장은 국내외 신용경색에 따른 유동성 우려가 부각되며 패닉상태를 연출함. 장중

한 때 6.0%를 상회했던 국고3년 금리는 전일 대비 29bp 폭등한 5.89%로 마감하였음. 채권

 

채권금리 폭등의 원인: 유동성 우려와 외국인 손절

금리 폭등의 원인은, 1) 일부 증권사가 리먼브라더스 익스포져에 따른 손실 우려로 콜차입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유동성 확보를 위해 채권을 매도하였고, 2) 외국인이 국채선물시장에서 장중 3,034계약의 순매수를 보이다 채권금리 급등으로 손절 물량을 쏟아내며 8,919계약 순매도로 급격히 전환한 데 기인함. 여기에 3) 외화유동성 부족에 따라 1년 통화스왑(CRS) 금리가 -67bp 폭락하면서, 평가손이 커진 외국인의 재정거래 포지션도 일부 청산된 것으로 추정됨.

 

당국의 유동성 공급으로 금리급등세는 주말을 고비로 진정 예상

패닉상태에 빠진 채권시장은 한국은행이 금융시장 불안 진정을 위해 환매조건부채권(RP)의 형식으로 3.5조원의 유동성을 공급하면서 금리상승폭이 축소됨. 은행권의 풍부한 유동성으로 증권사의 콜금리 수준은 전일과 비슷한 5.33%에 마감하였으며, 은행간 콜금리는 5.03~5.05%로 오히려 전일 대비 15bp 하락하였음. 한편 한국은행은 스왑시장 참여를 통해 외화유동성 공급에 나서기도 하였음

 

근본적으로 신용경색 문제가 국내에서도 전이되고 있다는 불안이 시장을 지배하고 있어 유동성 확보가 우선시되고 있는 상황임. 금통위 이후 약 23,000계약의 국채선물 순매수를 통해 채권금리 하락을 주도한 외국인의 경우 18일 약 9,000계약을 순매도하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추가 손절 가능성도 남아 있음. 그러나 증권사의 리먼브러더스의 익스포져 규모나 콜차입 의존도 등을 감안할 때 18일 시장반응은 과도한 것으로 판단됨. 시장불안시 한국은행이 국고채 직매입, 통안증권 중도환매 등을 통한 유동성 공급을 천명하고 있고, 금리상승세가 이어질 경우 장기투자기관의 대기매수 유입이 기대된다는 점에서 유동성 우려와 외국인의 선물매도는 주말을 고비로 진정될 것으로 전망됨.

 

 

issue_lehman3_080918.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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